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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클리 문과 한겨레21 그리고 여전히 높은 한겨레의 자존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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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위클리 문과 한겨레의 표지사진의 차이는 왜 나는 걸까요?
권갑장에서 전에 박영선의 문대통령님 후보시절 사진에 대해 이야기한 적이 있습니다.
"박영선이 사쿠라에 분탕종자였지만 그 사진은 신의 한 수 중 하나다.
왜냐하면 피사체에 대한 애정이 넘쳐나는 걸 느낄 수 있었기 때문이다."
위와 같은 뉘앙스의 말을 했었죠.
위클리 문의 표지는 전체적인 모습을 보여줘 따뜻하게 유가족을 안아주는 문대통령님의 모습을 담고 있지만
판매부수를 올리는 데에 집중하고 있는 한겨레21은 문대통령님의 얼굴을 중심으로 하여 위로를 받는 것인지
위로를 하고 있는 것인지를 알기가 어렵습니다. 때문에 문대통령님을 사랑해 마지않는 많은 사람들은
모자이크로 얼굴이 선명하지 않더라도 문대통령님의 시민을 향한 기본적인 태도를 보여주는 위클리 문 표지를
더 좋아할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두 번째로 한겨레의 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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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분들이 지적하시는 사과를 하는 태도는 차치하고서라도
제가 이 글을 보고 가장 먼저 든 생각은 아직도 한겨레는 독자를 계몽대상으로 본다는 것이었습니다.
"다시 한 번 낮은 곳으로 내려가는 겸손한 이 되겠습니다."
이 한 문장이 그들의 오만한 의식수준을 보여준다고 생각합니다.
기본적으로 그들은 자신들은 이미 높은 곳에 있는 자들입니다.
만약 제가 비슷한 글을 쓴다면 밑바닥에서부터 다시 시작하겠다는 표현을 사용하겠지만
어쩌니 저쩌니 해도 내가 니들의 낮은 수준에 맞춰 줄게 정도로 보입니다.
너무 과장하고 왜곡을 하는 해석이 아니냐고 물을 수도 있지만
그간의 행적을 보면 오히려 정확한 분석이라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그런 한겨레에도 하나의 일관성이 보입니다.
"아, 짜증나지만 이래야 팔릴 것 같으니까
팔릴 만한 걸로 잘 만들어 보자. 이래야 먹히지 않을까?"
이런 모습이죠. 정의당과 매우 궁합이 잘 맞는 것 같습니다.
 
 
 

댓글
  • lightning 2017/05/23 00:42

    눼눼~~ 고귀하신 기자양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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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rhdiddl13 2017/05/23 00:44

    사과를 하려면 사과만,  반성을 하려면 반성만! 끝에 붙인 정기구독 요청에 썩소가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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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나라의반골 2017/05/23 00:57

    다시 한번더 낮은곳으로 내려가는게 아니라
    그저 똑바로 기사를 쓰면 되는거야
    낮고 높고 그런게 아니라고
    니들이 누구를 가르치는게 아니야
    국민의 수준은 니들 보다 한참 위에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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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루이보리 2017/05/23 00:58

    행여 그럴리는 없겠지만 표지에 혹해서 이니굿즈 모은답시고 구매하시는분은 없겠죠?
    저거 사주면 진짜 개돼지인증하는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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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샤샩 2017/05/23 01:09

    조국 교수님의 이 말 꼭 새깁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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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롤못하는롤덕 2017/05/23 01:27

    저게 저 사람에 진심일 수도 있죠.. 뭐... 진짜로 저렇게 느껴서 저런 글을 썼을 수도 있다고 봅니다.
    근데 남녀관계가 그렇듯 헤어지고 나서 지나간 사랑에 질척거린다고
    헤어진 사이가 짠~ 하고 다시 좋아지는건 아니잖아요
    '질척거리는 상대방이 안쓰럽지만 이젠 안좋아한다고...미안한데 질척거리지좀 말아줘...
    니가 정신차리고 좋은 사람이 된다고 하는 말 곧이곧대로 믿어줄께
    근데 ㅅㅂ 너한테 이제 애정이 안느껴지는걸 어쩌라고..'
    라는 느낌이 듭니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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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시안 2017/05/23 01:29


    저 표지... 아니 그동안 쭉 만든애.... 노짱때도... 그모멸감 느껴지는... 부역표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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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성매직 2017/05/23 01:39

    인터넷 조금만 찾아봐도 한겨레를 사람들이 왜 욕하는지 금방 알수 있는데
    아직도 어디서부터 뭐가 잘못된건지 왜 모르는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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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멜론머스크 2017/05/23 02:07

    언론은 죽어서도 기록을 남길텐데
    기레기는 죽어서 인두껍을 남기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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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낮고구마 2017/05/23 02:13

    배운 건 많은데 볼 줄을 모르면 무슨 소용이랴
    머리에 든 걸로 계몽하려하기보다 독자의 마음을 헤아릴 줄 아는게 먼저인데...아직도
    일단 미안해 근데 왜 미안한지는 모름 어떻게 해야 화가 풀릴지도 모름 그렇지만 미안하다고 할게ㅎ
    라고 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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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쏘 2017/05/23 02:16

