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죽으면, 세자를, 어찌할 것이냐?"
"중전 마마. 안심하십시오. 저는 세자를 해치지 않을 것입니다."
"마음 편히 가십시오. 세자는 제가 지키겠사옵니다."
"세자는 제 동생이옵니다. 저랑 피를 나눈 형제이옵니다!"
"절대 해치지 않을 것이옵니다. 그러니 부디, 마음 편히 가십시오."
"혼자 가지 않겠다. 널, 데려갈 것이다."
"함께!!!!!"
예의상으로라도 "중전 마마. 쾌차하셔야지요,"가 아니라 "편히 가십시오" 하고 있고,
세자 손끝 하나라도 건드리지 마라는데 "해치지 않는다"라는 직접적인 표현으로 받아치고 있고
정계에서 소외되서 멀어져야 할 놈이 "제가 지키겠습니다" 하고 있으니 감정 주체를 못하고 상 집어던지고 목조르려 했던 이방원이
지 가는 순간에 제가 세자 죽여버리겠습니다 해도 모자랄 판에 명에 갔다와서 저런말들 하면서 확 달라진 모습 보이니
불안함이 더 극대화 되는 거임. 게다가 명나라에서 홍무제의 손에 의해서 죽을 줄 알았던 이방원이 멀쩡하게 살아서 돌아오기까지 했으니
신덕 왕후 읩장에서야 자신이 죽은 뒤에 자신의 아들인 세자가 이방원에게 어찌될지에 대한 그 공포감과 두려움이야 말할 것도 없었겠지.
게다가 이방원의 눈빛을 보면 도저히 동생을 지켜주겠다, 죽이지 않겠다는 놈의 눈빛이 전혀 아니거든.
지키겠습니다(내가 직접 족칠거라)
자기가 작업쳐서 빼았은것도 제대로 배분을 못해놓은걸 죽는 그순간이 되서야 깨달았고 죽으라고 보낸 상대가 오히려 그간 보여왔던 약점마저 사라진채로 돌아왔으니 똥줄안타고 배기겠나
과욕이었지
산채로 순장하면 죽인건 아니잖아?
자업자득
Grakod 2022/01/19 23:10
지키겠습니다(내가 직접 족칠거라)
rnrth40 2022/01/19 23:11
과욕이었지
잉여킹! 2022/01/19 23:11
산채로 순장하면 죽인건 아니잖아?
3.5파이 2022/01/19 23:17
뭐 산사태 비슷한거로 치면...
봄베이 사파이어 2022/01/19 23:14
자기가 작업쳐서 빼았은것도 제대로 배분을 못해놓은걸 죽는 그순간이 되서야 깨달았고 죽으라고 보낸 상대가 오히려 그간 보여왔던 약점마저 사라진채로 돌아왔으니 똥줄안타고 배기겠나
The 삼라 2022/01/19 23:16
자업자득
센티넬라 2022/01/19 23:17
사극에서 나오는 이방원의 걱정마십시오 잘 돌보겠습니다 => 내손으로 죽이겠습니다 가 거의 클리셰인듯 ㅋㅋㅋ
보아배믈삼킨몾아 2022/01/19 23:17
해치지 않겠습니다 = 반드시 해치겠다
박봉출 2022/01/19 23:17
세자는 안 죽임.
폐세자 후 세자가 아닐 때 죽임.
샤메이마루 2022/01/19 23:17
저승에서 잘돌보시라고
점심밥나가서먹을것같에 2022/01/19 23:18
아 내가 안죽인다고
내 사병들이 죽였다고
나15 2022/01/19 23:18
권력투쟁으로 보내려다가 역으로 자신들이 보내질 수도 있는 법이지. 선도 악도 아닌 그저 권력을 두고 겨루는 생사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