ㅈ 같은 인생
제 인생은 무가치합니다.
왜냐구요?
제 시간과 제 노동은 무가치하기 때문입니다.
글을 써도 경제적 가치가 없어요. 돈으로 환원이 안 돼요.
치킨 한 마리에 생맥 한 잔만도 못한 책값을 비싸다고 지랄하는 나라예요.
이해합니다.
서점에 깔려 있는 책들 솔직히다 ㅈ 같잖아요.
근데 작가들만 욕 먹는 건 솔직히 억울해요.
여러분이 못 본 글들, 이야기들, 셀 수도 없이 많은 그 책들이
서점에 깔려보지도 못하니까요.
여러분 출판사 인간들, 편집자들이 어떤 존재인줄 아세요?
신이에요 신.
그 사람들은 자기가 작가나 독자들 머리 위에 있는 줄 알아요.
요즘 한경오 기자들 욕 먹죠?
진보쪽 사람들 특유의 선민의식 땜에 욕 먹잖아요.
출판사놈들도 다를 거 없어요.
제가 영화 드라마도 하면서 방송국놈들도 겪어봤지만
최소한 그치들은 자기들이 쌈마이인줄은 알아요.
염치는 있는 거죠.
근데 출판사놈들은 그런 자각도 없어요.
의식이 깨인 사람처럼 말하고 글을 쓰지만
유명세, 학벌, 신춘문예 수상 경력 없는 작가들한텐
갑질 쩔어요.
일본의 ㅈ같은 소설들, 말도 안 되는 대체 의학서는
잘도 갖다 찍어내면서
자국의 작가들이 쓴 글은 거들떠도 안 봐요.
왜?
자기들처럼 똑똑하고 우수한 인간도 '감히' 못 쓰고 있는 글을
어디서 너같은 나부랑이가 '함부로' 쓰냐 이거죠.
그렇게 계획적으로 선별해서 낸 책들로 지금 출판 시장을
이모양 이꼴로 만드셨쎼요들?
그래놓고 저같은 인디작가들이 겨우 책 좀 내보려고 마지막에 찾아가는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에서
자기들도 책 팔아 먹겠다고 펀딩 받고 있네요.
와 ㅆㅂ
https://cohabe.com/sisa/229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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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과 위로와 응원을 전해드립니다.
늦은 밤인데.. 감사합니다
추천과 위로와 응원을 전해드립니다.(2)
이 글을 내일 술깨면 지워야 하나 생각 중인데..
감사합니다 꾸벅
어릴적에는 없는 형편에도 제법 책을 사서 읽곤 했는데 요즘은 도통 ...,
쓰신 글 보고 일년에 몇권이라도 책을 사 봐야 겠단 생각을 해 봅니다...
책에 애정이 있기 때문에 더 안타깝습니다.
출판사 문제도 있지만 그냥 시대 흐름인것 같기도 합니다.
그래도 요새 분위기상 희망을 가져봅니다.
네. 분명의 시대의 흐름탓도 있습니다.
지금은 즐길 거리가 너무 많아진 시대니까요.
그래서 아직까지도 느린 변화를 추구하는 유럽이 부럽기도 합니다.
서점이 많이 망했다는 프랑스만해도 젊은 세대부터 나이든 세대까지 여전히 많은 인구가 책을 보거든요.
사 보든 빌려 보든...
그만큼 다양한 책들도 나오고... 출판업계의 사대주의도 덜하구요.
맞아요. 프랑스 사람들은 지금도 cd 구입해서 음악 듣고, dvd 사서 영화 봅니다.
컨텐츠에 기꺼이 가치를 지불하는 문화가 부럽더라구요.
우리나라 음악판이랑 너무 판박이 -_- ;;;;
아참.. 출판업에 종사하는 회원님이 혹시 이 글을 보신다면 미리 죄송하단 말씀 드립니다.
어디에나 있는 어느 때나 있는 무명작가의 뻘소리로 이해해주세요.
힘내세요 빛을 볼날이 올겁니다.
