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스타일로 모카포트 내려먹기

모카포트

한참 커피 입문했을 때 엄청 내려먹다가 

반자동 머신이 들어오고 나선 찬밥 신세가 된 불쌍한 녀석..

그런데 반자동 머신 스케일링 때문에 as가버려서 오랜만에 다시 꺼내본 녀석

원두는 강배전, 180로스터리의 다크초콜릿

개인적으로 모모스의 에스쇼콜라랑 함께 강배전 투톱이라 생각하는 원두

모카포트는 추출압이나 추출 시간이 다른 기구보다 많이 낮기 때문에 

강배전 이하의 원두로 내리면 과소 추출이 되어서 맛 없는 커피가 나올 가능성이 매우 높음

누르지 않고 담아내고

ㅇㅕ기서 한국인 스타일 들어감

모카포트로 내린 커피는 

미분이 많아서 강한 맛을 내어주지만 반대로 텁텁한 느낌도 강함

이탈리아 사람들은 이걸 즐기지만 다른 나라 사람들은 호불호가 갈리는 요소임...

그래서 필터를 하나 장착해주면 훨씬 깨끗한 커피를 먹을 수 있음

한국으로 따지면 김치를 물에 씻어서 먹는 느낌?

추출 후 바로 찍은건 조명이 없어서....

옮긴 후 찍은거라 크레마가 어느정도 빠져나간 후...

원래 필터를 장착 후 내리면 추출이 조금 연하게 되는 느낌이고 크레마도 상대적으로 적게 나오는 편

2컵 브리카로 2샷 정도 나옴

필터 장착 시 가장 큰 특징이 미분이 전혀 없다는 점

모카포트는 원래 내린 후 

원두가 눌러붙은 브라이닝 자국이 남지만 

보다싶이 깔끔함

바스켓 상태도 깔끔함

따듯한 물을 1대1  비율로 섞어 두면

고소하고 깔끔한 강배전 커피가 완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