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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미하면 토하는 이유.TXT

차를 타거나 기차를 타거나 배를 타거나 비행기를 타거나
하여튼 뭐든 타면 멀미하는 사람들이 있음.
인간이 멀미를 하는 이유는 아직도 명확히 과학적으로 밝혀진 바가 없음.
(아마도 연구해봐야 딱히 돈이 될 것 같지 않으니 그렇겠지만)
흥미로운 가설 한 가지를 소개함.
원시수렵시절, 자연환경에서 인간이 먹어도 되는 것과 먹으면 안되는것
그걸 구분하는 방법은 아주 간단했음.
먹고 멀쩡하면 먹어도 되는거고
먹었는데 몸의 어딘가가 맛탱이가 가면 먹으면 안되는거.
자기를 보호하기 위해 특이독성을 가진 식물들은 자연에 흔한 편인데
이걸 인간이 먹으면 인간의 대사활동에 영향을 주며
어지럼증이나 환각 등 부작용과 함께 구토를 유발함.
몸에 독성물질이 들어오면 뇌는,
어라, 지금 이 상황은 정상이 아니네,
이거 이대로 처먹으면 위험해 먹으면 죽어
그러니까 빨리 토해
라고 뇌가 명령을 보내
자율신경계가 극도로 예민하게 반응하여 자동으로 구토가 웩.
그러니까, 아주 예전 원시시대를 살던 인간들은
처음보는 뭘 뜯어먹고 몇 번씩 토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이는 몸이 자연스럽지 않은 상황이나 위험상황을 인지하면 자동으로 반응하게 되어 있는 것.
차를 타고 빠른 속도로 달리면
눈으로 들어오는 정보를 통해 뇌가 느끼는건
지금 빠르게 달리고 있다- 인데,
몸은 가만히 앉아서 움직이지 않고 있다-
즉, 정상적인 상황이라면
굉장히 빠른 상태로 달리고 있는 상황이니
심장은 강하게 펌핑하고 있어야 하고
다리는 빠르게 움직이고 있어야 하고
아드레날린이 분비되고 많은 에너지를 소비하며 전신의 근육들이 사용되고 있어야 하는 상황인데-
지금 현재 전혀 그렇지 않고 있다.
지금 이 상황은 정상이 아니다. 무언가 잘못되었다.
지금 위험상황이구나. 라고 뇌가 판단하여
너 뭐 처먹은거야, 정상이 아니잖아. 처먹은거 당장 토해 웩-
이런 가설이 있는데, 매우 설득력이 있다고 생각됩니다.
그러니 여러분, 멀미를 하게 되면
지금 상황은 정상이라고 신경계에 꾸준히 최면을 걸어주도록 합시다.
(실제로 멀미약은 부교감신경 억제제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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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DVt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