그랬으면 좋겠네요. 격려 감사합니다.
출판업계만 그런게아니고 코리아가 문제죠 ㅈ도아닌분들이 한자리씩 차지하고 혁신이나 발전대신 본인 밥그릇지키기에 몰두들하시느냐 아주 정신들이 없으심 ㅎㅎ
ㅎㅎ 맞아요. 근데 제가 출판계에 환상이 좀 있었습니다. 그래도 저긴 좀 낫겠지 싶었어요. 방송국놈들이랑 일하다가 책으로 넘어온 게 그 때문이었거든요. 어휴... 제가 바보였죠 ㅋㅋ
행님. 전 번 남겨 주이소
마음만으로도 감사합니다 형님!
한쿡 전문가 집단이 다 그렇습니다.
개새+양아치+허세죠.
저도 책 내보겠다고 ㅋㅋㅋㅋ했지만..
인맥으로 뚫어보고 있기도 합니다. 소식은 아직 없네요.
여튼 한쿡의 창작자는 특히도 다재다능합니다. 글만 쓰지 마시고 다른것도 해보세요.
말씀 감사합니다. 그림도 그리고 사진도 찍고 그러던 시절이 있긴 하네요. 근데 글에서 인정을 못 받으니까 다른 데로 도망치는 기분이 들더라구요.
책 꼭 내시길 기원합니다. 수단 방법 가리지 말아야 하더라구요. 좋은 소식 들려주시길 자게에서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저도 책을 좋아해서 한달에 몇권씩 사는편이지만 우리나라 독서량도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가뜩이나 책 안보는데 스마트폰의 발달로 더 더 안보게 되었죠
독서량이 많아지면 책값도 다운되고 다양한장르,다양한 작가의 책들이 팔릴텐데..
베스트셀러만 잘 팔리는 우리나라 시장에서 출판사의 갑질은 어찌보면 당연하지도 모릅니다..
힘내세요 !!!
출판도 사업이니까 잘 팔리는 책을 내려 하는 건 당연하다고 봅니다. 근데 작가도 마찬가지거든요.
누구나 베스트셀러 작가를 목표로 하죠.
그럼에도 편집자들은 자기들만 객관적으로 시장을 파악한다고 자만해요. 독자가 원하는 건 이거다 운운하면서요.
작가들도 작가이기 이전에 한 명의 독자였단 건 모르나 봐요 - -;
일본처럼 편집자와 작가가 함께 성장하는 구조라면 모를까.. 이미 유명한 사람들 유명세 이용해서 책 팔아 먹는 주제에들 자기들이 대단한 선민인 것처럼 우쭐대지만 말았으면 좋겠어요.
대기업에서 제품 개발은 안 하고 해외 잘 나가는 상품 들여와서 팔면서 마치 자기들이 만든 것처럼 우쭐하는 거랑 뭐가 다른지 모르겠다니까요 ㅋㅋ
아무튼 격려의 말씀 감사합니다. 좋은 밤 되십시오.
지금은 스트레스 푸시고 좋은것만 생각하세요.
자게질하며 스트레스 풀고 있네요. 감사합니다!
앞으로 좋은 일들이 더 많으실 거에요!! 정말!!
감사합니다 형님!
글 쓰는 걸 좋아해서 글쟁이 되려 했는데 일단 잡지사 기자로 시작, 그 후 사회복지사 생활 하다가 온라인 매체 기자, 지면 매체 기자 하고 있습니다. 단행본 내고 싶다. 소설 쓰고 싶다 생각은 많은데 초판 발행부수 판매가 확신에 차지 않으면 아예 안 찍으려 하죠.
저는 그냥 기자로 생활하고 있는데 19세기 작가님도 차라리 에세이, 컬럼 등을 쓰면 어떨까요? SNS를 통해 촌철살인 명언으로 마니아를 모으고 (트위터리안 김빙상 씨처럼) 그 인지도로 소설을 홈페이지나 블로그에 조금씩 연재하고, 그렇게 대중적 인기를 모은 후에 단행본 계약을 맺으면 어떨까 싶습니다.
