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978년 개봉한 전설의 공포영화 [할로윈]의 직계 후속작인 [할로윈]이 개봉했다.
[할로윈2] 나 [할로윈: 심판의 날] 같은게 아니라 그냥 [할로윈].
78년작 할로윈의 여주 로리 스트로드가 노년의 나이로 컴백,
흰 가면 쓴 살인마 마이클 마이어스와 다시 대적하는 내용으로 꽤 호평을 받았음.
괜찮았어 영화.
헌데 2018년 이 영화가 개봉했을때, 전미 총기 협회는 몹시 환영했다.
로리가 마이클과 대적하기 위해 집에 총을 쟁여두고
총으로 손가락도 날려버리고
몇방 더 맞추고
결국 마이클을 지하실에 가두고 산채로 불태워 버리기 때문.
'여성이 총을 사용해 살인마를 조져버린다! 스스로를 보호할 수 있다!'
라고 볼 수 있으니, 총기협회에서 환호한 것은 당연지사.
그리고 올해 10월. [할로윈]의 후속작인 [할로윈 킬즈]가 개봉했다.
전작에서 불타 죽은 줄 알았던 마이클은 당연히... 살아있었고,
예전에 마이클과 마주치고 살아남은 토미는 마을 사람들을 규합,
그들에게 총을 나눠주며 마이클을 죽일 것을 선동한다.
전작에서는 총 든 주인공 일행 두세명이 마이클을 잡았는데,
저 정도 군중이면 마이클 마이어스고 뭐고 그냥 벌집피자 되는 거 아님?
정산 들어갑시다.
1. 패닉으로 난사하다가 장탄수 확인 안함.
끔살
2. 난 총같은거 무서워 다룰 줄 몰라ㅠㅠ 하고 총 안받음
끔살
3. 어찌어찌 갈겨대지만, 마이클이 격발하는 순간 총부리를 180도 돌려버림.
자기 총에 자기 머리가 날아가 끔살
마지막 여자분은 죽어라 튀어서 겨우 살았고,
저 패거리가 총질해서 명중은 커녕 스친 것도 없음.
4. 다들 말리는데 굳이 총 들고 혼자서 마이클 집에 들어감
끔살
5. 4번이 하필 아버지여서, 시체 보고 멘붕해서 쏘지도 못함
끔살
하지만 여백이 부족한 온갖 트롤링 끝에, 토미는 마이클을 포위하는 것에 성공
빡칠대로 빡친 시민들은 마이클의 가슴에 권총탄을 대여섯방 박아버리고
그대로 칼질에 몽둥이에 제대로 린치한다.
목에 칼박고 쇠지렛대로 머리 갈기고 뭐....
..........
그리고 마이클은 다시 일어나 토미와 군중을 몰살시켜버린다.
진짜로.
그렇습니다.
당신이 총을 들고 있던, 들고있지 않던 살인마에게 ㅈ도 상관없습니다.
중요한건 당신이 주인공이냐 아니냐입니다.
애초에 저 로리 스트로드는 수십년동안 사격훈련 + 격투훈련 + 집안을 요새 겸 트랩으로 개조 등등
마이클을 상대하기 위해 정신병 수준의 대처를 해온 인간이었음.
리붓 이후로는 그냥 순수악 그 자체임
총기를 소지한 자는 제대로 된 훈련을 받아야 한다는 교훈
마이클은 뭐길래 총 맞고 불타도 안 뒤짐
총은 좋은물건이지
사용자가 잘 다룰줄 안다는 전제하에는 말이야
로리 스트로드가 공포영화 진골집안이지
제이미 리 커티스 어머니가 히치콕영화 사이코 샤워씬의 그 사람
마히샤 2021/11/17 23:40
마이클은 뭐길래 총 맞고 불타도 안 뒤짐
DDOG+ 2021/11/17 23:40
리붓 이후로는 그냥 순수악 그 자체임
THEHYPE 2021/11/17 23:40
신체능력이 인간을 초월함
SilentDog 2021/11/17 23:47
그냥, 더이상 인간이 아닌 무언가?
루리웹-2694941009 2021/11/17 23:40
총기를 소지한 자는 제대로 된 훈련을 받아야 한다는 교훈
라인헬름 2021/11/17 23:40
총은 좋은물건이지
사용자가 잘 다룰줄 안다는 전제하에는 말이야
변태라는이름의 신사 2021/11/17 23:41
로리 스트로드가 공포영화 진골집안이지
제이미 리 커티스 어머니가 히치콕영화 사이코 샤워씬의 그 사람
Rotfront 2021/11/17 23:47
타르코프 안해봤냐 저 살인마놈 6클갑 입고 왔는데 HP SP 이딴 총알로 쏘니까 안죽지.
Nodata💦 2021/11/17 23:47
너무 말도안되는 설정은 좀 그래 ㅋㅋ
보보보 보보보보 2021/11/17 23:47
주인공과 엑스트라들의 차이점을 잘 보여주는 영화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