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트런) 돌아보니 무협 그 자체인 에피소드

속세와 연을 끊고 은거하려던 주인공 앞에 다시 한번 삶의 의미가 주어짐

미숙하던 시절 매듭짓지 못했던 과거의 악몽이

가장 만나고 싶지 않았던 순간에 최악의 형태로 재회함

이미 전성기는 지나고 육체는 자신의 기술을 못버틸 정도로 약해졌지만

멸문한 가문의 깃발을 등에 업고 다시 한번 일어나는 검성

힘도 내공도 모두 바닥났지만 극한으로 갈고닦은 기본기만으로 상대를 압도

혈도를 비틀어 이지를 잃고 단순히 거대한 힘을 휘두를 뿐인 마인으로 전락한 마두에게

깨달음을 얻어 더욱 높은 경지의  일검으로 양단

싸움은 끝이 났지만 내상으로 인해 이름모를 길 한가운데에서 서로를 마주보며 눈을 감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