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데리고 동물원 가자고 하는 아내에게
떠밀려서 어제 잠시 다녀온 서울대공원입니다.
나름 서울토박이(?)인데도 처음 갔네요 ㄷㄷㄷ
아내도 당연히 처음 갔고, 첫째 둘째도 처음이니
우리 가족 모두 처음이네요 ㅎㅎㅎ
낯가림 심한 첫째.
코끼리열차에도 낯가릴
준비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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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곡교천에 은행보러
가려던걸 혼나고 간거라
살짝 삐져있었는데 여기도
예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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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는 슬슬 사진찍기가
어려워집니다.
찍자고 하면 냉큼 뒷모습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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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마 사정해서 찍은 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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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은 무급으로 찍는 둘째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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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휴대폰으로 찍어도 손쉽게
이것보다 잘나오지 않을까 생각을
할때가 많습니다.
그런데 장비병도 있고,
장비도 거추장스럽고,
이제 어깨도 허리도 아프지만
그냥 못찍은 사진이어도 아이
사진찍어주려고 마음 먹고
챙기고, 어깨도 아프고
촬영후 보정(사실 거의 하진
않지만 ㅎㅎ)하는 과정에서 공을
들이는게 아직은 즐겁습니다. ㅎㅎ
내 기쁨을 위해서 하는거긴 하지만
왠지 아이를 위해서 하는 느낌도
들어서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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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숭이 처음 보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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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가 아이들이 밀고 다니는
헬리콥터 장난감을 보더니 사달라고
떼를 쓰기 시작합니다.
처음엔 조금 더 가서 사줄께라곤
했는데 사주기 싫더라구요.
소리가 너무 요란한데 사가면
집에서도 단지내에서도 당분간
계속 밀고 다닐꺼라 ;;
그런데 계속 떼를 쓰는데 안된다고
했더니 조금 후에 쌓여있는 낙엽을
뒤적이면서 뭘 찾는 것 같길래
애엄마가 "뭐해?" 라고 하니...
생후 991일차 3살짜리 아이가 한다는
말이...
"돈이 어딨지? 은서가 찾아볼까?"
이러더군요. ㄷㄷㄷ
어린이집 다니는 것 외엔 딱히 돈에
대해서 알려준 적이 없어서 저희는
나름 충격이더군요 ㅎㅎㅎ
그래서 바로 사줬습니다.
아빠가 사줄께~. 헬리콥터랑 사진
같이 찍자~ 했더니.
바로 좋아하더군요.
그 다음부터 촬영협조된 자본주의 사진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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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는 아직 무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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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포즈까지 ㅎㅎㅎ
https://cohabe.com/sisa/2231217
우리 딸의 자본주의 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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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뭔가 충족이 되면 효과가 좋네요.
모델료 지불이 찍사의 기본 자세죠.....^^
제 아들 딸은 재난지원금 수령하는 나이라...사진
모델 안해줘요....ㅠㅠ
그래서
꽃사진으로 사진컨셉 변경!!
근데 알만두는 왜 산겨...ㅠㅠㅠㅠㅠㅠ
아이의 자그만한 아니 큰 행복이네요.
둘째가 9살인데 저만한때 가지고 놀던 장난감을 기억하면서 아쉬어 하더군요..
밥그릇, 숟가락 하나까지 다 기억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