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현재 30대 초중반 친정집하고는 연락을 끊은상태입니다
제가정말로 참다참다 폭발하게된 사건때문이죠 생각해보면 진작 이렇게 했어야 했을지도 모릅니다
글재주가 없어 또 어떻게 말을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만 양해 부탁 드릴게요....
그여자라고 칭할게요 엄마라고 하기싫습니다 신데렐라 백설공주 각종막장드라마에 나오는 계모들 다합쳐야 이여자정도 나올라나요
정말 힘들고 눈물이 멈추지않던 어린시절이 있었습니다 당시 국민학교때 새엄마가 들어오고나서 제인생은 그야말로 나락..
초등학생이 명절음식을 한다..이해가 되시나요 저 그렇게 컸습니다 빨래 설겆이 청소 밥 하나라도 안되있으면 그날저녁은 매타작이였죠
허구헌날 눈치보며 잠들어야했고 아빠랑 그여자 싸우는날에 안깨있으면 너네는 부모가싸우는데 잠이 쳐오냐며 싸움은 저희에게 불똥이 튀기일쑤
저희를 실컷 때리고 나서야 둘은 화해하고 저희는 울면서 잠들었던 세월... 잊을수가없어요 지금도 언니랑 통화하면 눈물바다가 됩니다
제 위로 오빠있고 언니있지만 저까지 포함 고등학교 졸업한사람이 단한명도 없어요
그나이쯤 되니까 이건아니다 싶었던건지 독립을 했거든요 특히 저같은경우는 이유가 이게 아니라 그여자의 바람을 제눈으로 직접목격
그사실을 아빠에게 말을했고 당연히 화가났던 아빠는 그여자를 내쫒고 이미 집을나간 오빠랑 언니제외 아빠랑 단둘이 살고있을때 아빠는 이여자를 또데려오더라구요
그길로 나왔습니다 도저히 못살겠더라구요
아 간단히 적겠다고했는데 또길어져버렸네요 ㅠㅠ 친정집하고 인연을 끊은건 이때가 아닙니다
연애1년 결혼생활 이제1년 신혼부부입니다 현재 저는
결혼준비때부터 삐걱거렸죠 언니는 이미 10년전에 결혼을해서 애가 셋이고 그때 결혼할때도 언니가 혼수장만 다해서 결혼했어요
저는 그정도로 돈을 모으지도 못했고 남편이랑 동거중이였다가 결혼을 한지라 나이는 있지만 모아놓은 돈은 그리많지않고 그건 남편도 그랬어요
허나 남편은 시댁에서 집은 무조건 사주시겠다 인사간 첫날 그러시더군요
그것때문은 아니고 남편인성이 정말정말 착하고 제가 이태까지 못받은 사랑 넘치게 주는 남자였지요 저와는 다른세상에서 산듯한
시댁만봐도 와 정말 배우신분들인것같고 저같은사람이 이집안에 어울릴수나 있을까 한편으로는 죄송스럽기도 하고
상견례때 양쪽집안은 어차피 둘다 막내들이고 거추장스럽게 와따가따 하지맙시다 저희시어머니가 그러시더군요 (나중엔 말바꾸셨습니다 어딜가나 시댁은 시댁 하지만 정말 아버님은 ㅠㅠ 넘넘좋으셔요)
그때 이여자가 저한테 그러더라구요 전화상으로 시어머니한테 함을 어떻게하실건지 슬쩍 물어보래는거에요 이때 이여자 미친줄알았습니다
아니그걸 시어머니한테 어떻게 여쭙니까 서로 안하기로 했고 결정적으로 시어머니에요 불편하지 않겠어요 내가 딸도아닌데 그런걸
아니 우리는 뭐 해가나? 뭐 하지도않기로 이미 약속된 부분인데 자기 받을것만 생각한다는게 웃긴거에요 친엄마라면 그러겠어요?
