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당 5만원이냐 7만원이냐의 문제로 목사들끼리 쌍욕하며 싸우는 광경을 처음 목격했을 땐 정말 충격이었음.
아, 헌금이고 뭐고 기를 쓰고 신도를 늘리는 이유가 이거였구나?
2. 절을 거래할 때에도 신도들이 곧 돈이다.
두당 5만원이냐 6만원이냐의 문제로 스님들이 서로 삿대질하는 장면도 신선한 충격이었음.
아, 시주고 뭐고 기를 쓰고 신도를 늘리는 이유가 이거였구나?
3. 주유소가 이렇게 비쌌단 말인가?
도심 내 어지간한 주유소의 가격은 수십억을 넘어가는걸 처음 알았을 때의 충격이란.
4. 미친 집주인이 생각보다 많구나.
자전거 들고 계단 올라간다고 세입자 쫓아내는 다가구 주인을 처음 만났을 때의 쇼킹함이란.
자전거는 밖에 세워두는게 정상이라나??? (국립대 교수였음)
5. 미친 세입자들이 생각보다 많구나.
월세 들어와 살면서 지멋대로 방문, 창틀, 벽, 변기, 침대프레임을 모두 핑크색 페인트로 칠한 방을 들어갔을 때
충격이라기보단 뭔가 정신병원에 온 기분이었음.
6. 유흥업소에서 일하는 여성분들 고맙습니다.
유흥업소에서 일하는 여성분들이 살던 방을 내놓는 경우 방을 보러 갈 땐 늘 긴장해야 했음.
자다 일어나서 속옷바람으로 문을 벌컥벌컥 열어주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았음.
7. 사람마다 관점과 계산방식이 이렇게 다를 수가 있나?
내가 봤을 때는 절대 장사 안될 자리인데 목이 좋다고 덜컥 계약하는 사람.
내가 봤을 때는 정말 장사 잘 될 자리인데 자리가 너무 안좋다며 계약 안하는 사람.
나중에 보면 나도 틀리고 너도 틀리고 ㅋㅋㅋㅋ
물론 내 생각이 맞을 때도 있고, 니 생각이 맞을 때도 있고.
8. 장사하면 안되는데 장사하는 사람이 이렇게 많구나.
아무리 봐도 게으르고 장사수완도 없고 요령도 없어보이는데 자기는 타고난 장사꾼이라며
장사 잘될거라고 호언장담하며 가게 시작하는 사람들이 이렇게 많단 말인가.
9. 사업한다고 다 똑똑한게 아니구나.
아무리 봐도 어리숙하고 실제로도 맹한데 사업은 참 잘하는 사람 만났을 때의 충격이란.
실제로 내가 사업을 시작하고 깨달았다.
사람들은 자기보다 똑똑해보이는 사람을 싫어하는 경우가 훨씬 더 많다는걸.
10. 사업가냐 사기꾼이냐는 결국 종이 한 장 차이에, 결과론적 이야기.
큰 건물도 아닌 작은 다가구를 지어도 건축과 매매에 실패하면 사기꾼이 되고
겁없이 어마어마하게 큰 돈을 빚내어도 성공하기만 하면 훌륭한 사업가가 된다.
11. 끗~
ㄷㄷㄷㄷ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