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쩌는 슈퍼맨 애니를 만든 제작사가 망한 이유

 

때는 바야흐로 1941년 미국

 

파라마운트 픽처스 : 아아~ 슈퍼맨 애니메이션 만들고 싶따아아아아!!!!

 

* 이 때의 파라마운트는 슈퍼맨을 영상화할 권리를 따온지 얼마 안된 상황이었고.

한창 인기였던 슈퍼맨을 영상화하려고 혈안이 되어있었다.

 

 

 

 

파라마운트 픽처스 : "아 시바 판권 사느라 조온나 힘들었네ㅋㅋ"

 

"이거 잘만 만들어내면 대박치겠지? ㅋㅋㅋㅋㅋ"

 

"그나저나 그럴싸한 애니메이션 스튜디오를 찾아야 괜찮은게 나올텐데 어디 좀 쓸만한데 없나?"

 

 

 

- 마침 지나가던 플라이셔 스튜디오

 

* 지금은 없어진지 오래지만 이 당시의 플라이셔 스튜디오는 부드러운

애니메이션 제작으로 뽀빠이, 베티붑같은 인기캐릭터들을 생산해내 한창 잘나가던 중이었다.

 

 

 

 

파라마운트 : "님 님 슈퍼맨 판권 사왓는데 이걸로 애니메이션 좀 만들어주셈."

 

 

 

 

맥스 플라이셔(플라이셔 스튜디오의 공동창업자 겸 배우 겸 디렉터) : "네..네? 슈..슈퍼맨이요?"

 

"킹치만 공상과학 소재는 제 전문분야가 아닌데..."

 

* 이 당시의 슈퍼맨은 대중들에게 공상과학물이자 매우 '진지한' 소재로

받아들여졌고, 맥스는 가벼운 애니메이션 위주인 자사 작품들에는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파라마운트 : (이 양반이 미쳤나...? 줘도 못먹을 기회를...?)

 

"어허 왜 이러시나, 돈이 부족하신가 허허."

 

"좋소, 단편시리즈로 만들 생각인데 제작비 3만달러 계좌에 쏴드리면 되겠지요?"

 

 

 

맥스 플라이셔 : (뭐야 이게 어떻게 된거야?)

 

(난 그저 소소한 뽀빠이나 만드는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의 창업자라고?)

 

(슈퍼맨이라니, 그런 전미국의 인기를 한 몸에 받는 소재라니, 무리! 무리!!)

 

(자칫 잘못 만들었다가 슈퍼맨 팬들에게 욕이라도 먹으면 우리 회사 미래는??)

(절대 무리!!!!!)

 

 

 

 

맥스 플라이셔 : (ㅅㅂ 슈퍼맨이건 슈퍼맨 할아버지건간에 회사를 위해선 어떻게든 쳐내야한다.)

 

(가격을 존나게 쎄게 부르면 미쳤냐고 손절하고 가겠지? ㅎ)

 

"거 3만 달러로 뭘 하라고요, 최소한 10만 달러는 주시든가. 싫음 말고."

 

* 이는 플라이셔 스튜디오의 흑백 뽀빠이 제작비의 6배를 넘는 거액이었다.

 

 

 

 

파라마운트 : "........"

 

 

 

 

맥스 플라이셔 : (ㅎㅎ 역시 어처구니가 없나보군. 아 빨리 가서 뽀빠이나 그려야징)

 

 

 

 

파라마운트 : "콜"

 

 

 

 

맥스 플라이셔 : "넹 ㅎㅎ 저도 코ㄹ......"

 

?!?!?!?!?!

 

 

 

 

파라마운트 : "아아~ 역시 업계 원탑은 다르시다니까 역시 싸게 될거라곤"

 

"기대도 안했지만 이렇게 쎄게 부르시는거는 그만큼 자신감이 넘치신단 좋은 신호겠죠? 호홍홍 조와용~"

 

 

 

맥스 플라이셔 : "ㅅㅂ 조졌네"

 

 

그렇게 거액의 보상에 가까운 협박(?)을 받게 된 플라이셔 스튜디오는

 

무수히 많은 그림쟁이들을 갈아넣어야 했다.

 

그리고......

 

 

 

 

 

 

 

 

 

 

 

 

 

 

 

작품성을 인정받아

 

아카데미 시상식 단편 애니메이션 최우수 작품상 후보에도 오른다.

 

 

 

 

파라마운트 : "와아아아아아!!! 와아아아아앙아아아아ㅏ!!! "

 

"플라이셔님!! 플라이셔님 우리가 해냈어요!!!!"

 

  

플라이셔 스튜디오 : "........"

 

 

 

 

파라마운트 : "프... 플라이셔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