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U) 의외로 노망난 늙은이의 헛소리인 대사

지금이야 "와 오딘 폭군시절 낌새 나오네 다 죽인데ㄷㄷ" 정도의 느낌이지만

사실 토르2가 개봉할 당시만 해도 평범하게 "오딘이 아내의 죽음으로 이성을 잃고 상황판단을 그르쳤구나!" 정도의 의미였다.

작중 토르는 '아버지가 분노로 눈이 흐려졌다. 다크 엘프가 침공하면 아스가르드는 패배한다' 라고 판단했으며

워리어즈 쓰리 및 헤임달 역시 이에 동의했기 때문.

다크 엘프의 전함은 헤임달의 눈을 피할 수 있고, 왕궁 방어막이 복구가 안된 상태인지라 승산이 없다는 설정이었음.

다크월드 엔딩에서 로키가 오딘에게 마법을 걸어 무력화시킨 후 지구로 보낸 것,

저 '내가 이길거다!' 발언 직전에 '으으 죽겠네' 하고 헥헥거린 것,

마지막으로 2편 엔딩에서 얼마 안 지난 3편 시점에서 사망한 걸 보면(아스가르드인 기준에선 몇 달 수준)

토르2 당시의 오딘은 몹시 노쇠해 다크 엘프를 이길 수 없다고 보는게 맞음.

3편인 라그나로크에서 저 두 괴물을 이겨먹었다는 설정이 붙어 버프를 먹었고,

또 2편의 다크 엘프들이 수류탄하고 알그림 빼곤 좀 허접하게 묘사되다 보니 

3편을 보고 2편 이 대사를 보면

"아 오딘이 쓸어버리겠구나ㅋㅋ" 라는 느낌이 드는 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