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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마저 불평등한 무연고 사망.news

죽음마저도 불평등한

 

 

가톨릭 전례력에서는 11월을 위령성월로 지낸다.

 

특히 11월 2일 오늘은 '위령의 날'로,

죽은 모든 이를 기억하는 날이다.

 

 

하지만 어떤 사람은 평생 외롭게 고통 속에서 살다가

세상을 떠나는 순간에도 혼자여서

기억해줄 사람조차 없는,

무연고 사망자로 처리된다.

 

 

  

 

 

죽음마저도 불평등한

 

 

1,216명.

 

 

 

 

 

죽음마저도 불평등한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된

2020년 1월부터 2021년 8월까지

서울시에서 공영장례를 치른

무연고 사망자의 숫자이다.

 

 

 

 

 

죽음마저도 불평등한

 

 

https://remember.hani.co.kr/

에는 1,216명의 사연이 가명으로 게시되었다.

 

 

 

 

 

죽음마저도 불평등한

 

 

외투를 입은 채 쪽방에서 사망한 사람.

 

 

 

 

 

죽음마저도 불평등한

 

 

자녀와 40년 동안 연락이 끊어진 사람.

 

 

 

 

 

죽음마저도 불평등한

 

 

고시원 총무로 살다가 고독사한 것으로 추정되는 사람.

 

 

 

 

 

죽음마저도 불평등한

 

 

태어나자마자 숨진 아기.

 

 

 

 

 

죽음마저도 불평등한

 

 

이들의 장례를 지원하는

비영리 민간단체 '나눔과 나눔'의 활동가들이

기록한 내용을 바탕으로 한 부고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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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사람을 차별하지 않는다고 하지만

사회적, 경제적 약자들의 약한 고리를

여지없이 끊어버리는 것에는

그렇지 않은 사람들과 차별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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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연고 사망자들의 삶은 다른 것처럼 보이지만

그 죽음은 서로 닮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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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인의 사망 원인 1위는 암이었는데

작년 서울시 무연고 사망자 665명의 사망 원인을 조사했더니

'달리 분류되지 않은 증상과 징후'가 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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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만큼이나 불평등한 죽음을 걱정해야 하는 사람들은

누군가의 자녀이고 배우자이며 부모요 형제자매이자 친구이다.

 

이것이 바로 무연고 사망자 문제를 남 일 보듯 할 것이 아니라

우리 자신과 이웃의 문제로 여겨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댓글
  • 파킨 2021/11/02 15:10

    40년 후의 나군...


  • 파킨
    2021/11/02 15:10

    40년 후의 나군...

    (aer26W)

(aer26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