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년전 안산 주택에 살 때였는데
병아리 10마리 정도 사와서 옥상에 대강 축사 같은거 만들고 비닐 씌워서 닭을 키웠습니다
몇 마리는 병들어 죽고 나머지는 잘 자랐는데
닭들도 서열싸움을 하는건지 눈이 찔려 한쪽 눈 장님이 된 닭들이 좀 있었죠.
사료는 안먹이고 생선장수 트럭 지나갈때 나가서 생선 대가리랑 꼬랑지 잘라서 버리는거
얻어와서 끓여 닭에게 먹였는데 닭 덩치가 어찌나 크던지 ... 성인 남자 무릎까지 컸습니다.
한마리씩 잡아먹다가 몇마리 안남니까 이 놈들도 자기 죽을때가 오는걸 아는건지
외로움을 느낀건지 싸우지 않고 사이좋게 지내더라구요
아무튼, 마지막 남은 가장 덩치 큰 왕초닭은 자루에 담아서 누구 줬는데
마당에 풀어놓니까 강아지도 도망다녔대요.
고기맛도 확실히 달랐습니다. 뼈도 크고 단단해서 이빨로 부수지 못할 정도 였습니다.
아래 팝콘치킨 영상 보니까 옛날 생각 나네요 ㅎ
항생제 안먹이고 충분히 키워서 맛있는 닭고기 먹는 세상이 왔으면 합니다.
https://youtu.be/qtkqhUonajU
https://cohabe.com/sisa/2169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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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때 아부지가 키우셔서 많이 잡아묵었네유
어릴때만 해도 양계장에서 키운 닭도 엄청 컷죠.
아 좋아하긴 하는데 직접 잡지는 못 하겠어요 ㅠㅠ
막대기로 머리를 탁 쳐서 어찌 하던데 저도 잡는건 끔찍해서 못하겠더라구요
매형이 공장부지 한곳에 닭장 만들어 키우면 가끔 잡아서 드신다능 ㄷㄷㄷ 토종닭이라 질기지만 확실히 맛있어요....
키워서 먹는 닭이 진짜 맛있죠~~
어릴 때 마당에서 닭잡는 거 보는데,
목잘린 닭이 벌떡 일어나서 대문쪽으로 다다다다다 달리다
훽 자빠지는 거 보고 한동안 멘붕 왔었더랬죠 ㅠ.ㅜ
헐 ㅠㅠ
전 막내 작은 엄마집에 놀러가서 막내작은엄마가 닭 잡아서 요리해준다고 시골은 아니고 도시 마당있는 옛날 주택
걍 싹둥 칼로 목을 두동강 냈는데 진짜 치킨 ~~~~ 런 마당을 사방팔방 뛰어다님 ㅡ, ㅡ
나랑 누나랑 왕 충격 먹고 울면서 닭피해 도망다니고 작은 엄마는 도망다니는 닭잡으러 다니고 마당이 개판 오분전 ~~~~ 근데 그때 기억으로는 꽤 오래 닭이 뛰어다닌 것 같음 ㅋㅋㅋㅋㅋ
전 어릴때 오리키웠는데 덩치가 너무 커지고 시끄러워서 탕해먹었네요.
ㅠㅠ
닭도 시끄러워요. 시도때도 없이 울어요
헐 ㄷㄷㄷㄷ ㅠㅠ
저도 어릴때 집 옥상에 오계닭 수십마리 키운적이 있었네요
복날에 친척들 모여서 잔치 했던 기억이 납니다
질겨서 먹기 좀 그래도 국물맛은 최고죠...
지금도 고향에선 키우는 중이십니다 ㄷ 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