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조를 투자하여 만든 '제임스 웹 우주 망원경'

1996년 설계를 시작하여 10조원을 들여

무려 25년을 개발한 차세대 우주 망원경 '제임스 웹'

책이나 인터넷 여기저기서 흔히 볼 수 있는 이러한 우주 사진은 대부분

이전에 지구 상공으로 올려졌던 '허블 우주 망원경'이 촬영한 사진이다

이 허블 우주 망원경은 지구상공 560km라는 꽤나 가까운(?) 거리에 있기 때문에

인간이 집적 올라가서 수리를 할 수 있었기에

당초 15년의 수명을 예상하고 쏘아 올렸지만

5회에 걸쳐 수리를 받아 무려 30년동안 활약하고 있다.

그러나 1980년대 개발된 컴퓨터를 장착하고 있던 이 허블 우주 망원경은

2021년 올해에만 컴퓨터 오류가 두세차례나 일어나면서

이제는 정말 언제 멈추어도 이상하지 않을 만큼 노후화가 심각한 상황에 접어들었다.

허블 우주 망원경의 뒤를 이을 망원경이 바로 이 '제임스웹 우주 망원경' 이다.

'제임스 웹' 이라는 이름은 최초 달착륙 성공시 NASA 국장의 이름을 딴것이다.

한가지 재미있는건 허블 우주 망원경은 그당시

'우리은하'에 한정되어 있던 우주의 크기를

놀라운 발견으로 엄청나게 확장시킨 '에드윈 파월 허블' 이라는 천문학자의 이름을 딴것인데

나사 국장이었던 제임스의 원래 이름이 '제임스 에드윈 웹'이다.

지구를 대표하는 우주 망원경 두개에 붙여진 인물이 우연히 모두 '에드윈'이 되는 셈이다.

이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은 허블과 마찬가지로 가시광선 촬영이 가능하지만

사실 이 제임스웹 우주 망원경은 멀리 볼 수 있도록

'적외선 촬영'에 특화된 망원경이다.

기존의 허블 우주 망원경은 지구로부터 10억광년 떨어진 빛과 행성을 추적했지만

제임스 웹 우주 망원경은 무려 138억 광년이라는 우리가 생각하는

빅뱅 초기의 우주끝에서 오는 아주 희미한 적외선 까지 포착이 가능하다.

얼마전 NASA의 에릭 스미스 박사는

'허블이 그렇게 오랫동안 우주를 봤지만

우주 초기의 별이나 은하가 어떻게 생기고 진화했는지 볼 수 없었다' 며

'팽창하는 우주는 초기 물체에서 나온 빛의 파장을 늘려 붉은색을 띠게 하므로

우리는 적외선 영역에서 관측할 우주 망원경이 필요했다'

라고 밝힌바 있다.

제임스 웹 우주 망원경의 발사 시기가 지금까지 수차례나 연기되어

25년동안 개발이 진행된 이유는

지구상공 560km에 띄워진 허블 망원경과 다르게

1,500,000km 상공이라는 비교 허블과는 비교 불가 수준의 거리에 띄워지기 때문에

사실상 인간이 직접가서 수리를 하고 돌아오는것이 불가능하다.

그만큼 신중에 신중을 거듭한 끝에 어느새 25년이라는 세월이 흘러가게 된것이다.

그리고 그것이 마침내!

다음주 (2021년 12월 22일 수요일)에 발사 예정이다!

라고.. 게시글을 쓸려고 내가 오늘 아침에 눈뜨자마자 생각하고 있었는데

참 아이러니 하게도..

'2021년 12월 24일 이후 발사예정!'

라고.. 15일 오늘, 발표가 났다!

며칠 후.. 분명 띄워질것 같긴 하다!

우리생에 외계인을 만날순 없겠지만..

어쩌면? 볼 수는 있을지 않을까?! 라는 희망을 가져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