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기했다고 쿨하게 말했는지
포기했다고 웃으며 말했는지
포기했다고 말하고 정말 안 하고사는지
알겠어요.이제
시장에서 팔리지도않는 거 내놓고 살 사람 기다려 봐야
파리만 찾아오고 가격물어보고 가는 사람들만 있고 정작 사가는 사람은 없구요.
(사람을 물건에 비유하는 건 아니구요. 이 바닥이 그런 거같아요.
연애도 어차피 청약과 승락이니까요.)
마음 쓰기 싫고 마음 조리기 싫어서 다들 그렇게 쿨하게 포기했었구나.
다들 많은 시도끝에 포기했었구나. 알게됐어요. 전 살면서 한 번도 못해봤는데
포기하게 생겼으니 안타깝고 슬픕니다. 나중에 정말 크게 후회할텐데 시작도해볼 수 없습니다.
그리고 하나느낀 건데... 청년실업이 아무리 심각하다고 해도 다들 심각하다는 건 알지만
남의 취업을, 내가 어떻게 해줄 수는 없는 거고 지구온난화가 아무리 심각하고 빙하가 녹고
북극곰을 걱정하면서도 오늘 내가 경유차를 몰지않을 수 없고 출산율이 곤두박질쳐도 내가
나라와 사회를 위해서 아이를 낳아버릴 수 없듯이... 내가 여친이 없고 연애하고싶은데
여건이 안 되고 내 스펙이 거지 같아서 아무리 울고불고 외치고 서럽게 울어봐도 결국 남의 일이고
누구도 구원해줄 수 없는 일이며 내가 해결해야하는 거라는 거 알았어요. 일주일 전쯤에 알았네요.
안 팔리는 남자로 태어난 거 후회돼요.
인생 자체로도 지옥과 천국이 있는 것 같아요.
죽어서 가는 곳들이아니고 그냥 제 인생이.. 지옥은 아니어도
재미없고 할 수 없는 것들이 너무많은 그런 현실이네요.
힘이 되는 말을 해드리고 싶지만 저도 같은 상황이라서 뭐라고 말해야할지 ㅎㅎ
저는 그래요 그나마 버는것은 그냥 저에게 써요 그게 쓸데있는거든 없는거든..
그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왜사나 싶기도 해서요 ㅎㅎ
저도 그래요ㅎㅎ
겨우겨우 만나나했더니 금방끝나버리고
이번생은 글렀나봐요
힘내시고 소소한거라도 재미있게 지내시길
ㅠㅜ
힘내세요
한박자 물러난 후
하나씩 하나씩 준비하시면
좋은 날도 올거에요
본인도 준비가 안되는 것을
파악하고 있다면
피그마리온 효과를 믿어보시고
너무 급하게 생각하지 말고 그 시간이 오면
잡을 수 있게 준비하시면 좋은 인연 만날거라
생각합니다
나도 그래요...너무 공감이 가고 슬퍼요.
인기없는 남자라는거.
저도 그렇습니디. ㅎㅎ
세상엔 여자보다 남자가 많으니까
저 같이 경쟁력 없는 찐따 같은 남자는 연애를 못하는게 당연할 지도 모르겠네요.
어짜피 저 같은거 좋아해 줄 여자 없으니 포기하니 편하네요.
힘내세요 인생에는 연애말고 다른 할것이 많습니다. 그 다른 것을 하다보면 전문성이 생겨서 매력적으로 변하실거에욤
자존감도 있고... 먹고싶은거 먹을 수 있고 운동도 하는데 여자를 만날 일이 없네요. 뭐... 주위에서는 동호회를 해라 뭘 해라 하는데 그렇게 해서 만나야 하나 하고 생각해서... 그냥 포기하게 되네요
정말 마음에 드는 사람 아니면 혼자 사는게 제가 내린 답이예요... 그냥 결혼을 목적으로 사람을 만나게 되면 둘 다 불행해 질거라고 믿거든요
어느덧 30대가 됐네요
저도 동감이에요
주위에서 내가먼저 바뀌란 소리만하고 노력해보라고하는데
노력 안해본거아닌데..... 말들은 전부쉽게해요
자존감도 뭐 높아질래야 높아질수가없네요
난 안팔리는 상품이라는걸 자각하면 무슨 정신승리를해도 자존감이높아지지않아요
전 여자 인데도 똑같은 마음이네요
그냥 혼자 살다가 나중에 고독사 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