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유 분위기가 중국 문팬을 순수하게 보는 여론이 많은 것 같은데.
지금부터 몇 가지 반대 증거를 들어 드릴게요.
1. 일단 팬클럽이 아닙니다. 중국의 웨이보는 일종의 sns + 블로그 개념입니다. 우리나라의 다음 네이버 까페나 팬 사이트하고 성질이 다릅니다.
블로그 주인은 文在寅 粉丝团 (문재인 팬클럽) 이라는 이름의 "아이디"를 사용하는 웨이보 이용자이고
이 사람이 사진이나 캡쳐를 올리면 다른 웨이보 회원들 중에 구독하기를 누른 회원들이 이를 보고 답글을 달 수 있는 구조입니다.
2. 블로그라고 한다면 다른 유사한 형태 즉 인민망, 시나, 소후 등에서도 같은 형태의 블로그가 충분히 있을 수 있습니다.
한 사람만 대통령을 좋아해서 블로그 만들라는 법은 없죠.
즉 유사한 형태나 이름을 내건 블로그가 있는 것이 정상이나 찾아볼 수 없습니다.
3. 자료들과 사진들입니다. 아시다시피 중국은 유튜브, 트위터 페이스북, 구글이 막혀 있는 곳입니다.
일반 순수한 유저가 한국의 대통령을 좋아해서 자료를 찾아서 올리고 싶어도 구글 검색이 막혀 있는데 가능할까요?
중국의 바이두 검색엔진은 자국에 특화되어 외국 사이트는 검색 성능이 별로 좋지 않습니다.
우리가 모르는 사진들이 올라오는 걸 보면 그 관계자는 분명 한국에 대한 자료를 수집하는 어떤 곳? 에서
일하는 사람일 수 있습니다.
4. 이런 팬클럽은 전에 박근혜도 있었습니다.
5. 올라오는 내용은 대부분 한류를 찬양하거나 한중 관계의 회복을 기원하는 댓글이 많습니다.
그 와중에 사드 철폐를 결정했다는 식의 전혀 보도되지 않은 글이 작성자에 의해 올라옵니다.
왜 일까요? 사전 여론 조성입니다. 만약 한미 협상이 부분수용이나 연기 정도로 합의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태에서
중국내에서 사드 철수가 기정사실로 국론으로 결정된 것 처럼 알려지면 우리에게는 압박이 될 수 있습니다.
6. 한국 내 중국 이미지 개선용입니다.
우리는 우리 기업과 중국에서 일하는 수많은 한국인들에 대한 불이익이 내려졌던 사실을 기억합니다. 한국내에 안 좋은 중국 여론을
다시 덮으려는 의도가 엿보입니다. 지금 여기분들이 들떠있는 상태에서 호의적 글과 사진을 유포함으로써
기존 이미지를 세탁하는 거죠. 물론 나쁘지 않습니다만 균형감각을 잃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합리적 의심이라 생각됩니다
여론 조성은 확실히 저도 좀 그런 생각이 들긴 들더군요.
게다가 시진핑은 1인 독재 체제를 굳건히 하려고 하는데
원리 원칙 합리적 민주주의를 추구하는 문재인 대통령님을 좋아하는 움직임을
과연 그냥 두고 볼까요.
여론 조성의 움직임이라고 생각됩니다.
적절한 사실에 근거한 합리적 의심에 추천드립니다.
일단, 중국언론이 문대통령을 과도하게 찬양하는 보도를 많이 했다고 하더라고요.
관영언론이니 자기네들 이익에 부합하는 방향으로 여론조성 중인듯요.
이야, 이런 측면은 생각도 못해본 부분인데 상당한 근거가 있는 합리적 의심이네요
저도 작성자님말에 극공감하는바입니당
아까 웨이보 들어가 보고 깜짝놀랐어요 3번 자료와 사진들
누가보면 청와대 홍보용인가 싶을정도...이런 의심도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오~! 그럴듯한 의견인것 같습니다. 이럴 수도 있단 생각을 못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