럼로우 MCU)"생각해 둔 이름이 하나 있어요." (完)

럼로우 시네마틱 유니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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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잠자는 공주님이 깨어나셨네."

 

 

 

 

"버키는?"

 

 

 

"깨어나자마자 버키부터 찾네. 여전히 실종 상태야. 추격팀을 보낼 여력도 없어서 당분간은 못 찾을 것 같아."

 

 

 

 

 

 

"넌 괜찮은거야?"

 

 

 

 

"그럭저럭. 타박상이나 찰과상을 꽤 입긴 했는데 럼로우가 도와줘서 살았어."

 

 

 

 

"...맞아. 럼로우는? 내가 정신을 잃기 직전에 럼로우가 잔해에 깔렸다는 무전을 얼핏 들었어. 럼로우는 어떻게 됐어? 살았어?"

 

 

 

 

 

 

 

"...죽은... 거야?"

 

 

 

 

 

"직접 만나봐."

 

 

 

터벅터벅 끼익

 

 

"캡틴...! 깨어나셨군요. 다행입니다."

 

 

 

 

"럼로우... 얼굴이..."

 

 

 

 

"... 많이 다쳤죠? 얼굴만 이런게 아니라 몸도 이렇게 된 지라 여름에 해수욕장 가긴 글렀어요."

 

 

 

 

"미안, 나 때문에... 나말고 피어스를 계속 따랐으면 너는 부와 명예를 쟁취할 수 있었을 텐데."

 

 

 

 

"뭘요. 저랑 윌슨 없이는 아무것도 못하시잖아요. 그러니만큼 제가 캡틴을 도울 수 밖에 없었죠."

 

 

 

 

"...말은 이렇게 했지만서도, 사실 제가 캡틴을 돕지 않았더라도 캡틴은 끝내 프로젝트 인사이트를 멈추셨을 거에요. 

 

그러니 만큼 제가 피어스를 따라봐야 부와 명예를 얻긴 커녕 수배자 신세나 되었겠죠.

 

게다가 부는 몰라도 명예는 확실히 얻었잖아요? 캡틴을 도와 피어스를 막아낸..."

 

 

 

 

"보면 볼 수록 호감가는 놈이라니까."

 

 

 

 

"그렇게 생각해줘서 고마워. 럼로우... ...윌슨과 함께 너는 내 최고의 파트너야."

 

 

 

 

"파트너... 그렇게 생각해주시니 감사하네요."

 

 

 

 

 

1주일 뒤

 

 

 

 

"자. 가짜무덤도 만들었으니 내가 살아있다는건 지금 당장은 자네들과 나타샤, 마리아, 그리고 몇몇 쉴드 요원들밖에 모르겠군."

 

 

 

 

"참. 침몰하는 배에서 탈출하는 쥐새끼가 꽤 많더군. 그놈들을 잡기 위해 난 오늘 밤 유럽으로 갈 거야. 스티브, 나와 함께 가겠나?"

 

 

 

 

"해야 할 일이 있어요."

 

 

 

 

"자네들은 어때. 윌슨, 럼로우. 내가 필요로 하는 인재상에 딱 맞는데."

 

 

 

 

"전 스파이보다는 군인이죠."

 

 

 

 

 

'퓨리에게 협조하면서 피어스파의 잔당들을 소탕하는 것도 좋지만 난 캡틴의 옆에 있고 싶어.'

 

"상처투성이 사자를 데려가봐야 큰 도움은 되지 않으실 겁니다. 게다가 저 역시 윌슨과 마찬가지로 군인이고요."

 

 

 

 

 

 

"사실 자네들이라면 당연히 캡틴이랑 함께할 줄 알았어. 그래도 막상 이렇게 즉답을 들으니 아쉽구만. 

 

다들 고마웠네. 나타샤. 뒷 일은 부탁하지."

 

 

 

 

"윈터 솔져... 버키에 대한 파일이야. 키예프쪽 친구들한테 도움좀 받았어. 버키를 수색하는데 도움이 될 거야."

 

 

 

"고마워. 나타샤."

 

 

 

 

"당분간 잠수탈 거야. 어벤져스 업무 관련해서는 메시지 남기면 시일이 지난 뒤에 답변할게."

 

 

 

 

 

"예를 들자면?"

 

 

 

 

"저 두 친구를 어벤져스에 가입시키는 거라던가."

