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27개월된 아들을 키우는 초보 아빠입니다..
어제 와이프가 언제나처럼 아들을 재우면서
'굴 따러' 노래를 불러주고 있는데..
'아기가 혼자남아 집~을 보~다가..' 부분에서
아들놈이 갑자기 벌떡 일어나 앉더니 정색하며
'아기는 혼자 집에 남으믄 안되는데?
엄마랑 같이 남아야 하는데?' 해서 깜짝 놀랐네요..
마냥 아긴줄만 알았는데 벌써 이런 얘길 하다니..
먼가 훌쩍 큰 느낌이 들어 대견하면서도 마냥 귀여운 아기때가넘 빨리 지나가는거 같아 약간 서운하기도 하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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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서운해요..ㅜㅜ 요즘 괜히 옛날 찍어둔 사진들 자주 뒤적거리네요..ㅜㅡㄴ
오구오구
말을 엄청 빨리 배웠군요...부럽...
굴 따러 ㅎㅎㅎㅎ
섬집아기보다 더 현실을 반영한 노래제목이네요. ㅎㅎ
애기 얼굴만 봐도 작성자님 부부는 오징어가 아니란 것을 알겠다.
흥!
천년만 행복하세여, 난 만년 행복할거니까 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