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7] 망했습니다. 도와주세요.

"잘못될 가능성이 있는 것은 결국 잘못되기 마련이다"
사고 쳤습니다.
신텍 CFe DIY 껍데기를 사서 256GB 끼워 쓰다가
512GB 2230 메모리로 바꾸려 껍데기를 분해하는 과정에서 케이스가 조금 휘었는데
Z7에 억지로 끼웠던 것이 화근이었습니다.
일단 정상 인식 다 되고 사진 잘 찍히고 리뷰 잘 되는 것 확인하고
메모리를 꺼내려는데 ... 안빠집니다.
카메라 내부에서 메모리 케이스의 휘어진 부분이 어딘가 걸려 아무리 해도 안빠지더군요.
서울 니콘 A/S센터로 유학보내니
메인보드 교체에 준하는 비용(약 40만원 오버)이 나온다길래
그냥 보내달라고 하여
어젯밤 소주한 잔 마신 객기로 과감하게 배를 땄는데,,,
메모리 제거는 성공하였습니다마는
LCD가 달린 뒷판을 몸체와 분리하는 과정에서 힘 조절 실패로
메인보드와 뒷판을 연결하는 필름케이블 중 하나가 찢겨나가버렸네요.
찢긴 부위는 메인보드에 연결되는 케이블의 끝단 부분입니다.
정신차리고
조립은 분해의 역순 ...
찢긴 케이블은 그대로 두고 재조립하여 테스트해 보니
뒷면 LCD만 작동 불능이고 다른 기능은 다 정상입니다.
EVF로 사진 잘 찍히고 리뷰 잘 되고, 어떤 오류메시지도 안뜹니다.
니콘 센터에 수리 가능성을 문의하니
사설업체나 자가수리로 문제가 생긴 장비는 아예 A/S 접수 자체가 안된다는군요.
이 사태를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지 ... 조심스럽게 문의드려 봅니다.
수리 불가하다면 LCD 포기하고 필카처럼 뷰파인더로만 촬영해야 하는데 ...
조언 부탁드리며,
읽어 주시고 함께 안타까워 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p.s.
CFe DIY Case는 한 번 조립 후 메모리 교체가 어려운 신텍보다는
나사로 조립되는 방식의 빌리투Bilitu를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