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카드는 왜 금카가 되었을까? - 정룡 편

정룡은 13년 2월 부스터 팩인 로드 오브 타키온 갤럭시에서 새로 나왔어. 

얘랑 같이 나온게 희대의 사기카드인 마도서의 신판도 같이 들어있지.

하지만 오늘은 정룡만 짚어보자고,

정룡은 크게 5개의 능력을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어

1. 자신의외의 드레곤족 또는 해당속성의 몬스터를 합계 2장 제외하고 패/ 묘지에서 특소

2. 특소 된 상대방의 엔드페이즈에 패로 되돌아감

3. 패에서 정룡과 같은속성 몬스터를 버리고 능력발동

4. 이카드가 제외되었을때, 드레곤족/해당속성 1장 서치

5. 이 카드는 1~4번의 효과를 1턴에 1번밖에 사용할 수 없음

여기서 각 카드의 3번효과만 달라서 따로 써놓을께

 암정룡-레독스

이카드와 땅속성 몬스터 1장을 패에서 묘지에 버리는 것으로 자신의 묘지에서 몬스터 1장 특소

 폭정룡-타이달

이카드와 물속성 몬스터 1장을 패에서 묘지에 버리는 것으로, 덱에서 몬스터 1장을 묘지로 보낸다

 염정룡-블래스터

이카드와 화염속성 몬스터 1장을 패에서 묘지에 버리는 것으로, 필드위의 카드 1장을 선택하고 파괴한다

 남정룡-템피스트

이카드와 바람속성몬스터 1장을 묘지에 버리고 덱에서 드래곤족 몬스터 1장을 패에 넣는다

 이렇게 모아놓고 보면 얼마나 사기카드인지 알 수 있다.

 콦낪밊 : 야, 광암만 지원하다가 각 속성이 ㅄ같아 보여서 이렇게 넣어준다

그니까 잘 쓰라고

과연 듀얼리스트들은 정룡을 각 속성에 넣어서 사용했을까?

 정답은 아니었다.

물론 각 속성에 조커처럼 넣는 덱들도 있었지만, 순수 정룡들로만 구성되어있는

정룡덱의 파워가 미친듯이 쎘기때문에 그 바램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유가 아주 심플한데,

정룡덱에는 이렇다할 약점이 없다는것

패, 묘지, 제외존에서 효과를 전부 발동 시킬 수 있기 때문에

정룡덱을 물리칠려면 효과내성을 떡칠한다음 트루깡공으로 박살내야 하는데 

그게 2012년도에 발매된 카드로 구성하기엔 쉽냐는거지

그래서 어떤 정신나간 듀얼리스트는 오벨리스크를 넣는 덱도 있었다구

결국 정룡덱은 정룡만 넣고 서치계열카드를 넣는 덱이 되어버렸다

칠성의 보도 - 레벨 7 몬스터 1장 제외하고 2장드로

초재생능력 - 엔드페이즈에 이턴에 자신이 버리거나 릴리즈된 드래곤족 몬스터 수만큼 드로

용의계곡 - 패를 1장버리고 덱에서 드레곤족 1장을 묘지로 보냄

그리고 안그래도 쎈 정룡에게 날개를 달아주는데,

바로 꼬마정룡의 등장이었던것!

이 사악한 소악마놈들은 자기자신과 드래곤족 or 같은 속성의 몬스터 1장을 패에서 버리고

어른 정룡 1장을 특소하는 효과를 가지고 있어서

정룡에 쓰일 재료들을 묘지로 쌓아버리는 정신나간 성능을 탑재했던 것이었다.

그당시 첫 순수정룡덱과 싸웠을때의 느낌.jpg

결국 코나미도 심각성을 느꼈는지 대대적인 너프를 들어갔다

2013년 9월 꼬마정룡을 모조리 금지먹였다.

다크 다이버 봄버의 최고속 금지화 기록을 170일로 갈아치우는 영광을 맞이했다.

그러나 이 정신나간 듀얼리스트들이 꼬마정룡의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서 StarStar 짓을 했고

수많은 혼종 정룡의 시대가 찾아오게 되었다.

결국 2014 2월 준제한

2014 4월에 제한

마침내 2015년 4월에 모든 정룡이 금지되어서 정룡시대의 막을 내리게 되었다.

18년 10월에 남정룡-템피스트만이 제한으로 풀렸지만, 

현재 듀얼 환경에선 거의 쓰이지 않고 있다.

솔직히 지금도 정룡을 풀어줘야 한다 말아야한다로 갑론을박이 오가고 있긴 하지만,

코나미 입장에선 정룡강점기의 악몽때문에 쉽사리 손대고 있는 상황은 아닌듯

 그리고 지금 드래곤메이드 덱이 나온만큼 

정룡이 풀린다면 미친듯한 덱파워를 보여줄 것으로 예상되어 더더욱 안될듯 싶다

정룡은 원래 서포터 개념으로 만들었는데,

패, 묘지, 제외에서 모두 효과를 쓸 수 있다 보니까, 

카드는 쓰는데, 뭐가 줄어든다는게 보이는게 없는것이 

코나미가 생각지도 못한 실책이었고 그 결과는 참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