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랑고이어드 족의 대이주
기원후 2세기경부터, 수많은 엘프 야만인들이 서쪽 인간들의 로마 제국 국경을 넘기 시작했습니다. 그중 특히 긴 귀를 가졌던 부족들은 그들 말로 '긴 귀'를 뜻하는 '랑고이어드'라고 불렸습니다. 이들은 서로마 멸망 이후 오스트로알프 왕국들을 몰아내고 이탈리아 반도에 터를 잡았습니다. 그들의 부족 이름은 현재 이탈리아의 '롬이어디아'주의 어원이 되었습니다.
2. 오스트로알프족의 결혼 풍습
'동알프족'이라고도 불리는 오스트로알프족은 오랜 대이주로 인해 심각한 남성 부족에 시달렸습니다. 이들이 무방비한 서로마의 소년들을 납치해 강제로 결혼하는 일은 흔했습니다. 서로마 제국 또한 이들 엘프 부족들에게 귀족 자제들을 인질로 보내어 평화협상을 하기도 했지요. 말기 서로마의 여러 지도자들이 어린 시절을 이 야만인들과 함께 보내야만 했습니다. 현대에 순혈 엘프들이 별로 없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서 기인합니다.
3. 바랑귀안 가드
동쪽 로마인들 제국은 수백년간 북쪽 '스와르드알프하임'의 땅에서 수많은 전사들을 고용해 최정예 근위 연대를 편성했습니다. 이들은 '바랑귀안 가드'라고 불렸습니다. 최초의 바랑귀안 전사들은 블라디미르 대공의 지원군으로써 제국 근위대에 고용되었지만, 이후 이들의 충성심을 확인한 동방 제국은 북부 엘프 왕국들과 직접 용병거래를 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이후 400년이 넘는 시간동안 이들은 오직 동로마의 황제에게만 충성을 바쳤고, 제국이 멸망하는 그 순간에도 황제의 곁을 지켰습니다.
4. 신성하지도, 로마도, 심지어 인간조차도 아닌 제국
롱고이어드족의 압박에 계속 시달리던 교황 레오 3세는 롱고이어드족을 복속시킨 엘프랑크의 대족장에게 멸망한 서로마의 제관을 하사하며 '엘프들의 신성 로마 제국'의 서막을 알렸습니다. 사실 엘프랑크의 대족장은 롱고이어드의 철왕관으로도 충분히 만족했었기에, 갑작스러운 황제 대관식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이 대관식으로 인해, 동쪽 제국의 인간들은 엘프들이 '신성하지도, 로마도, 심지어는 인간조차도 아니면서' 황제를 참칭한다며 분노하였고, 두 제국은 약 8년간 의미없는 전쟁을 지속하게 됩니다. 결국 승자는 동로마 제국이었으며, 엘프들은 공식 석상에서 '로마땅의 인간들의 황제'라는 직함을 쓰지 않기로 약속합니다.
5. '너는 로마인이 아니라 엘프잖아!'
10세기 경, 엘프들의 사절들이 혼담을 나누기 위해 동쪽 로마인들의 제국에 도착하였습니다. 슬프게도, 이들은 제국의 황제 니케포루스 2세 앞에서 스스로를 '신성 로마의 카이저'가 보냈다고 소개하는 무례를 범하고 말았습니다. 분노한 동로마의 황제가 사절단에게 '너희는 로마인들이 아니라 랑고이어드족이잖아!'라고 호통을 치차 사절단 또한 황제에게 욕설을 퍼부었습니다. 엘프 사절단은 결국 차디찬 골방에 던져졌고, 두 나라의 혼담은 파토나고 말았습니다.
다들 안녕히 주무세요....!
진짜 취향 특이한 사람이긴 하다..
제노역전세계라서 -귀-들이 타인족을 박해합니다.
으어어어어 낚지라니
도대체 로마라는 이름이 뭐길래 으윽
보드카★ 2021/11/24 00:56
진짜 취향 특이한 사람이긴 하다..
.9 2021/11/24 00:56
탱크가져와 제노샊들 싹다 쓸어버려야해
유동닉 서양사학도 2021/11/24 01:01
제노역전세계라서 -귀-들이 타인족을 박해합니다.
.9 2021/11/24 01:03
으어어어어 낚지라니
유동닉 서양사학도 2021/11/24 01:05
처음엔 그냥 낙지엘프로 시작한 컨셉이었는데 살이 붙으면서 게르만족 역사 전반이 엘프가 되어버렸읍니다..
짚으로만든개 2021/11/24 00:57
도대체 로마라는 이름이 뭐길래 으윽
루리웹-8350371588 2021/11/24 01:03
알프(alf)!
Miki★Tsubasa 2021/11/24 01:06
사람마저 아닌 로마 황제는 좀 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