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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세 부탁하는 친구

한참 자다가 새벽에 분노로 잠이 깨버려서 글 올려요.
제가 잘못한 것인지? 궁금하기도 하구요.
해외 여행은 가끔 가는 편인데요..
작년부터 한 친구가 좀 변했다고 해야하나..원래 그런 친구는 아니었는데 제가 어디 여행간다고 하면 그렇게 부탁을 해요.
처음엔 립스틱 정도라 부피도 작으니 그냥 사줬는데 점점 가방 신발 부피도 크고 가격도 큰 부담스러운 물건을 사달라고 하네요.
참고로 돈을 미리 주지도 않고 제 적립금으로 산 가격 그대로 줍니다. 뒷자리 떼고요. 45250원이면 45000원만 주는 식. 가방은 면세가격으로 사오면 돈 준다고 하구요.(거절)
친구가 신발 모으는 애라 일부러 상자 없이 신발만 가져온다고 하니 그럼 차라리 내가 나갈게 뭐 이런 소릴 하기에 맘대로 하라고 했었어요.
그 뒤로 일부러 여행가는 건 말 안하고 다녀오곤 했는데 이번에 같이 여행가는 친구가 저를 태그해서 여행간다고 하는 바람에...
짧게 다녀오는 거라 말 안했다고 했더니 어김 없이 또 면세 부탁ㅋ
내가 니 면세사주려고 여행가는 줄 아냐 십만원이면 대마도 간다는데 다녀오던지. 너 그거 여기서 사는거랑 면세가격 십만원도 차이 안나는데 대마도에서 너 사고싶은거 다 사면 티켓값 버는 거 아니냐고 했더니 대마도 갈 시간이 없다며 치사하다고 하는거에요ㅋㅋㅋ참나
내가 뭐가 치사하냐 내 적립금으로 니꺼 사놓고 화장품 상자가 찌그러졌니 뭐니 가방사달라 뭐 사달라 니 남편한테 사달라고 하지 나한테 지랄이냐 했더니 서럽게 울면서 그거 사주는게 그렇게 힘들어서 내 남편까지 들먹이냐고 하네요. 
그 말듣고 진짜 구질구질하다 하며 끊었는데 전화오길래 안 받았어요. 그랬더니 카톡으로 욕 문자가 오네요.... 일단 차단했는데 너무 화가 났나봐요. 자다가 벌떡 일어나서 부들부들 했어요. 
아 참고로 가방은 샤넬 램스킨 이었어요^^ 샤넬이란 말에 다른 친구들 다 욕하고 걔랑 친하던 애들도 연락 끊었다고 하더라구요. 그때쯤 결혼했던 애들이라.. 

댓글
  • 해파리1호 2017/05/13 04:52

    연락을 끊으셨다니. 현명한 결정 잘 하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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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주청정유 2017/05/13 05:47

    저도 주변에 해외에 자주 나가는 사람이 있어서 면세 부탁을 해볼까도 했는데요..
    가만 생각해보니,
    '그사람도 면세 물건을 사고 싶은게 있을텐데'
    라는 생각이 들어서 그냥 깔끔하게 포기했습니다.
    어떻게 보면 그사람의 면세 권리(금전)를 달라고 부탁하는거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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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뽀르뚜가 2017/05/13 05:47

    친구가 넘 이기적이네요. 속상해하지 마시고 여행 잘 다녀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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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qhfkal 2017/05/13 06:56

    호의가 계속되니 권리인줄 알았나보죠 잘하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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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웅아빠 2017/05/13 08:46

    샤넬 램스킨이면 마무리싼모델도 400만원이 넘을텐데...
    이건 친구가 아니라
    호구로보는거네요
    쓰신내용처럼 립스틱정도면
    모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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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권보아 2017/05/13 08:46

    아무 생각 없이 보다가 가방 검색해보고 멘붕받고 갑니다..
    면세 담배 사와달라는 것도 눈치보여서 말 못하는 저로서는..어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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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복숭아씨 2017/05/13 08:46

