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750 -> Z6 마운트 이사 후기

오랫토록 사용하던 750에서 이사를 하고자 스르륵에 자주 질문드리고 했던 디린이입니다.
D850이 좋을까,,, Z7이나 Z6로 가야하나.. 하며 많이 고민했었는데요
결국 얼마 전 F마운트를 청산하며 Z 마운트로 이사를 했습니다.

이것저것 처분하고 Z6 FTZ + 번들렌즈 세트와 50.8S를 구매했습니다. (28.8G 렌즈는 최애렌즈라 남겼습니다..)
사진을 찍어보며 느낀점을 몇가지 정리해보고자 합니다.

1. 샤프합니다. 정말 어마어마하게 샤프합니다.
기존에 쓰든 50미리 아트렌즈도 참 좋았죠, 좋았는데 50.8S렌즈는 더 샤프한 느낌이네요.
가볍고 샤프하고 저렴하고 쨍하고 빠르고 빠지는 구석이 없습니다.
1.4 -> 1.8이라 심도는 조금 아쉬울 수 있지만, 기동성을 고려하면 정말 최고네요
번들도 이게 왜 번들..? 이라는 생각이 들 렌즈입니다. 심도가 꼭 얕아야 하는 상황이 아니라면 번들렌즈 하나만으로도
제 수준에선 대부분 커버가 가능하더라구요.

2. AF가 너무 편합니다.. 원래 750쓸땐 핀포인트 설정해서 피사체 얼굴에 맞추고,, 찍고 또 포커스 이동시키고.. 했었는데
지금은 그냥 눈 보이면 딱 잡네요.. 아 이게 정말 너무 편해요.. 별 생각없이 얼굴만 반셔터누르고 찰칵하면 끝입니다..
편해요 편해..
3. 생각보다 스냅브릿지 쓸일이 많습니다.
여행지에선 태블릿하나 들고다니는데 간단히 사진 이동시키기도 좋고,, 이젠 SD카드 -> USB컨버터를 들고다닐일이 없어요..
원슬롯이라 맘에 안드시는 분들도 많이 있겠지만, 아마추어 입장에선 충분한거같습니다.

4. 가벼워요, 가벼워서 더 많이 들고다니고 찍기 편합니다.
사실 850 포기한게 1키로에 육박하는 무게때문에 부담되서 미러리스로 온건데 충분히 만족스럽네요
손이 왕손이라 새끼가 살짝 남길래 케이스 하나 낑궈줬더니 딱 감키기도 하고.. 디자인은 깔구석이 없습니다..
몇년동안은 Z마운트에 정착할거같습니다.
쭉 쓰다가, 850같은 Z마운트 명기가 나오면 그땐 바디를 바꿔보던지 해야겠어요.
Z6.. 보급기 포지션으로 볼 수 있지만, 고화소가 꼭 필요한분이 아니시라면 충분히 만족하실 바디입니다.
앞으로도 즐거운 사진생활 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