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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답주의] 엉터리 대학원수업, 아까운 등록금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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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통닭실종사건 2017/05/20 13:55

    에이 수업자료 만들고 하는데 시간이 얼마나 걸리는데요. 수업준비를 안하진 않죠
    아 물론 그 수업자료는 "조교"가 만듭니다 :) 교수는 수업 하루전쯤에 보더라구요 :)

    (YA9osc)

  • ⓗⓐⓦⓚ 2017/05/20 14:09

    제가 석사를 마치고 교수님께서 '박사과정도 해보자'라고 했을때 들었던 생각이 위 내용과 같습니다.
    오히려 박사과정 선배에게 배우는게 교수님에게 배우는것 보다 많았을 뿐더러, 전공책의 내용에 대해 질문을 했을때 돌아오는 대답이 '자네가 알아봐, 리포트야'라는 황당한 대답이었죠. 심지어 다음해 후배들 수업 프린트물을 보니 제가 냈던 그 리포트를 스캔해서 수업내용으로 쓰고 있는걸 보고 정말 많은 실망을 했었죠.

    (YA9osc)

  • Wiz 2017/05/20 14:13

    뭔가 공감이 가는 만화네..

    (YA9osc)

  • 뿌리c 2017/05/20 14:50

    학부나왔다면서 신뢰하는 교수님 한분도 없이 어떻게 대학원 가기를 선택했는지 안타깝다.

    (YA9osc)

  • 비트주세요 2017/05/20 15:11

    대학원은 공부하러 가는 곳이 아니라던 말이 생각나네요

    (YA9osc)

  • dollmarket 2017/05/20 15:22

    맞기도 하고 틀리기도 한 주제네요.  대학생은, 특히 대학원생은 스스로 공부하는게 맞습니다.
    각자 스스로 공부한 다음 학생들끼리 토론하는 것이 정석이에요.  이 때 교수는 가능한한 개입을 자제해야 합니다.
    만약 개입한다면 학생과 동등한 선에서 토론하고 논쟁해야 해요.
    교수는 늙었죠.  사람만 늙은게 아니라 머릿속에 있는 지식, 생각, 관점도 늙었습니다.
    늙은 지식과 생각, 관점은 젊은 지식, 생각, 관점을 방해해요.  젊음이 가진 창의와 도전을 밟아버립니다.
    허나 이건 이상적인, 서양 국가들의 이상적 대학 교육에서나 가능한 일이에요.
    한국뿐 아니라 아시아권에서 적용되기 힘듭니다.  왜냐면 아시아권 학생들은 권위에 굴복하고 복종하는것에 익숙하거든요.
    대학생, 대학원생이 되기까지 약 20년.  그 시간 동안 아시아권의 학생들은 굴복과 복종에 길들여집니다.
    권위에 굴복하고 복종하는 것이 학습과 배움을 얻는 방법이었어요. (학습, 배움뿐 아니라 사회생활하고 출세하는 방법도 이와 똑같습니다.)
    그러다 갑자기 "네가 알아서 공부하고 너희들끼리 토론해라."  는 말을 듣는다면?   못 하죠.
    게다가 용기있게 나섰다간 학생들 사이에서 조리돌림 당합니다.  잘난체하고 나댄다며 왕따당해요.
    대다수의 아시아권 학생들은 스스로 공부 할 능력도 없고 자기들끼리 토론 할 능력도 없습니다.
    그런 상황에 교수가 서양식 대학교육을 밀고나간다면, 이건 교수로서의 무능이자 직무유기에요.
    한국에 맞는 대학교육은 중고등학교 주입식 교육입니다.  교수.. 아니, 선생님이 칠판에 정답 적어주면 학생들은 그걸 받아적는 교육.
    만약 이걸 개선하고자 한다면 손 대야 할 것은 대학교육이 아닙니다.
    초중고, 나아가 권위에 굴복하고 복종하는 사회인식 자체를 바꿔야 해요.
    그 전까진.. 한국의 대학에 교수가 설 자리는 없습니다.  그냥 담임선생님만 있으면 돼요.
    그리고.. 노골적으로 말해 지금 한국에 60세 넘은 교수들은 전부 은퇴시켜야 합니다. (특히, 문과 교수들)
    그 양반들은 지식이 뛰어나서 교수된게 아니에요.
    군부독재시절 "야ㅅㅂ 우리도 대학 세우고 교수들 좀 있어야 체면이 서지!"  이딴 발상으로 교수 된 사람이 태반입니다.
    그렇다보니 교수라는 새끼들이 연구, 교육은 뒷전이고 지들끼리 연고주의, 집단주의 형성해서 돈 놓고 돈 먹기하고 있어요.
    60세 넘은 교수들만 그럴까?  아니요.  지금은 40대 새파란 교수들도 그 장단에 춤 춥니다.
    왜냐면 그 장단에 춤을 춰야 교수임용되거든요.  윗물이 썩었으니 어쩔 수가 없습니다.  부패하지 않으면 강사로 전전하다 밥줄 끊겨요.

    (YA9osc)

  • ↕永久童精 2017/05/20 15:33

    제일 극혐인 교수들이
    자기가 읽고 싶은 책 번역을 학부생들한테 번역 과제로 내주는 교수들
    뭐 더 악질의 경우에는 그걸 지 이름으로 내는 saeggi도 있다고 듣기는 했는데
    나 때는 그래도 그 정도 시레기는 없었던 듯...

    (YA9osc)

  • 음매 2017/05/20 16:15

    물론 교수님들중에 대학원 수업은 대충 발표수업으로 때우는 경우가 많은건 사실.
    하지만 저 내용을 보다보면 주인공이 한가지 잘못 생각하고 있는건..
    학부 수업은 선생과 제자. 일방적으로 가르치고, 배우는 관계라면
    대학원부터는 한명의 연구자의 입장에서 선배 연구자와 '같이' 연구하는 개념.
    그래서 개설되는 수업도 기초수업 같은게 아니라, 그때그때 학계에서 이슈가 되는 사안에 대한 수업들이 많이 개설됨.
    당연히 교수도 학부수업처럼 내용을 다 알고 수업을 개설하는게 아님.
    '같이' 연구해나가는 입장에서 방향성만 이쪽으로 가보자 하고 제시하는거지.
    만약 교수가 하나의 세부 분야에 대해 충분히 이해하고 나서 수업을 개설한다면
    (보통 충분히 이해했다는건 그쪽 연구를 진행하면서 논문 한두편은 썼다는 수준을 얘기함)
    그건 그만큼 그쪽 학계에서 그 세부 분야가 핫이슈인 시기를 살짝 지나서 수업을 하는게 되는거고.
    그럼 그 수업을 통해 그 분야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되고 논문 아이디어를 떠올리게 된 학생들 입장에서는
    거기서 다시 몇달 더 지나야 논문이 나오게 됨.
    이러면 당연히 그 분야가 핫이슈일때 많이 찾아오는 CFP for special issue 같은 기회는 다 놓치게 되는거고..
    그러니까 대학원에서는 교수가 모든걸 다 아는 상태에서 수업을 개설하는게 결코 학생들에게 좋은게 아님.
    교수는 그때그때 학계 동향을 보고 연구 방향을 잡아주는 목적에서 수업을 개설할수 있는거고.
    그 안에서 학생들이 배우는건 어차피 누가 가르쳐줘서 배우는게 아니라 스스로 검색해서 논문 등을 찾아보며 배워야 하는거.

    (YA9os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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