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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made lens + pentax 645

2021.5. 개인전 때 전시했던 사진.
결국 빛에 미치게 되더라구요.
피사체를 선택할 때도,
내가 선호하는 빛인가?
빛이 어떻게 작용하고 있는가?를
먼저 판단합니다.
빛의 생동하는 에너지와 어둠의 깊이가
표현 주제일 것 같습니다.
-아래는 졸작 '사진이 준 선물' 책에 실은 내용 일부-
"흑백 사진은 어둠 속 존재를 드러내는 빛의 작용을 표현하는 것인데,
나는 성서 창세기 천지창조 때의 흑암과 빛을 상상하면서 사진을 만든다.
어둠과 밝음을 표현하는 단어는 몇 가지가 된다.
黑(어둠)에 대비되는 밝음은 白이고, 暗(어둠)에 대비되는 밝음은 明이다.
그리고 玄(어둠)에 대비되는 밝음이 光이다.
회색은 어둠과 밝음이 만나는 영역이다.
빛이 없는 玄의 공간은 아무 것도 볼 수 없으나 無의 세계는 아니다.
흑백 사진도 완전한 암부가 無의 공간은 아니다.
모든 물질은 원래부터 Black(玄)의 공간에 존재했다.
어두워서 보이지 않지만 느껴지는 존재감을 아우라Aura라고 한다.
Black(玄)과 White(光)의 어울림이 흑백 사진의 Tone과 Contrast를 결정한다.
그 어울림은 렌즈 선택, 빛 선택, 피사체 선택, 필름과 촬영 노출,
현상 방법, 프린트 방법 등에 의해 결정되는데,
사람마다 다르며, 그것이 사진가의 개성을 나타낸다."
*'사진이 준 선물'은 20년 동안 고집스럽게 탐색해 온
사진에 대한 공부 과정 중 프랑스 파리에서의 삶을
중심으로 사진에 대한 개인적 경험 이야기를 썼습니다.
그리고 2부로는 만든 사진을 중심으로 도록처럼 꾸몄습니다.
인터넷과 일반 서점에서 판매 중.
film : delta 100, HC-110 dev.
-빛의 춤-
LightDance_10.jpg
-빛 바람-
LightDance_3.jpg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
  • 수술 2021/11/22 11:10

    사진은 찍는다..가 아니고 역시 작가의 마음을 담아
    사진을 만든다는 표현이 맞는것 같습니다...그러하니
    이런 은유적인 마치 시처럼 그런 표현이 가능하고 그것으로
    보는 이의 마음을 흔들수 있다는 생각이 비로소 드네요...감사히 읽고 또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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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채색렌즈 2021/11/22 19:46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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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이酒 2021/11/22 11:16

    갈수록 어렵더군요.
    이걸 왜 찍는가에 대한 물음에 말입니다.
    그냥 찍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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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채색렌즈 2021/11/22 19:46

    그냥 찍을 때가 즐거울 때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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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amisuri 2021/11/22 16:01

    빛의 춤..빛 바람... 참 멋진 제목과 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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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채색렌즈 2021/11/22 19:46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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