결국 우리 착한남편 금5돈 팔찌 해드렸습니다 빽사준댔더니 싫다더니만 그팔찌는 아무리 찾아도 집에없네 현금화 시킨듯
어머님은 비슷한 돈으로 빽사드렸구요 결혼준비로 가뜩이나 돈나갈곳도 많은데 친정엄마라고 그러고있으니 저는 지딸이 아닌가보죠
시댁에서 예물로 저 다이아세트사주셨구요 저는 제돈으로 남편 시계하고 커플링하고 시댁에서 저 한복 친정에서 남편 정장 이렇게까지는 했습니다
전라도 경상도 결혼이다보니 결혼식을 어떻게 할건가..하다가 이여자가 뿌린곳이 워낙많은지라 결혼식비용은 저희쪽에서 전부댈테니 전라도에서 합시다 이러더라구요 네 이건 참 고맙네요
맨날 모임이다 봉사활동이다 집에 붙어있질 않는여자에요 봉사활동도 맞긴맞나 싶네요 놀러나갈 궁리같은데 뭐그렇다보니 들어올곳이 많나보죠
그돈으로 제 혼수? 택도없지요 제 결혼식때 돈이 얼마나 많이 들어왔으면 결혼식 전액부담에 차도바꾸고 해외여행까지 가신답니까
혼수 ㅋㅋㅋ 뭐 그릇 수저분 시댁이불 냄비(모임에서받은거래욬ㅋ) 아 그리고 에어컨사라고 50만원 ㅋㅋ 주던데요 시댁은 무려 집을 사줬는데말입니다
아빠가 정말 이해안되는부분이 이거에요 왜 남자가 집을 해와야 하는가 월세던 전세던 저희가 같이해야지 않나요 왜남자가 그걸해와야하는겁니까
그러는 아빠는 오빠 결혼할때 집안해주기만 해봐라 ㅋㅋ 내가 어떻게 하는가 그랬더니 지가 알아서 가야지 내가왜해줘? 이러십니다
이기적이여도 이렇게 이기적일수가 있나요 아니 남자가 집해오는거라면서 왜 아들은 안해준답니까? 그렇다고 혼수나 해줬나요 나?
아빠가 저한테 해주고싶어도 해줄수없는거 알기때문에 더화나요 그여자가 아빠가 저희조금만 도와줘도 길길이 날뛴다는사실 압니다 알아요
혼수 결국 저희가 알아서했고 시댁에서는 이사실을 모릅니다 아버님은 몰라도 어머님은 아마... 난리 나실걸요
폐백은 정말 퍼펙트이상이였습니다 왜냐구요 지 지인들때문에요 ㅋㅋ 이여자가 무서운게 지인들앞에서는 저희가 친딸이상이고 가식떨기는 배우뺨쳐요
결혼준비할때 남편하고 다툰다고 하더니 저는 친정에 정내미가 떨어졌어요 뭐 이미 꼬일대로 꼬였었지만요
그래도 저는 엄마라고 부르고 엄마한테 자식이고 싶었고 아빠랑 사는여자니까 시어머니도 모시고 사니까 그래 잘해야지 하고 집나간이후 10년을 그리살았건만
남은 남인가 봅니다 20년넘게 부모자식으로 지냈으면 친딸은아니더라도 그래도 딸인데 그래도 엄만데 같이 지낸세월이 얼만데...
그래도 억누르고 결혼하고나서 더잘할려고 애썼고 전화도 전보다 더 자주했었고 또 자주 찾아뵙기도 했어요
이미 맘에 상처를 입었었는지 그일이 터지고 말았지요
결혼한지 이제딱 한달쯤 되었을때 그여자가 저보고 집에 한 일주일만 있어달라더군요 캐나다인지 뭐 어딘지 여행간다면서 아빠랑 할머니 밥좀 챙겨주라고
나도 남편이 있는 가정있는 여잔데 우리 남편은 밥안해준답니까? 속끓었지만 남편한테 양해구하고 그래도 할머니 아빠 밥은 챙겨줘야하지않겠나 하고
일주일동안 가있었는데 와..이게 살림하는 여자가 맞는지 의심스럽더라구요 허구헌날 밖으로 나돈다고 하더니 사실이구나 이꼴보니
저희친정 냉장고가 총 7대거든요 김치냉장고 2 주방에 양문형냉장고 2 그리고 컨테이너집에 2대 비닐하우스에 1 이렇게요
혼수안해줘서 저희집 못사는 집인줄 아셨지여 저희집 중상층은 됩니다 마당에 주차장도 있어요 네 그런데도 그여자는 저희한테 한푼도 안쓸려고하죠