 

 

 

 

"그래. 곧 그 문제와 관련해서 전화할게. 토니랑 브루스, 클린트한테도 전화 돌려야겠네. 토르는... 못하겠지만. 전자 메일(electronic mail)이라도 쏴야 하나?"

 

 

 

 

 

 

"역시 노땅답게 유머도 재미 없네. 그럼 나도 이만 갈게."

 

 

 

...

 

 

 

 

 

"버키를 찾을 생각이시죠, 캡?"

 

 

 

 

"응."

 

 

 

 

 

 

'버키 반즈, 윈터 솔져에 대해서 캡틴은 분명 가벼운 정신적 충격만 주고 하이드라의 전우로 삼을 생각이셨겠지만 

 

아르님 졸라와 피어스는 캡틴이 얼음에 갇힌 사이 그를 세뇌하고 자신들의 칼로 부렸다. 심지어 그를 통해 캡틴을 제거하려 했지.

 

캡틴이 피어스와 졸라를 적대한 이유중 하나는 바로 이거일거야.'

 

 

 

 

 

"저희도 함께 하죠."

 

'나는 한때 피어스에 협조하여 캡틴의 동료였던 버키에게 몹쓸 짓을 저질렀다. 버키를 되찾아 원래 있을 자리에 돌려 놓음으로서 이에 대해 조금이라도 속죄해야겠지.'

 

 

 

 

"언제 시작할거야?"

 

 

 

 

"너희들에게 한 가지 제안을 하고 그 대답만 듣고."

 

 

 

"무슨 제안?"

 

 

 

 

 

 

 

"조직이 없이 개인으로서는 하이드라 잔당들에게 습격당하기 쉬워. 그러니만큼, 너희들 모두 어벤져스에 들어오는 게 좋을 거야. 신원은 내가 보증할게.

 

어벤져스에 들어오면 모두가 너희를 지켜주고, 너희가 모두를 지켜주는 거야."

 

 

 

 

 

 

"내가 어벤져스라니, 그거 참 폼나는구만. 망설일 필요가 없지."

 

 

 

 

 

"럼로우. 너는?"

 

 

 

 

 

 

 

'피어스에게 완전히 잠식당했었던 하이드라 조직은 이미 지난 싸움으로 인해 와해되기 시작했다. 그 몸통을 다시 이용할 수는 없어.

 

캡틴은 이제 자신의 영웅으로서의 위치를 통해 어벤져스를 자신의 이상의 새로운 기반으로 삼으시려는 것이다. 나를 거기에 끼워넣으시려는 것은 그런 의도겠지.

 

물론 나는 캡틴을 따른다!'

 

 

 

 

 

"거절할 이유가 없죠. 캡틴."

 

 

 

 

"좋아. 바로 시작하자."

 

 

 

 

 

"버키 수색이요? 아니면 어벤져스 입단이요?"

 

 

 

 

 

"둘 다.

 

히어로 네임들도 생각해 둬. 캡틴 아메리카마냥 우스꽝스러운 이름을 하진 말고."

 

 

 

 

"우습기는. 멋지기만 하구만. 나는 뭐 간단하게 내 엑소슈트 이름으로 갈까? 팔콘(FALCON) 말이야."

 

 

 

 

 

"럼로우. 너는?"

 

 

 

 

 

 

"...저도 생각해 둔 게 하나 있어요."

 

 

 

 

 

 

 

 

 

 

 

 

 

 

 

 

 

 

 

 

 

 

 

 

 

---

 

 

끝입니다.

 

마지막편이라서 그런지 상당히 길게 썼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엔드게임이나 그 이후 팔콘&윈터솔져 까지도 소재는 있는데 지금도 뇌절이라는 지적이 심심찮게 나오는 마당에 

 

캡틴 아메리카 : 윈터솔져 이상으로 스토리를 전개하다간 저 역시도 스토리 감당을 못하고 정말로 뇌절할 것 같아 시리즈 본편은 여기서 끝내려고 합니다.

 

나중에 심심하면 단편 성격으로 쓸 수도 있겠지만 글쎄요.

 

마지막 엔딩에서는 크로스본즈 슈트와 마스크를 쓴 럼로우가 나오는 장면도 생각해 봤는데 직접 등장시키기보다는 드라마 호크아이의 클린트 대사를 오마쥬해봤습니다.

 

지금까지 읽어주신 분들 모두에게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