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월세 살고 돈 없어서 밥도 하루 2끼정도 먹던 시절
벌써 한 15년 전인가ㅋ
아버지랑 단둘이 사는데 어린 마음에 치킨먹자하니까
아버지는 배 안고프시다고 치킨 반마리 되는지 물어보라함
집 바로 앞에 멕시카나치킨집이라 반마리 주문되는지 아저씨한테 여쭤봄
되니까 30분 뒤에 오라하심
그당시 한마리 14000원 이었는데 7000원에 치킨 반마리ㅋ
양은 얼마 없지만 용돈 7000원만 모이면 치킨이 가능?
아싸가오리 하며 7000원 생기고 모을 때마다 치킨 시킴
근데..
아저씨는 받아주시는데 아줌마가 계실 땐 안된다고 하심ㅠㅠ
그래서 7000원 들고 아저씨 계실 땐 주문하고ㅋ
아줌마 계실 땐 안녕하세요? 안녕히 계세요.. 인사드리고 나옴ㅋ
가게가 집 앞이고 학생이다보니 낮에 아저씨 배달 오고 가실 때 뵐 때마다 인사드림
그러다가 한번은 아저씨가 돈 안받고 가져가라하시는 거임ㄷㄷㄷ
"왜요?" 라고 여쭤보니까...
"우리집 쿠폰 10개 받으면 한번 공짠데 너 저번까지 10번 먹었더라. 오늘은 서비스다" 이러시는데ㅠㅠㅠㅠㅠㅠ
반마리 시키는 것도 죄송스러운디 10번 먹었다고 한번 공짜로 주시고ㅠㅠ
그래서 그집 10년 살았는데 10년 동안 닭은 그집만 시킴ㅋㅋㅋ
이사한지 4~5년 되가는데 아직 계시려나 모르겠당
건강하시고 장사 잘 되셨으면 좋겠네.. ㅋ
https://cohabe.com/sisa/2255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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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잘되라...
그냥... 힘든일 없이... 하는 일마다
다.. 잘되라...
이정도면 상호명 이야기해야지
그런 분이 복 받으셨으면
치킨집 사장님도 흥하고 글쓴님도 흥해랏!
지역과 상호명을 밝히시오!!!
https://www.youtube.com/watch?v=FXbnc0bhBkI
아..사실은 반마리가 안되는건데 억지로 반마리 해주신 거였구나.. 10번시키면 한번무료로 사실 안되는건데 그냥 해주신걸수도.. 착하신 사장니뮤ㅠㅠ
모닝 행복글
땡큐요~^^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