냉장고에 무슨 곰팡이를 일부러 키우는것인가 문만 열었을뿐인데 냄새가 아후.. 찌개는 무슨 한솥을 끓여놓고 날씨도 더운데 금방상할텐데 어쩌라는건지
할머니 치매끼가 약간있어보인다고 이상한 행동한다면서 욕을 그렇게 해대더니 일주일동안 내가 밥을 하기도전에 미리 밥도해놓으시고 조용히 회관만 놀러다니시더만요
그저 시어머니 모시기 싫어서 거짓말도 그래 한답니까 며느리란 년이 시어머니한테 못할소리도 없고 진짜 화가 너무났어요
모신다고 보기도 웃겨요 지 맨날 놀러다니고 여행가고 주부가 외박 일삼고 냉장고는 쓰레기통인지 뭔지 할머니는 조용히 회관갔다 저녁에 오시는데
도대체 뭐가 불만이여서 저러고 할머니 욕을 할까 나중에 천벌받어요 진짜
아빠한테 정말 이건 아니다 싶더라고요 그래서 울면서 아빠와 그여자랑 이혼하면 안되냐 아빠욕심때문에 우리 어린시절 그렇게 산거 미안하지도 않냐
주부가 살림도 안하고 저렇게 쏘다니는데 아빠는 뭐가 좋아서 아직도 끌이고 있냐 내가 어릴때 지금처럼만 대가리컸다면은 나 두분다 경찰에 신고했을거다
아빠는 정말로 우리한테 미안하지도 않아? 이랬는데 내가 너희한테 미안한게 뭐냐고 합니다 정말 한대맞은기분이였어요
저는 아는줄 알았습니다 아무리 그여자가 아빠없을때 우리괴롭히고 아빠앞에서는 한없이 착한엄마행세를 하긴했어도 이여자 흥분하면 그런것도 다까먹고 우리 잡들이했던날이 하루이틀이던가요
그걸 다봐놓고도 미안하지 않던가요 우리가 흘렸던 눈물에 대한 죄책감이 없었나요
그래서 전결국 그래도 천륜이라고 아빠가 그렇게 살수밖에 없다는 사실에 아빠도 할아버지한테 그렇게 컸기에 장남이라고 동생들 다 벌어서 키웠단 사실도 알기에
한편으로는 안타까움에 불쌍하다고 느꼈기에 이태까지 참았었지만 이제는요
아빠에게 말했어요 아빠는 내가 보겠다 그래도 친아빠니까 그치만 그여자는 아니니까 그여자 정리할때까지 나 볼생각하지말라구요
오빠랑 언니도 한때 이렇게 말하고 연락두절인적이 있었지만 저는 달라요 아빠가 유독 저만 예뻐하셨기 때문이에요 그덕에 그여자한테 미움털제대로 박혔었지만요
제가 이렇게 나가야만 한다는것을 이제 알것같습니다 저만이 할수있다는걸 알겠어요 왜진작에 하지않았을까요
아빠니까 용서했고 그여자는 그래 시집와서 애가 넷딸린 남자한테 시집와서 저도 힘들겄지..(동생은 이미 하늘나라로 갔어요..)
욱하는 성질머리 가지고있는 아빠 상대하기 저도 벅차겠지 시어머니 모시고 사는거 힘들거야 이생각으로 저만이 딸노릇해왔고 잘하려고 애썼지만
더는 그여자가 아빠돈 몰래 빼돌리고 시어머니한테 하대하는것도 치매걸렸다고 헛소리하는것도 아파서 병원에 입원해있는 제앞에서 지딸자랑하는것도
이제 용서를 하면 안되겠습니다 헤어지기전까지 친정은 없습니다 그렇게 보고싶어하던 내가낳은아이 낳더라도 안보여줄겁니다
그게 아빠한테 가장큰 벌이겠지요
긴 시간 어렵고 힘들게 지내신 것. 일단 꼭 안아드리고 싶네요. 얼마나 힘드셨을까요,,,,
그건 그거구. 이제 마음 독하게 먹고 "그래도 아빤데..." 라고 생각하지 마시고 헨드폰 번호를 바꾸는 등 밖으로 연락하기 힘들게 장치를 만드세요.
그동안 너무 고생하셨어요. 이젠 좀 본인을
돌보며. 남편이랑 행복하게 사세요 ㅠㅠㅠㅠ
토닥 토닥 울지마시고 힘내시길.....
아버님 때문에 앞으로 더 힘든일이 있을수 있겠지만 ...
