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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sf장르 생각하며 그렸던 낙서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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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케이션 장애는 늘 크고 작은 문제로 골치를 썩힌다.

 

타인과의 소통을 중시하는 우주에서는 더더욱이나.

 

 

말을 제대로 하지 못하면 

 

예전의 나처럼 얼굴도 모르는 개자식의 추천으로 은하제국 내전의 최전방에 내세워지거나

 

우주괴수 살점조각 연구하는 조별과제에 홀로 남겨져서 스페이스 고라니랑 맞다이 까거나

 

팀원들의 등쌀에 못 이기는 바람에 암흑성운의 구석에서 사는 음수차원의 지성체를 포획해야되거나

 

 

지금처럼 산소가 부족해져가는 와중 운좋게 조난신호를 받고 와준 구조대에게 "도움이 필요한가요?" "아뇨, 괜찮아요."하면서 죽을 위기에 쳐하기도 한다.

 

 

아 시발 근데 도움 필요한거 알면서 왜 쌩깐거지 그새끼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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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할줄 아는 돌과 다니다보면 사람들은 항상 나를 이상한 눈치로 쳐다본다.

 

왤까? 생각보다 재미난 친구인데.

 

 

말 그대로 몸에 새겨진 흔적과 세월들을 보여주는 돌친구는 아마 우주에서 제일 재미있는 이야기꾼일것이다.

 

 

 

여느때 이야기해준.

 

 

페가수스자리 성은의 성좌에 군림하던 초 거대 제국이 고작 휴지를 앞으로 놓느냐 뒤로 놓느냐는 문제때문에 내분으로 멸망했다는 거라든가.

 

변방 혹성에서 멸망해가던 소수민족들을 보호하려는 단체와 납치와 학살을 횡횡하던 수렵꾼 무리들이

사실 소수민족이 우주에서 아는 사람만 알던 미식의 숨겨진 재료였기에 그 음식으로 화해 했다던지.

 

항성계조차 집어삼키던 플래닛이터가 이 친구 박치기에 머리가 함몰되서 죽었다는 이야기같은거나.

 

고대 인류문명의 뒤안길에 사라져 버려졌었던 AI들이 지난 세월동안 인류를 정복하기위해 꾸준히 병력을 쌓아놓았으나

병단의 기본무장이 포크 꼽은 토스터기였던탓에 30분만에 몰락했다는지.

 

이 친구가 생애 딱 한번 허리를 숙여댔던적이 우주 해적으로 활동할때 돈많은 셀레브티리들이 파티를 벌이던 항공선을 습격할때들 뿐이였다는지.

 

 

하는 이야기들 말이다.

 

 

 

나처럼 선입견없이 다가섰으면 참 재미난 이야기들이 우주에 널리 퍼졌을텐데......

 

 

 

참 아쉬운 이야기다.

 

 

"뎃푸르르릉 데뎃 똥닌겐상 닌겐주제에 무슨 생각을 하냐는 데스읏. 하천한 닌겐주제에 감히 생각을 하냔 데슷! 너처럼 머리 굴리는 오만한 탄소생명체따윈 저 은하평단 제 3콜로니가 사라졌었던걸 모르냐는 데스?! 참자고 생각하지 말고 나님의 말을 들으란 데샤아아앗!"

 

 

오, 오늘도 재미난 이야기를 해주는가 보다.

 

 

오늘은 어떤 이야기를 들을 수 있을까.

 

 

 

 

 

 

 

 

 

 

라는 생각하며 그림.

 

 

 

제정신은 아니였던가 봄

 

 

 

댓글

  • Delta.G
    2021/10/04 20:32

    아니 왜 말투가 참피

    (jI678G)


  • 노란만두
    2021/10/04 20:33

    실장석이여서

    (jI678G)


  • 사각사각직각직각로보
    2021/10/04 20:42

    웹툰 문유? 생각나네

    (jI678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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