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번째
유게이들에게도 삼국지 토탈워로 유명한 토탈워 시리즈는 2009년 처음 도입된 워스케이프 엔진을 지금까지 계속 개량에 개량을 거듭하면서 우려먹고 있다.
그리고 그 엔진이 최초로 쓰인 게임이 2009년에 나온 엠파이어 토탈워(18세기 유럽을 다룬다)인데, 발매 초기에는 상하다 못해 곪아버린 영국음식 같은 퀼리티를 자랑하면서 어이없는 버그가 속출했다.
그중에 나도 겪어 본것은 시발 총검들고 백병전에 돌입한 보병들이 애니메이션 루프에 걸려서 서로를 찌르지는 않고 소리만 지르며 어깨춤을 추고 있던 광경이었다.
술게임하냐 개씹새1끼들아. 제국주의가 이래서 안된다니까.
언제까지 어깨춤을 추게 할꺼야~ 시발 나를 봐~ 환불하잖아~(사실 환불 못함)
시발. 내가 이딴걸 예구까지 하면서 돈주고 사다니.
두번째
불멸의 명작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 2는 정말 상당한 수준의 캠페인들을 자랑한다. 내 게임 플레이 성향을 싱글플레이 쪽으로 이끈것도 초딩시절에 접한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 2 덕분.
근데 그 캠페인 중에 신성로마제국의 황제로 진행하는 "바바로사" 캠페인이 있다. 그 캠페인의 후반부 쯤에 예루살렘으로 십자군 원정을 떠나는 파트가 있는데 문제는 배가 없어서 머리채 잡고 비잔틴이나 셀주크하고 싸우면서 배를 삥 뜯어야 된다는 것.
캠페인 후반부라 피로감 및 난이도와 클라이막스에 대한 기대가 쌓일 때라서 꽤나 힘들게 클리어한 미션이였다.
근데 시발 진짜...
이런 시발 물에 빠져 뒤져?
야 시발.
진짜로 시발.
아오 진짜.
그 배들 다 어쩐겨. 시발. 배 어쨌냐고.
전 미션에 삥뜯은 배들 어쩌고 시발 황제가 물에 빠져죽어.
더 빡치는 것은 바바로사가 진짜로 물에 빠져 죽었기 때문에 뭐라 할수도 없다는 것이였다. 이 일이 있은 직후에 나는 현타가 쎄게 왔고, 한동안 게임에 손도 대지 않았다.
Lapis Rosenberg 2021/09/08 12:05
저건 암살이네
칼군 2021/09/08 12:10
마그나카르타 때보단 덜 빡치던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