    안그러다가 결혼하고 갑자기 그런거면 우울증 온게 아닐가요? 별로 울일도 아닌데 갑자기 운다거나 화를 내는거 보면 살짝 의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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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은고냥이 2017/05/13 08:54

    무지무지 친한 친구면 미안해서라도 그런 부탁 못할테고..그 정도는 아니니까 저런 부탁도 아니고 오더를 ㅡㅡ
    진정하시고 앞으로 안보시면 되요. 혹시라도 정 때문에 마음 약해지신다면.. 예)샤넬 가방-400만원 기준으로 , 관부가세 및 구매대행 수수료 20% + 배송비 10만원 포함해서 현금으로 입금하면 심각히 고려해 본다고 하시면 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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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ip 2017/05/13 08:56

    샤넬..
    것도 렘스킨...
    손으로 눌러도 자국남던데..
    부담스러워서라도 못사다주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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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닭볶은년 2017/05/13 08:57

    으으 ㅠ 극혐.
    전 혼자 해외여행갈때 친구한테 아기띠 외에 무슨 화장품들 엄청 부탁받았어요.
    화장품이야 부피가 적기도 했지만.. 아기띠는 무리일거같았어요 (저가항공이라 수화물이 15kg만 무료)
    그래서 미안한데 아기띠는 안될거같다고 하고 화장품만 사다줬는데..(면세점사이트 다 가입해서 적립금 받아서 저렴하게 사다줌)
    한~참뒤에 뭐 그때 여행하다가 하는말이 ...
    너 그때 아기띠 안사다주지않았나며 ㅡㅡ....
    ㅋㅋㅋㅋㅋㅋㅋㅋ
    사다준 고마움은 모르고 저따위로말하더라구요
    진짜 개황당.
    그래서 전 앞으로 부탁안들어줄려고요 ㅠㅠ 진짜 어이없음 ㅠㅠ
    저런사람들뇌에는 뭐가들었는지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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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괴물곰 2017/05/13 09:02

    해외를 나가 거지야...면세로 살 돈은 있고 해외 나갈 돈은 없냐?? 라고 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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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25_50_ZR17 2017/05/13 09:03

    저도 가끔 여행갈때 (물론 국내 ㅠ )  친구들이
    " 야 거기 어디가면 뭐 판다는데 그것좀 사다줘!" 라고 하는놈들이 있거든요 .
    그럼 일단 사옵니다.
    그리고 구매가 + 배송비 커피한잔.  을 받아요
    막 뒷자리 자르고, 쇼부치고 그러면 그냥 중고로 미개봉제품으로 팔아버립니다.
    돈 일이만원 손해보고 병x하나 걸러내는거면 남는장사인듯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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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년만에 2017/05/13 09:10

    거지도 아니고 왜 천원단위는 안줘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휴 저런 상 거지랑 친구하지 마요,,,,
    그리고 면세 부탁은 립스틱 정도 아니면
    들어주지 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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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ikeChandler 2017/05/13 09:13

    진짜 극혐이네요;;
    적립금까지 써서 사다주는데 돈을 더 주지는 못할 망정
    뒷자리는 때고ㅋㅋㅋ
    지금이라도 차단잘하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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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년만에 2017/05/13 09:13

    여자 직원이 가족여행 가는 유부남한테
    면세점서 향수 사다달라고 했는데
    와이프한테 숨기고 배달해줫다는 썰 생각난다 ㅋ
    아 거지들 진짜 작작 하자...  5000 원 차이도 안날텐데 그냥 알아서 사라 진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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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품세트 2017/05/13 09:17

    나는 친구인 줄 알았는데, 상대는 날 호구인 줄  아는 경우가 있더군요. 깔끔하게 연락처 지워버립니다.
    면세 부탁하려면 수고비 충분히 주면서 부탁하는게 기본 예의죠. 면세품 수령 + 여행다니는 동안 짐 + 돌아와서 배송.. 엄청 번거로운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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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돌핀핀핀핀 2017/05/13 09:17

