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에서 놀랐던 것들...

1. 결혼전엔 여자들이, 결혼후엔 남자들이 불쌍하다(?)
-> 남자들은 대문앞에 미용실의자 하나 가져다 놓고 하루종일 와이프들의 잔신부름 하다가 저녁 9시가 되면 자유시간이 주어짐. 그때부터 밤문화(?) 시작
2. 이렇게 주어진 자유시간은 보통 9시~새벽 2시정도 까지 이어지는데 술이 원칙적(?)으로 금지되어 있기 때문에 대부분 아이스크림가게로 몰려가서 선풍기 아래 아이스크림 먹으며 "마누라욕" 하며 신나게 보냄
3. 이슬람국가에서 드믈게 밤문화가 잘 발달되어 있고, 주로 밤에 짜이를 마시거나, 꼬치집에서 콜라(?)에 꼬치를 먹거나, 아이스크림집에서 끝없는 수다로 시간을 보냄...
4. 길을 걷다 보면 달라 붙는 여자(?)들이 많음... 근데 그 여자가 달라 붙으면 주변 사람들이 박장대소를 함... 나중에 알았지만 없어도 될게 붙어(?)있는 사람들임...
5. 공원에 동성끼리 밀착하고 있는 남자들이 많음... 생각해 보면 연애가 자유롭지 못하기 때문에 대부분 결혼전에 이성을 접하는 경우가 흔하지 않고 그러다 보니 동성애가 빈번함.
6. 이렇게 성정체성에 혼란을 겪는 남자들은 주로 여성의 역할로 무희를 많이 함... 실제로 파키스탄도 잔치나 행사에 분위기를 띄우기 위한 존재들이 필요한데 감히 실제 여성을 투입할수 없기 때문에 이런 여장 남자들이 주로 그 역할을 대신함...
7. 인도를 두달여 여행하고 피키스탄을 넘어 간거였는데... 인도에 비해 조용하고 차분한 모습에 놀랐음...
8. 인도 국경을 떠날때 인도인들이 "왜 스스로 지옥으로 가려고 하느냐 다시 생각해 봐라" 라고 이야기 했는데.. 국경을 넘고 파키스탄에 들어가니 직원들이 "지옥을 벗어나 천국에 온것을 축하한다" 라고 해서 나도 모르게 피식 웃었음...
9. 생각보다 볼게 많고 즐거웠음.. . 다만 외국인이 투숙할경우 경찰이 배치되어야 하기때문에 작은 숙소들은 여행자들을 꺼려하고, 숙박비가 나라 물가에 비해 너무 비싸 결국 여행자 숙소를 이용할수 밖에 없는데 시설이 너무나 열악했음...
10. 조만간 다시 가고 싶은 곳 중에 한곳...(폭우로 가려던 훈자를 못가서 너무나 아쉬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