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여성 바둑 기사는 약하다고?

 

 

 

바둑 역사상 최강의 여성 기사

 

철녀 루이나이웨이

 

 

번세계 여자 바둑기사 중 최초로 九단에 올랐으며

 

80년대~10년대에 이르기까지 30년간 여자기사 1위이자

 

90년대 중후반~2000년대 초에는 여성, 남성 기사들을 포함해 랭킹 20위 안에 들었다.

 

 

여성이라는 이유로 중국바둑계에서 차별을 받았고

 

연인인 장주주 九단이 천안문 항쟁에 참가해 수배령이 떨어지자

 

중국바둑계를 떠나 일본, 미국 등으로 망명 생활을 했다.

 

 

이로 인해 바둑기사로써 최전성기를 달려야 할

 

20대~30대에 제대로 안정적인 바둑을 두지 못 했다는 안타까운 커리어가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92-93년 응씨배에서는 당시 이창호 五단을 꺾고 4강까지 진출했으며

 

30대 후반이었던 2000년 국수전에서는 유창호 九단, 이창호 九단, 조훈현 九단을 모두 꺾어내고 여자기사 최초로 타이틀을 따냈다.

 

 

또한 2004년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에서도 결승에서 유창혁 九단을 꺾고 우승을 하기도 했다.

 

 

이렇게 루이나이웨이는 현재 60대를 바라보는 나이에도 젊은 여류기사들과 상위권 다툼을 할 정도의 실력을 보여주고 있는데

 

나이가 들어서도 이정도 기력을 보여주는 사람이

 

전성기에 꾸준히 대회에 참여해 바둑을 두었다면 얼마나 대단했을지는... 안타까울 따름.

 

기풍은 조훈현을 떠올리게 하는 전투바둑으로

 

상대를 몰아붙이면서 난전을 유도하는 스타일이다.

 

 

본인 스스로도 이창호나 젊은 기사들과 미세한 승부로는 이길 자신이 없다고 할 만큼

 

정상급 남자 기사들에 비해서는 끝내기가 약한 편이었으나 전투 능력만큼은 압도적이었다.

 

 

더 젊고 체력적으로 여유가 있었을 20대~30대 초반에 중국바둑계의 차별과 망명 등으로

 

활약할 수 없었다는 것이 안타까울 정도.

 

 

 

 

 

 

루이나이웨이 : 여성 기사들이 약한 게 아닙니다. 내가 강한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