    천단위ㅋㅋㅋ 걍 그친구 세상도 모르고 유도리도 없네요
    사달라고 말한건 심부름인데
    시켰으면 넉넉하게 선금주고 얼마 안되지만 나머지는 여행에 보태써라 라고는 못할망정....
    딱 지가 받는 피해는 피해고
    지가받는 이득은 누군가 피해봤다는 사실을 왜 모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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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우메이링 2017/05/13 09:25

    호이가 계속되면 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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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UKASE 2017/05/13 09:27

    사람은 변하지 않아요. 본성이 드러날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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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찰떡아이스 2017/05/13 09:28

    정말 염치없네요 저것도 찾는게 수고로운 심부름이라는 건 생각도 안하나봐요. 일부러 인도장 가서 기다려서 받아오고 짐도 늘어나는건데.. 게다가 면세금액오버에 부피도 큰걸;; 너무 배려가 없네요 작성자님 차단 잘하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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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길토끼 2017/05/13 09:28

    여행 간다니까 가서 주전자 사다달라던 회사 대리 생각나네요 ㅋㅋㅋ
    여행가면 짐 들고 다니는 스타일이 아니라서 기내용 캐리어만 갖고 간다니까 자기 캐리어 줄 테니까 가져가서 사오라고 도랏 ㅋㅋㅋㅋㅋ
    돈 준다는 얘기도 없고 너무 황당해서 거절하고 나중에 그 얘기 듣고 황당했다고 하니
    아유~ 그릇세트 사오라고 했으면 아주 난리났겠네~ 하는 거 보고 그냥 노답인갑다 하고 놔드렸어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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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원이있어요 2017/05/13 09:32

    호의로 해주는걸
    계속해주면 권리인줄 안다..
    진짜 딱 그거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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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멜리아폰드 2017/05/13 09:33

    와.. 난 가끔 가다 친구한테 담배 부탁하게되면 고맙다고 담배값 25,000원에 5천원 더 붙여서 3만원으로 주는데...
    세상은 넓고 염치없는 사람은 많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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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아항학핳하 2017/05/13 09:37

    택배비가 저렴해서 그런가 다른 사람이 뭘 사다주는걸 왜 아무렇지도 않게 생각할가요. 해외에 나가는 친구 뿐만 아니라 다른 동네에 사는 친구한테도 부탁 안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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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명경전코라니 2017/05/13 09:37

    제 남자친구는 제가 친구나 가족들이랑 여행갈때 선물 뭐 사다줄까? 물어보면 작은거 볼펜 하나라도 부탁하는 법이 없어요. 돈내고 시간내서 여행가는건데 너가 내 선물 고르러 다닐 시간에 하나라도 더 보고 즐거운 여행하면 되는거라고 하더라구요..
    그 말 듣고 상대를 대하는 방식에서 많이 배웠습니다.
    친구분께서 작성자님 뿐만 아니라 상대방을 배려하는 마음을 좀 더 갖길 바라네요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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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리브나무 2017/05/13 09:38

    전 나갈때마다 절친에게(만!!) 연락해서 살거없냐고 물어도 너 귀찮은데 괜찮다고 거절하는데...
    진짜 친구라면 이런 반응이 대부분이죠 잘짤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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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oldentoki 2017/05/13 09:41

    제친구는 인터넷최저가로 주던데 면세가격이랑 차이나서 수고비명목으로 꽤 받았어요ㅎㅎ그돈보태서 저도 롱샴가방하나샀어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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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미한국아재 2017/05/13 09:43

    해외라서 한국 담배가 너무 땡겨 지인한테
    $50달러 줄테니 면세점 한국담배 하나만
    사다달라고 부탁했는데 거절 하더군요.
    그담부터는 인터넷 오더 합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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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칭찬합시다 2017/05/13 09:46

