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아블로 2에서 두리엘을 상대하다 보면 한번 이상 쯤은 들었을법한 당혹감.jpg

두리엘의 방에 입장하다보면 심각하게 걸리는 엄청난 렉 때문에 바닥에 드러눕고 천국행 사출 버스로 순식간에 직행하는 경우는 여러번 경험해봤을텐데,

사실 이것 말고도 두리엘의 움직임을 많이 둔화시키는 냉기 공격이 짜증나서 냉기 저항 속성이 있는 아이템을 어느정도 맞추고 두리엘을 상대해 봤을 거임.

하지만 냉기 저항 속성이 있는 아이템을 맞추고나서도 전혀 달라지는 게 없으니까 당황을 해본적이 있을텐데, 그 이유는 두리엘은 성기사나 액트 2 용병들이 쓰는

'신성한 빙결' 오오라를 똑같이 사용할 수 있기 때문임. 시전자가 시전하는 신성한 빙결은 냉기 저항 속성이 있는 몬스터들을 모조리 씹어버릴 수 있거든.

게다가 시전자가 신성한 빙결 오오라를 쓰면 일정 범위 안에 근접한 몬스터들은 무조건 신성한 빙결의 피해가 100% 확정적으로 들어가게 됨.

이 때문에 아무리 냉기 저항 속성의 아이템을 어느정도 셋팅하고 나가도 신성한 빙결 오오라를 쓰는 두리엘에게 냉기 저항 속성이 무조건 씹히게 되는 거임. 

사실 이것 때문에 다른 보스들보다 유독 두리엘을 상대하기가 더 빡쎄고 힘든 거지. 방이 좁고 렉이 생기는 걸 포함해서 짜증나는 요소는 두루 갖추고 있거든.

근데 왜 대악마 새끼가 신성한 성기사들이나 쓰는 신성한 빙결을 갖추고 나오는지 짜증이 나서 도통 이해가 되지 않을 거야. 나도 그렇거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