부디 나중에 후회를 덜 할수 있는 선택을 하시길 바랍니다.
아버지는 자식들보다 당장 옆에 있는 여자(어머니자격이 없는 사람은 새어머니라고도 부를 수는 없네요)가 좋으신가보네요
할머님은 작성자님이랑 다른 형제자매분들과 사이가 어떠셨나요? 저라면 할머니하고만 연락하고 돌아가신 뒤엔 진짜 인연이고 뭐고 끊어낼 것 같아요. 저도 할아버지 돌아가시고 남은 할머니 때문에(밉지만 키워주신 정이 아직은 남아있어서요) 친척들이나 부모랑 일년에 한두번 연락할까 말까에요.
힘내세요 부모라고 다 같은 부모가 아니에요 열손가락 깨물어 안아픈 손가락 없다고 하는데 덜 아픈 손가락은 있다는 말 진짜 맞는것 같아요 심지어는 자식보다 자기 자신이 최우선인 부모도 있지요 물론 그런 부모한테는 정말 최소한의 도리만 하고 끊어내는게 자식분 인생에 훨씬 이득이지요. 적어도 저는 그렇게 생각해요. 미안하다고 느낀다면 사과 한마디로 끝날수 있는 걸 다컷는데 뭘 어쩌라고, 그래도 내가 부몬데 미안하다 얘길 해야겠냐 꼭 사과 들어야겠냐, 라고 말하는 수준이랑은 더이상 엮일 필요가 없어요.
이쯤 되면 가족이 아니라 원수인 듯 합니다.
저는 이미 중반쯤 지나서부터 호적상 가족으로 인정은 하되 왕래 끊고 사는 게 나은 관계라고 보이더군요. 남의 얘기라고 함부로 하는 게 아니라 제 주변에서도 정말 지긋지긋하게 봐오던 거라... 사람은 잘 안 변합니다. 안하던 짓 하면 죽을 때 된 거란 소리가 괜히 나오는 게 아닙니다.
백번 잘 하셨어요. 뭘 하든 그렇게 하는 게 좋다면 그렇게 하십시오. 이 세상 어느 누구도 글쓴 님을 비난할 수 없습니다. 그들의 인생 아니고 글쓴 님 인생입니다. 정말 잘 하셨어요.
힘내세요. 님도 힘든일 겪고계시네요.
저도 남자인데 초등학교때부터 명절때마다 명절음식만들고
중고등학교땐 돈없고 엄마 게을러서 아침밥 그냥 천원짜리 빵으로 떼우고다녔어요.
저녁은 1주일에 2-3일은 라면.
학원갈돈 없다기보단 저한테 열등감을 느끼셨는지
동생은 사교육 밀어주고 저는 학원 중학교때 6개월 한번밖에 안다녔구요.
대학교는 국립가서 등록금 아끼고 장학금받고 알바하고 군대월급모으고해서
제노력으로 최대한 손 안벌리려고 했는데
그러고 나서 취업하니 입사 전엔 통장을,
1년차엔 노트북, 냉장고, 세탁기, 가전
2년차엔 해외여행 비지니스클래스랑 외제차를,
3년차엔 빚내서 집사자고 지랄하던 분한테 매우매우 시달렸답니다.
물론 동생 노트북빼곤 안해드렸죠. 하도 시덥지않아서.
이건 그냥 요약이구요. 까보면 끝도없어요. 아빠얘기도 님처럼 엄마한테 시달리신분이에요
요즘 잠잘때마다 과거 회상하는데 제가잘못한건지 까봐도
잘못한거보단 그냥 학교때 맞은거랑 학교폭력 방치한거랑
동생이랑 엄마랑 이구동성해서 저 엿먹인거밖에 기억안나요.
이런사람도 있다는거. 그래도 버티고있다는거 아시고 힘내시길.
저도 부모님이랑 연안끊었으면 결혼했다면 님처럼 됬을지도 몰라요.
지딸처럼 키울 생각이 없다면 결혼하지말았어야지.
친부가 더 밉네요.
딱 보니깐 견적나오네요
아마 아빠앞으로 된 보험금 다 새엄마로 되어 있을거고 지금 재산도 다 새어머가 조치를 취하거나 취할예정인것 같아요
자기재산 남(님)에게 주기 아까우니까요
아버지와 인연을 끊는다는 것 자체가 안타까운 일이지만 글쓴이님이 그동안 얼마나 힘드셨을지 생각하면 현명한 선택인 것 같습니다.
