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18세기 머스킷 전열보병들은 왜 그렇게 비효율적으로 싸웠어?
내가 알려줄 수 있을 거 같군 유게이쿵
ㄷㄷ 개연성 보소;
먼저 머스킷 소총이 뭔지에 대해서 알아야 겠지
길이는 1.4m 정도에 무게는 7키로 까지도 나갈 정도로 상당히 길고 무거웠다
조준이 어렵지
그리고 사거리는 불과 100여미터 안팎에 불과했지 유효 살상 사거리는 더 낮아질 수밖에 없었고
그렇기 때문에 실상은 백병전이 주류 였으며 착검을 하게 되면 거의 2미터가 넘는 창이 된다
정말 쓰기 어려운 무기였다는 점이다!
그리고 그게 다가 아니야!
머스킷 소총은 장전 하는데도 지나칠 정도로 불편 했다
1. 총을 하늘로 세워 놓는다
2. 가방에서 화약포와 탄알을 꺼낸다
3. 화약포를 찢어서 화약을 총구로 집어 넣는다
4. 탄알을 총구로 집어 넣는다
5. 파지하고 있는 쇠꼬질대를 빼서 화약과 탄알을 썌리 밀어 넣는다
6. 쇠꼬질대를 원위치
7. 화약 접시를 열고 나머지 화약을 집어 넣고 화약 접시를 닫는다
8. 드디어 장전후 사격
이러한 과정을 거쳐서 한발을 사격할 수 있는 것이다
디게 번거롭네요
거기다 총을 쏘면 화약접시 부근에서 연기가 자욱하게 나오기 때문에 시야에도 방해가 되지
그렇기 때문에 저렇게 서로가 보이는 지경까지 대치한 후에 열심히 쏠 수밖에 없는 것이지
그리고 저시기는 전쟁의 양상이 변해가는 과도기에 불과 했다는 점이다
모두가 알다시피 중세시절 냉병기를 위시한 전쟁은 주욱 늘어서서 진형을 이루고 싸우는 방식 이었다
그러한 방식에서 열병기인 총과 화포가 주류를 이루는 방식으로 전환이 되어가는 시기 였기 때문에
효율적인 개념을 찾아가는 도중이었다는 현실적인 한계점과 머스킷 소총이 가진 한계점도 분명 있을 수밖에 없는 것이다
즉 머스컷 소총이 상대를 공격하는 주무기로 쓰이기에는 장전 시간이나 정밀도 등에서 효율이 그리 높지 않았기 때문에
착검하고 돌격해서 백병전을 할 수밖에 없었다는 것이지
그리고 과도기 였기 때문에 전쟁이란 이래야 한다는 얼토당토 않은 기사도 정신도 한몫 거들었다고 봐야겠지
그리고 문제는 기병 때문이기도 했다
기병들이 돌진해오면 보병들은 당연히 취약할 수밖에 없지
하지만 저렇게 모여서 방진을 짜고 총기에 착검을 하면 창병 처럼 기병에 대응을 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었다
헐 그러한 현실적인 이유도 있었군요
그리고 더 현실적인 이유도 있었다
전쟁이 터지면 자연스럽게도 징집된 병사들은 대다수 하층민 출신이고
이러한 하층민들은 전쟁에서 이기더라도 큰 이득은 없기 때문에 고무되지 않고 사기도 굉장히 낮다
그런 상황에서 서로 뿔뿔이 흩어져서 싸우게 한다면 당연히 도망치는 병사들이 부지기수 이다
그러면 싸움이 되지 않아
그렇기 때문에 일렬로 주욱 늘어세워 놓고 아군을 감시하기 편하게 하기 위한 것도 있다
결국 낮은 인권의식이 한몫 하기도 했네요
당연하지 않겠나 왕이나 귀족들이 직접 저렇게 싸우라고 하면 저런식으로 싸웠겠나
저 지.랄하고 싸웠어도 실제로 적을 향해 총을 쏘는 병사들은 극히 소수였다는 거지
만약 전열이 무너지면 저 구석에 보는 보병이었던 것으로 전락한다.
어 노아가 맞긴 맞는데..
엘카리안 2021/10/04 16:26
어 노아가 맞긴 맞는데..
리처드 파인만 2021/10/04 16:26
노아쨩은 우주전에만 능한 것이 아니라 근세전에도 조예가 있구나
나무닦이 2021/10/04 16:26
노아 아저씨 똑똑해 유능해
마지함장~
🐱야옹야옹🐱 2021/10/04 16:26
이 노아는 장교니 개연성이 넘쳐나네.
Vm〜 2021/10/04 16:26
저 지.랄하고 싸웠어도 실제로 적을 향해 총을 쏘는 병사들은 극히 소수였다는 거지
단사쵸 2021/10/04 16:28
아조씨는 뭐든지 아시는군요
새우튀김덮밥의 가호 2021/10/04 16:31
아들이 그리 될 줄은 꿈에도 몰랐지...
테셴공작 2021/10/04 16:28
만약 전열이 무너지면 저 구석에 보는 보병이었던 것으로 전락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