    ㅋㅋㅋㅋㅋㅋㅋㅋ 가끔 어이없는 부탁 하는 사람들이 있어요.
    슈에무라 오일은 무겁잖아요. 듀오.
    그거 진짜 친한 친구만 사다주는건데
    전혀 안친한 애가 자기도 사다달라고 하는데;;;;
    내거도 사야해서 트렁크에 안들어간다고 담번에 사준다고 거절했어요;;;;
    게다가 전 출장으로 가는거거든요.
    그 출장 가는 나라에서만 파는 걸 어떻게 검색하는지 그거 사다달라고;;;;;
    저 출장이거든요;;;;;
    다른 회사 출장은 안그런가;;
    저는 진심 일하다가 호텔 들어가는것도 거의 밤 11시 넘어서 가고 아침 8시에 호텔 나와서 일하고 그러는데 무슨 관광가는줄 아나봐요 ㅜㅠ
    어디어디 가게를 가서 이거 사와라 이러는데 ㅋㅋㅋㅋㅋㅋ
    내가 가는 출장지에 그 매장이 있는지 없는지 알게뭐야.
    생각하니 또 열받네....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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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정 2017/05/13 09:46

    그정도 부탁하면서 미안하다고 말한마디 없어도 모자랄판에 후불에다가 치사하다, 욕까지 하는 판국이라니 ㅋㅋㅋㅋㅋㅋㅋ어이가 아리마셍
    사달라고 하면서도 괜히 여행 자주나가는 글쓴님이 부러워가지고 꼬장부린게 아닐까여????
    야 그게 뭐가 어렵냐! 친구끼리 그것도 못해주냐?
    손님으로 치면 핵진상클라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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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난이~ 2017/05/13 09:50

    친구가 둘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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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렌지빵 2017/05/13 09:51

    그거랑은 조금 다르지만 해외여행 갔다왔다 이러면 당연히 선물 사오길 기대하는 사람들도 어이가 없어요.
    몇년 전 어쩌다보니 일본여행 몇달마다 갔었던 시기가 있었는데, 처음엔 좋은 마음으로 일본 과자 (백화점에서 파는 조금 가격대 있는 쿠키들) 사서 돌리고 그랬거든요.
    몇번 그랬더니 나중엔... 다음엔 과자를 많이 사오라는 둥 자긴 뭐가 좋다는 둥 이런 과자가  있다던데~ 뭐 이러는 사람들이 생기더라구요ㅡㅡ 돈이나 주면서 말하면 모르겠는데 왜이리들 입만 살았는지ㅋㅋ
    짜증나서 '내가 니 과자 사러 가는 줄 아냐'고 쏴주고 그 뒤로 안 돌리고 아예 여행간다는 걸 최대한 숨겼었네요. 참 웃기는 사람들 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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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LANCMAIN 2017/05/13 09:52

    면세셔틀이야 뭐야
    호의가 계속 되면 그게 권리인줄 아는 사람들이 있죠. 호의를 당연하게 여기는 순간 단호하게 거절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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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본좌의게임 2017/05/13 10:01

    남편이 이 사실을 알리가 없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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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블랙달리아 2017/05/13 10:11

    면세점이 그런 구조였군요..
    지인 한 명이 중국 자주 나가는데 가끔 뭐 사다줄거있냐고 묻더라고요
    그땐 뭐 딱히 필요한 게 없어서 지인 필요한거나 사세요~라고하고말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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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구먹어♥ 2017/05/13 10:13

    원래 그런 사람이였을텐데‥ 친구니까 내가 이해하자 하고 넘기셨을거에요 저도 결혼하고 그런친구 절교했네요 친구 봉으로알고 아쉽고 필요할때만찾는ㅡㅡ 친구들 다 돌아섰구요 ‥ 생각해보면 예전부터 그랬음‥ 하 절대 받아주지마세요!  사람은 안바뀝니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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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갈통 2017/05/13 10:14

    사실 담배나 뭐 자신이 사용할 물건이면 어짜피 면세점 갈테니 사줄 수 있는데
    신발 케이스까지 원하는 거 보면 아마 판매가 목적이 아닐까 생각이 드네요
    면세품 사다주면 중고나라에 내다팔면 손 안대고 차익 남기고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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