힘내시고 이제부터 행복하게 사셨으면 좋겠네요 화이팅!!
뭐라 위로를 해야할지...
일단은 잘 하신 결정 같습니다.
나중에 어떻게 되서 다시 왕래할지 몰라도 우선 구질구질한 과거와 상처 떨쳐버렸다고 생각하시고
홀가분하게 살아보세요.
다만 한가지 말씀드리고 싶은게 있는데 그냥 염두만 해두시길.
글을 쭉 읽어보니 저희집 인간하고 겹치는 부분이 있어서 감정이입 잘 되었어요.
특히 내가 너희한테 미안한게 뭐냐고 하는 그부분.
저도 비슷한 경험이 있었는데 정말 뒤통수 한대 맞은것처럼 충격적이었어요.
저는 그래도 인간이면 자기 잘못 알고 어느정도 죄책감을 갖고 있을거라 생각했었는데
너무도 뻔뻔한 자세로 부정을 하는 것을 보고 정말 충격 그 자체 였었죠.
근데 이런게 있더라구요.
성격이 불같고 지랄 맞은 사람한테는 너무 격하게 하소연 같이 하면
그렇게 반응한다는거.
그러니까 그렇게 까지 뻔뻔하게 현실부정한 대답들이 100프로 진심은 아닐 수 있다는걸 말씀드리고 싶어요.
본인도 알겠죠. 자신때문에 자식들 고통받았다는거.
근데 그거 인정할 용기가 없는거에요. 그냥 그렇게 비겁한 사람인거.
그거 인정하면 자신이 살아온 인생 전체를 부정하는건데 그렇게 할 수 있는 용기있는 사람, 지혜가진 사람이 그냥 아니라는 거.
아마도 반정도는 미안하고 반정도는 부정하고 싶고
그런 심리상태에서 가장 좋아하는 딸이 울면서 과거를 들추고 또 그여자랑 헤어지라고 하니
당황하고 압박을 느끼고 또 나이는 있어서 어느정도 뻔뻔할 수 있기때문에 그렇게 말한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적어도 우리집은 그랬어요.
그냥 글쓰신분 아버지도 이러시지 않았을까 해서 제 이야기 한번 해봅니다.
글쓴님, 저도 비슷하네요. 남자는 새장가가면 계부 된다는 옛말이 저는 정말 뼈져리게 이해가 가요.
학대받고 두들겨맞고 거지 취급 받으며 산 세월이... 가슴에 한이 됐어요. 응어리가 져서 도저히 풀리지가 않더군요.
울고 산 세월이 얼마나 많았는지 셀수도 없을 정도로 설움도 많았고, 지금도 많아요.
저도 모든것을 버리고 최소한의 중요한 짐만 가지고 친정을 나왔네요. 연락도 끊었어요.
저보러 미*년이라고, 불효자라고 동네방네 욕하고 이간질 시키고, 정작 다른 사람있을때 만나면 세상 그리 착한 여자는 없을 정도로 행동했죠.
참... 많이 당했어서. 억울하고, 슬프고, 마냥 가슴이 답답하고 그래요.
세상이 불공평 하다는게, 복이 없는 사람이 있긴해요. 우리네같은 사람은 부모복이 없는거죠.
날 때부터 부모를 선택할 수 있었으면 정말로 좋았을텐데, 그런건 불가능하니... 안타깝지만 어쩔수 없죠.
마땅히 받아야할 보호를 받지 못하며 컸었지만, 지금까지 스스로 잘 살아남았으니 그걸로 위안삼네요.
그래도 배우자 될 사람이나 친구들이 있으니 내 삶이 그렇게 최악은 아니라고 생각하네요.
과거가 어려웠고, 울분도 울증도 한도 많지만 앞으로는 나아질 수 있으니까요.
연 끊으면 죄책감들고, 가끔 새벽에도 깨게 되더군요. 울증이 남아서, 자책이 들어서요. 가슴치며 잠을 깨기도 합니다.
그래도 내가 사는게 먼접니다. 언제나 글쓴님이 행복할 수 있는 길을 선택하세요.
저는 예전보다 많이 웃고,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상처를 덜주는 언행을 하고, 하고싶은걸 하며 살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