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돼지
하야오 영감의 개인 취향이 듬뿍 들어간 영화로
비행기에 대한 로망, 멋지고 아름다운 휴양지, 해적까지
하야오 영감님이 좋아하는 판타지가 그대로 다들어가 있다.
여성향보다는 남성향이 더 짙고 노골적인 영화라고 볼 수 있다.
이 영화속에서 악당은 없다
아이들을 납치하는 해적이 나오기는 하지만
지브리식의 상당히 엉뚱한 해적들이다.
여성을 배려하고, 아이들이 뛰놀아도 신경쓰지 않고
되려 아이들과 잘 놀아주는 살짝 모자란
해적 아저씨들의 느낌이 강하다
아이들을 모두 데려간 이유도
"한명만 남으면 너무하잖아!" 라고..
다른 인물들도 하나같이 귀엽고 엉뚱하다
주인공인 돼지는 전쟁과 날카로운 현실에 매몰되어
인간의 세상에서 벗어나 말 그대로 돼지가 되어버렸다.
인간불신에 걸리며 삶에 찌들어버린 하나의 인간을 나타낸다.
작중 시대에 대한 묘사가 나오는데
'애국 채권' '비밀경찰' '전쟁' 이나
괴물로 그려진 '무솔리니'에 대한 그림등으로
당시 어떤 시대상인지 유추할 수 있다.
그럼에도 영화는 낭만적이다
무서운 현실에 대한 반어법을 사용하듯
현실에서 벗어나 낭만을 꿈꾼다.
휴양지에서 느긋하게 술을 마시고 담배를 피고
현상금 사냥을 하러다닌다
하나 둘씩 다양한 사람을 만나면서
다시 마음속의 따뜻함과 애정을 느끼며 인간성이 회복되어가는게
영화 스토리의 전부다
지브리하면 떠오르는 OST마저도
다른 작품들과 다르게
상당히 느리고, 느긋하며, 몽롱한 분위기를 풍긴다
지브리의 다른 작품들에 비해
분위기가 상당히 가볍고 밝으며, 아름답고 예쁜 연출들이 많다.
어떠한 중요한 사건이 있고 그 사건을 중심으로
메세지 전달, 주인공의 성장을 계속해서 보여주는게 아니며
특히 의미 전달이나 철학을 직접적으로 드러내지 않는다.
영화를 보다보면 휴양지에 놀러가서 느긋하게
비행기를 모는 느낌이 들정도로
메세지를 강요하지 않는다.
그러면서도 기본적으로 반전, 반파시즘, 평화에 대한
주제는 다른 작품들과 동일하다
무섭고 삭막한 시대이며 전쟁의 시대이고
주인공은 인간성을 잃어버렸지만
낭만을 꿈꾼다.
전쟁의 시대가 배경이지만
되려 현실의 무거운 중압감과 스트레스에 찌들어
점점 예민해지고 부정적인 감정에 매몰되는
현 시대에 잘 맞는 작품이 아닐까 한다.
미야자키 하야오가 돼지로 변해서 비행기 타고 여자끼고 놀며 담배 피는 내용임
파시스트놈들!
악당이 없지는 않아. 전쟁의 주동자들이 공적패들보다도 더한 악당으로 나오지.
파란피부 성애자 2021/11/18 02:24
파시스트놈들!
치르47 2021/11/18 02:25
미야자키 하야오가 돼지로 변해서 비행기 타고 여자끼고 놀며 담배 피는 내용임
>>KKM 2021/11/18 02:29
악당이 없지는 않아. 전쟁의 주동자들이 공적패들보다도 더한 악당으로 나오지.
허공의경계식 2021/11/18 02:29
토끼니와 무까시노 하나시오 시요오까아
루리웹-9870388350 2021/11/18 02:59
돼지로 변했어도 여자 둘한테 사랑받는 될놈될 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