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초 오유에서 참관인 부족하다는 글을 보고
이건 뭔가 좀 해야겟다.
가만히 있다간 2012년 같은 꼴 나겟다 라는 불안한 마음에 참여했습니다.
5월 6일까지 마감이였고 6일 밤까지 아무 소식 없어서 탈락한 줄 알았지만 ... 다행히
하늘이 도우신건지 ㅎㅎ.. 7일 오후에 문자가 왔더라고요.
문자 받고나서 5월 7일 카톡으로 참관인 참여하시는 분 초대 받았고
밤에 시민의 눈에서 하는 참관인으로서 강의를 들었습니다. ㅎㅎ.. 책도 받고요.
'더 플랜' 영화에서 봤던 내용을 다시 상기시키면서 참관인으로서 소양을 자각하면서
다른 눈님들과 안면도 익히고 좋았었습니다 ㅎㅎ.. 각자 무슨 역할을 맡을건지 정해놓고 하시고
저같이 처음 참가하는 사람으로썬 그 분들의 가이드가 정말 소중했네요 ㅎ...파파이스에서 제작한 영상도 쏙쏙 박혔고요.
6시에 개표소에 도착하고 나서 명찰을 받았습니다 ㅎㅎ.. 처음에 어디 당인지 몰라서 헤맸습니다 ㅠ...(알려주시지 않았...)
받고나서 충격받긴 했는데 시스템이 각 네임드(?)당 권리당원이신 분은 이미 선출 됬었고... 전 어느 당에 권리당원이 아닌지라 ㅎ..
한국국민당에 소속됬네요...충격 먹긴 했지만 저만 그런게 아니고 중요한 것도 아니니! ㅋㅋ
8시까지 선관위 측 분에게 간단한 설명을 들었고요. 각 개표소에 투표함 기다리는 단계여서 핸드폰 보면서 떨렸네요... 시험보는줄 알았어요 ㅠ...
인원은 약 15 개 줄에 테이블이 3개씩 있었어요. 개함부,분류부,심사&집결부로 나눠져서 테이블마다 약 6명씩 붙었어요.
사무개표원이신것 같은데 다들 공무원이신 느낌 ㅎㅎ...
개표참관인은 대략 80명 정도 였고요 ㅎㅎ..
드디어 8시에 투표함이 슬슬 차례대로 도착하고 투표함을 개함하면 사무원 분들이 투표지를 고르게 폈습니다.
이런식으로 바구니에 담아서 분류기 쪽으로~
담긴 바구니에 있는걸 분류기에 넣으면 후보 순서대로 나눠서 나왔어요. 신기하기도 하고 한편으론 의심이 들어서 계속 봤었습니다.
제가 한 2시간을 봤는데 오류나는게 없더라고요 제 파트에선.... 계속 보면서 쌓여가는 달님 표를 보니깐 함박미소가 나오면서
한편으론 그 분의 표가 의외로 많다는거에 쇼크가 먹어서 진짜 떨렸습니다. 그때 당시 개표율이 약 10% 미만 때라서
기도하면서 지켜봤는데 뭔가 기분이 비장하면서 슬프더라고요... 그래도 전 참관인으로써 제가 지지하는 분 꺼나
다른 후보들꺼 차별하지 않고 문제가 있는지 계속 봤습니다!
그리고 후보 순서대로 분류된 투표지를 갯수 확인하는 심사&집결부인데 50장씩 맞는지 초당 150 으로 세는건데
이 기계들이 11시까지 계속 미스가 나서 사무원 분들이 고생하셧습니다 ㅠ... 너무 빨리 세어져서 오류가 나거나 아니면 2장씩 나와서
다시 세야하고 그때마다 침착하게 사무원분들이 인내심을 갖고 다시 세셨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 전국 개표사무원분들 )
한번 할 일을 4~5번 시간 걸려서 보는 제가 사리 생기는줄 알았어요 ㅎㅎ..
다행이 선관위 분들 한테 알려줘서 해당 기계 A/S 담당하시는 분들이 오셔서 동전(?)으로 쪼여서 고쳐주셧습니다.
12시까지 쉬지 않고 달리다가 잠시 쉬면서 배 좀 채우고 2시까지 또 열심히 하면서 마무리 했었네요 ㅎㅎ..
보면서 느낀점이 허술하다면 허술하게 할 수 있었고 방지하자면 충분히 방지 할 수 있었던 시스템이였던것 같아요.
다들 참여하시는 분의 노력이 필요했던 시스템이였습니다 ㅎㅎ... 방송으로만 봤던걸 실제로 보니깐 감회도 다르고 시간도 빨리갔었네요.
또한, 다른 시민의 눈 분들과 개표참관하면서 틈틈히 2012 년 실수를 하지 않기 위해 시눈 톡방에다가
서로 한마음으로 중간중간 진행과정을 사진찍으면서 피드백하면서 했었는데
이번에는 시민들의 참여 의지 덕분에 티나게 문제 있는 경우는 없었습니다. (사전 투표함 지켜주시던 시민의 눈 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마지막에는 다들 수고하셧다고 선관위측에서 롤빵을 간식으로 주셔서 감사했습니다 ^^;;
제가 처음으로 참여한 느낌으로는 누구 혼자만이 아닌 선관위,사무개표원,각 정당 참관인,경찰,소방관,투표자 분들의 노력이 있었기에
지금의 결과를 만들지 않았나 생각되요 ㅎㅎ... 또, 같이 하시던 정의당 참관인분들도 정말 열정적이셧고 많이 도와주셔서 감사했습니다.
또, 차를 태워주셔서 집까지 데려다주신 시민의 눈 분도 감사드립니다 ㅎㅎ... 정말 잊지 못할 순간을 경험하게 되서 여러모로 기억에
남을것 같습니다. 이번 참관은... 역사의 한 획에 저라는 사람도 같이 참여 했다라는거에 기쁘고 제 자신에 뿌듯함을 느끼는 계기였습니다.
그럼 다들 고생하셧습니다 ! 앞으로는 꽃길만 걸어요!
마지막으로 ~재임기간동안
감사합니다 고생하셨습니다
고생 많으셨어요^^
정말 고맙습니다.
고생하셨어요!! 존경스럽습니다 ㅠㅠ
감사합니다.
시간을 낼 형편이 안되서 후원만 했습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이번 승리엔 시민의 눈이 정말 큰 역할 하셨습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최고! 에요.
너무 너무
감사합니다.ㅜㅜㅜㅜ
헐... 이게 뭐라고 댓글 감사합니다. 다들 고생하셧습니다. 다음에는 누굴 대통령으로 만들까 즐겁게 5년 지내봐요~
수고하셨어요. 저도 참관인 부족하다는 오유글 보고 부랴부랴 신청했는데 당일까지도 문자가 안와서 탈락인줄 알았거든요.
시눈 텔레그램 방을 통해서 뒤늦게 알았어요 ㅡㄴㅜ
저녁까지 가는거라 다행이었어요.
시눈 분들이 많았음 한 라인당 4~6명씩 붙어있었음 좋았을텐데 한명이 한 라인의 분류기와 개수기 3대 미분류표를 커버하려니 아무래도 좀 아쉬웠어요.
계속 서있다보니 다리도 아프고 피곤도 하고...
그래도 참 보람찼어요 그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