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피니티워) 스포 - 타노스와 스타로드 클리셰를 비튼 장면

인피니티워에는 클리셰를 비트는 장면들이

정말 많이 등장하는데

가장 대표적인 장면이 바로 

타노스와 가모라, 스타로드가 대치한다

이전 장면에서 가모라는 혹시라도 본인이

타노스에게 붙잡히게 되면 자신을 죽여달라고 부탁했다.

가오갤 멤버들이 가볍고 유머스한 분위기라 그렇지

그 내용을 곱씹어보면...

사위를 만난 타노스

초면에 패드립 날려주는 사위

그리고 가모라는 사랑하는 사람에게

약속을 이행할것을 부탁한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자신을 죽여달라는 약속

이때부터 스타로드의 연기가 만족스럽다

애처로운 눈빛 교환

인피니티워를 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타노스는 신념형 빌런이다.

핑거스냅에 자기자신까지 집어넣을 정도로

마치 대놓고 조롱하듯이

가모라를 거칠게 앞으로 밀며 죽이라고 한다

서로에게 호감을 표하고 사실상 사귀는 사이였지만

이렇게 공식적으로 사랑한다고 마음을 전한건

이 순간이 최초다.

즉 가모라와 스타로드는 지금 저 순간이

둘 사이의 감정에 있어

클라이막스인 상황이다

사랑한다고 진심을 말하며

죽여야 연인을 하는 스타로드

클리셰 파괴

보통 이런 상황에

사랑하는 사람이 빌런에게 잡혀가면

"큭...아무리 그래도 널 죽일순 없었어...ㅠ_ㅠ" 하며 좌절하고

빌런에게 사랑하는 사람을 빼았기는게 보통이다

하지만 스타로드는 방금 막 진심을 확인받은 연인을

죽이려고 결심을 내렸고, 실제로 그렇게 행동했다.

스타로드 내면에 엄청난 감정들이 휘몰아치며

괴로운 상황인건 당연하다

그리고 스타로드의 신념어린 행동에 

사위를 인정하는 장인어른

인피니티워 후반 캡틴과의 조우에서도

감독의 인터뷰에 의하면

" 타노스는 캡틴이 자신을 막아서는 태도를 보고 감탄했다 " 라고 밝혔다.

즉 자신에게 수많은 고통과 비극이 다가올지라도

신념대로 행동하는 인물이 바로 타노스고

자신과 비슷한 인물들을 높게 평가하는게 타노스인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