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타지 영화 디자인이 자주 빠지는 함정들
1. 시대적 한계로 인해 싼티가 나거나
2. 너무 과해서 유치해보이거나
3. 너무 중세스러워서 몰개성함
그런데 반지의 제왕은 너무 과하지도 않고 너무 평범하지도 않으면서 개성적으로 디자인을 잘 조율함.
크리쳐든 복식이든 건축물이든 평범함과 지나침 사이의 밸런스를 잘 잡았음.
개인적으론 반지의 제왕이 마니아의 전유물로만 남지 않고
평론으로나 대중적으로나 호평과 흥행을 잡았던 이유가 이런 부분도 있었을거라고 생각함
톨킨 옹이 살아 생전 봤다면 얼마나 좋았을꼬... ㅠㅠ
정말 진입장벽을 낮췄다는게 큰 의미를 가진거 같아요
원작 내용이랑 별개로 오히려 막 마법이 휘화찬란하게 안 나와서 더 좋았음
더 신화적이고 신비로운 느낌을 더해주는 것 같아서
오히려 확장판에서 사루만 파이어볼을 보니까 좀 깨더라고
워크 삐까번쩍 갑옷 보니까 무슨 말인지 알겠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