제 짧은 생각으로는, 옛날에야 다들 예술보다 먹고 사는 일이 급급했으니 정말 고흐, 르느와르, 바흐, 모짜르트 같은 예술인들은 집안이 풍족하거나 오직 그것만이 전부였던 사람들의 영역이었고 지금이야 삶의 질이 높아지면서 생존을 위한 일 외에 취미생활을 할 수 있게 됐지요.
피아노 잘 치는 사람도 전 세계적으로 수천만 명, 그림 잘 그리는 사람도 전 세계적으로 수억 명, 컴퓨터 프로그래머도, 농구 잘 하는 사람도, 수영 잘 하는 사람도.... 모두 넘쳐나는 사회죠. 글 잘 쓰는 사람도 많습니다. 소수의 콘텐츠 크리에이터와 절대다수의 콘텐츠 바이어로 나눠지던 시대는 끝났고 한 사람이 콘텐츠 생산자와 소비자를 겸합니다. 그렇게 넘쳐나는 콘텐츠 속에서 기왕이면 유명인의 작품이 더 인기를 끄는 것은 당연하지요. 오히려 조영남의 '화투'처럼, 자게의 유행어처럼 일단 유명해지면 길 가다 똥을 싸도 사람들이 엄지 척 해 줄 겁니다.
순수문학을 하는지, 시를 쓰는지 모르지만 시나리오도 쓰고 여행 에세이를 쓰거나 하고 또 가급적 사진도 찍으면서 글과 사진을 같이 공급하는 작가가 되고 난 후 단행본을 내는 것도 나쁘지 않아 보입니다.
모든 예술가를 응원하고 응원하지만 소수가 절대다수의 인기와 부를 거머쥐는 구조는 여전히 변함이 없습니다. 먼저 유명해지기 위한 노력을 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가장 현실적인 대안같아 보여서 공감합니다 ^^
말씀 감사합니다. 앤디 워홀이 한 말로 기억하네요. 먼저 유명해져라. 똥을 싸도 사람들이 박수를 보낼 것이다. 그래서 저도 sns도 하고 다 하고 있긴 합니다. 먹고 살려고 시나리오도 쓰고... 돈 되는 거 많이 했죠. 국내에서 제일 큰 스토리 공모전에서 두 번이나 상도 받았고 중국에서도 한 번 받았고요.
근데 유명해지는 건 별개이긴 하더라구요. 완성된 컨텐츠가 대중을 통해 소비되어야 하는데 그 지점에서 항상 막히는 거죠. 사실 지금은 국내 출판사랑 텃다 생각하고 인디 작가로 살아남는 길을 모색하는 중인데...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에 기성 출판사들이 진출해있는 거 보니 빡쳐서 올린 글입니다. 규정 위반이 아니니 뭐라고 할 수도 없지만, 최소한의 상도의라는 것도 없나 싶은 거죠.
다른 곳이라고 뭐 다르겠나요
그쵸? 그래도 노동에 대한 대가는 많든 적든 주어지니까요. 전 똥만 싸고 있네요. 생산은 하는데 가치가 없어요 ㅋㅋ
소설가 장강명씨를 롤모델로 삼는건 어떨까요?
아시겠지만 소설로만 먹고 살 수 있다는 몸소 실천하시는 분이죠.
그리고 앤디 워홀 명언을 언급하셨는데요, 아래 링크를 참고 해주세요.
http://dohny.com/68
잠깐 구글링 하고 왔는데... 앤디 워홀 ㄷㄷ 진짜가 아니었다니 충격이네요. 그래도 금언인 건 부정할 수 없습니다. 누가 만들었는진 몰라도요.
장강명 작가는 연대 출신에 동아일보 기자를 거쳐서 문학상 받고 데뷔 하셨네요 ㄷㄷ 그 다음에 문학상 계속 받으시고. 이런 분이 소설로 못 먹고 살면 정말 큰일이죠.
아무튼 야심한 시각에 관심과 격려 감사합니다. 좋은 주말 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