    포토 저널리즘의 개념을 저 편집장 머릿속에 우겨 넣어야 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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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기공학개론 2017/05/23 02:29

    흠.. 다른건 다 둘째치더라도 저 사과문에 문제점이라 지적하신 낮은곳으로 내려가는 이라는 표현은 문제는 없어보이는데요.. 기본적으로 높은곳에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보기엔 억지네요. 제가 알기로 한겨례는 초창기에는 상식과 정의가 있던 곳으로 배웠습니다. 그게 중간부터 막장이 된걸로 아는데요. 그래서 중간에 길을 잃었다란 표현을 쓴것일거고요. 문제의 낮은곳으로 간다는 표현은 회사가 크기 이전으로 간다 즉 초창기 마음을 되찾으려 노력하겠다란 표현같은데요? 상식이 통하는 세상이 되어가니 비판을 하더라도 할만한 것을 가지고 해야지요?
    아 물론 진실성 여부, 실행 여부는 본인만이 알겠지요. 무마하려고 글쓴거라면 또 기자 정신 벗어난짓거리할거고. 아니라면 나아지려 노력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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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dqruya 2017/05/23 02:30

    크롭 문제로 까는건 오버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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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르칸트 2017/05/23 02:40

    너희들의 베베 꼬인 심성, 운동권 비주류(우리는 이미 주류로 받아들인) 노통과 문통에 대한 비열한 태도는 바뀔 여지가 없어보인다. 그때도 그렇고 지금도 그렇다. 앞으로도 그럴거라는 것을 모른다면 우리는 그야말로 개돼지다.
    너희들이 할 일은 하던대로 안철수(구동교동계-김근태계)를 빨고, 심상정(노동자볼모 pd-구좌파)을 빨며 그들과 함께 역사의 뒤안길로 침몰해 가는 것이다.
    너희들의 죄는 건강한 자유민주국가 건설을 위해 사심없이 온몸을 던진 참 양심들에 대한 외면이자 각성하여 거대한 단일대오를 이룬 민주시민세력에 대한 무모한 도전이었다. 그건 용서받을 수 없는 죄악이다. 너희들의 이름은 새로운 대한민국건설을 방해한 적폐의 이름으로 길이 남겨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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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둠의좌사모 2017/05/23 02:40

    문재인교 신봉자들에게 무엇을 바랄까? 언론이 조금의 비난이라도 가하면 진보 보수 가릴 것없이 적폐로 몰리고.....
    난 일개 정치인을 신으로 모실 생각 없다.
    박정희 신격화도 짜증나지만...21세기에 문재인을 신성불가침의 존재로 여기는 듯한 오유 분위기도 적응이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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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헬미디어 2017/05/23 02:48

    그동안 아주 저열하게(낮은 인격수준으로) 노통을 까서 상처받고 죽음에 까지 이르게한 한겨레라서 전혀 신뢰가 안가고 그동안 문제 일으키던 사람들이 석고대죄하는 마음으로 사퇴하지 않는한 해결될 기미는 없어보임.
    이런 말에 또 사과했겠지 라고 생각했다가 또 뒤통수를 맞으면 정말 앞뒤 안가릴것 같아서.
    사람을 판단할때 가장 중요한것은 그사람의 지식이나 학벌이 아니라 그사람의 마음씨임을 뼈저리게 느끼게 해준 한겨레.
    야 한달간 신문 찍지말고 삼보일배라던가 국토대장정을 하던가 국민대사죄부터 하고 시작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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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망나뇽내놔 2017/05/23 02:57

    위에서 표현한 단어 중 이혼이라는 단어가 눈에 띄는군요.
    정확히 말하자면 독자가 나중에서야 사기결혼 당한걸 알게 된 상황인듯 하지만...
    위자료는 됐고 니네 수준에 맞는 사람들 찾아가라는데 말을 못알아듣고
    "아 뭔진 모르겠지만 내가 미안하다고. 너도 나없으면 힘들거니까 같이 살아준다고" 하는 느낌이라서 썩 기분이 좋진 않네요...
    저 글대로 제대로 뭘 잘못했는지 혹독하게 느끼고 같은 눈높이에서 말할 준비가 되었을때에서야 독자가 한번쯤 생각해볼것 같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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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EVIRUN 2017/05/23 05:05

    사진 분석은 좀 ...웃기네요. ㅎㅎ
    그러지 마세요. 욕먹어요 반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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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복실복실복실 2017/05/23 05:35

    진솔한 반성이나 사과를 담아낸 글이었다면 다음과 같은 표현은 쓰지 않았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경우에 따라선 이렇게 읽히네요.
    -지금까지의 문제들도 "작은 팩트" 때문에 문제가 되었고, "또" 문제가 될지 모르니 조심해겠다.
    -"즉 별것 아닌 걸로 문제 삼는 너희들 땜에 내가 이렇게나 조심한다." 라고 저는 해석이 되는데, 제가 예민한건지 모르겠네요.
    한가지 와닿았던 것은 지금까지 사람들에게 한겨레을 추천해온 사람으로서 얼굴 들고 다니기 힘들겠다는 것을 언급해주신 것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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