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블의 오스카 켐페인을 보고 '저렇게까지 하는 건 추하다'라고 하는데
그건 오스카에 대해 잘 모르는 말임
그냥 가만히 앉아 있으면 오스카가 알아서 그 해 미국에서 개쩔었던 영화들을 꼽아서 상을 주는 줄 아는데
반은 틀린 말임
그렇게 노미네이트 되기까지 발품을 겁나 팔아야 함
얼마 전 국뽕을 오지게 채워줬던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도 열심히 발품을 팔았던 결과였음
물론 기본적으로 영화를 잘 만들어야 하는 건 당연한 거고
거기에 '레이스'라고 불릴 정도의 켐페인을 뛰어야 함
기생충은 거기에 더해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 등 각종 수상 이력 등으로 주목도를 높이며 켐페인을 전개했음
아래는 봉준호 감독의 수상 인터뷰임
"후보에 오른 영화들이 모두 오스카 캠페인을 열심히 한다. 저희가 처했던 상황은, 북미배급사 NEON의 톰 퀸 대표가 저와 오래 함께 하긴 했지만 생긴 지 얼마 안된 중소배급사이고, 때문에 거대 배급사에 비해 적은 예산으로 열정으로 뛰었어야 했다. 그 말인즉슨 저와 송강호 선배가 코피를 흘릴 일이 많았다는 거다. 인터뷰를 600회 이상, 관객과의 대화도 100회 이상 했다. 다른 곳이(옥외광고, TV광고 등) 물량공세라면 저희는 아이디어와 팀워크로 물량의 열세를 커버하며 열심히 했다.
한때는 그런 생각도 했다. 저뿐 아니라 노아 바움백, 토드 필립스,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 등을 보면서 바쁜 창작자들이 왜 이렇게 시간을 들여 캠페인을 하고, 스튜디오는 왜 그 많은 예산을 쓰나. 낯설고 이상하게 보기도 했다. 반대로는 이 정도로 밀도있고 깊이있게 작품들을 검증하는구나 했다. 그 5~6개월의 과정이, 어떤 사람이 참여했고 어떻게 만들었고 어떤 마음으로 했는지 진지하게 검증해보는 과정일 수 있겠더라. 그것이 아카데미라는 피날레로 장식하게 되는 셈이다."
https://n.news.naver.com/entertain/article/477/0000232966
봉준호가 오스카 켐페인을 위해 얼마나 노력했는지,
그리고 타란티노 같은 유명한 감독들도 다 켐페인을 해야 한다는 걸 알 수 있음
마블 같은 오락영화가 오스카를 도전하겠다는 것을 갖고 부정적인 의견을 가질 수는 있겠지만
켐페인 자체를 부정적으로 보는 건 오스카를 아예 모르는 소리임
응, 몰랐던 애들도 있어. 걔들한테 하는 말이다
'로컬'
표받는거라 선거운동을 해야지
루리웹-7866477043 2022/01/09 16:26
'로컬'
조제 2022/01/09 16:26
표받는거라 선거운동을 해야지
captainblade 2022/01/09 16:26
누가 켐페인을 모른다니?
그러니까 그 켐페인도 좀 주제파악하도 덤비라는 거야.
보아배믈삼킨몾아 2022/01/09 16:27
응, 몰랐던 애들도 있어. 걔들한테 하는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