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전역한지 1년이 지난 남징어 입니다. 요근래 무효표를 제출하기로 생각하였지만 그 이전까지 저는 문재인 후보의 지지자 였습니다 그래서 이번 민주당 경선때 ARS 투표에 참여하여 호남의 득표율에 일조했습니다. 그리고 제 대학동기와 고등학생시절의 친구들을 중심으로 경선참여를 독려하였고 총 9명에게 영입을 하였고 4에게 확답을 받아 경선에 참여를 시켰습니다. 선거법에 대해 잘은 모르지만 미국의 경우 민주당 오픈프라이머리 경선에 참여한 사람이 공화당의 오픈프라이머리 경선에 참여하게 되면 선거법 위반으로 처벌된다는 말을듣고 다른 정당에 경선참여하면 안된다고 신신당부를 하였습니다.
후보가 확정된후에도 저는 한동안 문재인 후보의 지지자였고 주위 사람들에게 영입을 계속하였습니다. 그리고 베오베에 올라온 군게의 글을 살펴보고 청년남성의 목소리를 무의사결정론으로 찍어누른다는 것을 뒤늦게 자각하고 적폐미의 정치적 활동은 제가 속해있는 집단의 권익을 소멸시킨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다급해진 저는 최근2주정도 주위 사람들에게 청년의 남성의 지분이 전혀 없다는 사실을 근거로 들어 이미 문재인으로 영입한 사람들을 상대로 무효표를 영입하였고 저와 같은 복학생이나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중인 친구들을 중심으로 무효표의 의의에 공감을 얻어내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자격증 학원에서 제가 이전에 경선에 영입한 저랑 같은학과 졸업생 누나에게도 무효표 영입을 도와주라고 독려했지만 그 누나가 "경선에서 찍은 후보를 본선에서 안찍는것은 배임이라고 니가 그랬잖아?"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래서 너 문재인 안찍은다고? 그러면 경선에서 우리가 문재인 찍었던 것은 뭐야?" 이렇게 말하길래 곰곰히 생각해 보고 일리가 있다고 생각을 하였습니다
애초에 저는 어느 정당에 당원 가입을 하지 않았습니다. 어느당에 종속되지 않고 비판적 지지자가 되어야 되겠다는 생각에 어떤 정당에 가입하지 않았고 정치 후원금을 소액으로 보내거나 뜻이 맞는 정치인의 책을 사는 것으로 정치적 의사를 피력하였습니다. 실제로 후원금을 5차례 계좌이체 한적이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3명 (지역구1 비례2) 정의당 (비례1) 국민의당 (지역구1) 5개 합치면 6천원이 넘습니다 (이럴줄 알았으면 매달 천원씩 6개월 이상 납부해서 정당의 권리당원으로 가입할것 그랬네요ㅠ)
실망감이 드시는 분들께는 너무 죄송합니다만 저는 경선 참여 이력을 이유로 들어 배임을 방지한다는 차원에서 기표를 하겠습니다. 저는 영입을 하다 오히려 과거에 제가 영입했던 사람에게 역영입을 당한 꼴이지만 당위성의 부재를 지적받아 제 생각을 바꾸는 방법외에 없다는 결론에 달했습니다.
핑계가 너무 길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개표참관인에도 참여합니다. 지난 총선때도 개표참관인을 했는데 그 당시에는 개표가 끝나지 않았지만 날이 밝아오자 그냥 귀가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대선때는 개표가 공식적으로 종료될때까지 확인하고 휴대폰으로 영상기록을 하겠습니다. 특히 미분류 용지를 위주로 정확하게 보도록 하겠습니다.
경선참여인의 입장으로 무효표를 던지지는 못하겠지만 지난 18대선의 무효표 비율인 0.004%보다는 더 높은 수치의 무효표가 나와 우리 청년남성을 비롯해기존에 정치권이 챙기지 않았던 사회적 계층의 이익에도 주목을 끌수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제가 살아있는 동안에는 저를 비롯하여 자랑스러운 우리 군필자나 사회복무요원이나 산업특례등으로 선별적으로 차출되 의무를 이행하여 사회에 기여한 사람들에게 선별적인 지분과 선별적인 보상을 지속적으로 주장해 나갈것임은 약속드립니다.
그리고 무효표를 던지거나 저처럼 변절하여 기표를 하거나 아니면 역선택을 하더라도 각자의 판단은 더 좋은 미래를 위해 도출해낸 소신이라는 점을 존중한다는 말을 끝으로 마치겠습니다.
무효표에서 기표로 변절한점 다시한번 사과드립니다.
아닙니다. 미안해 하실 팔요는 없어요, 선택은 언제나 존중받아야합니다.
오히려 이렇게 말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지지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소신에 따라서 투표하신건데 변절같은게 절대 아닙니다.
변절자? 아닙니다. 무효표가 답이다!가 아니라 무효표도'선택'이다 말 해왔잖습니까? 변절자라뇨? 당치도 않습니다
죄송하실게 뭐 있습니까. 자신의 생각대로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면 충분하지요.
문재인을 지지하지는 않지만 로건님의 선택은 응원합니다! 적극적인 정치참여에 박수를 보냅니다.
변절이 아니죠.. 당신의 소신을 응원하며 문재인 비판적 지지자로써 감사드립니다
같은 지지자니까 아마 아실거라 생각합니다. 지금 젊은 남성들의 목소리 분명히 누구보다 더 많이 들어주실거라 생각해요. 이제 막 나오기 시작한 목소리기 때문에 서로 조급함 없이 이성적으로 목소리 낸다면 분명 차근차근 반영할 수 있는 정책들 연구하리라 봅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이취급받고도 찍는 헌실이 슬플뿐 작성자분께 부여된 권리 누가 뭐라할수있을까요
원래 무효표가 가장 힘든법입니다.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유효표 냈습니다
고생하시네요. 투표는 소중한 의사 표현이죠.
글쓴이 글 쓴거만 봐도 나중에 뭐가 되도 될 것 같은데 부디 곧고 옳게 죽 성장하길 기원합니다. 조근조근 잘 써진 글 잘 읽고 갑니다.
토닥토닥....
죄송할게 뭐 있나요 무효표는 영업하는게 아니라 그냥 각자 알아서 하는것인데요
미안해 할 필요 조금도 없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20 -30 대 남성들에게도 더 좋은 세상이 올거라 믿습니다. 같이 힘을 합쳐서 만들어갑시다.
저도 이번이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유효표 뽑앗습니다. 그리고 아버지한테도 뽑아달라고 말해서 지금까지 다른쪽 뽑으시던 아버지도 아버지도뽑으셧습니다. 만약 민주당이 적폐를 계속 안고갈 생각이라면 전 이번이 마지막입니다. 민주당이 앞으로도 적폐를 앉고간다면 더이상 무효표말고 뽑을일 없을겁니다. 뽑으면서도 많이 망설였지만 이번이 마지막이란생각과 유재일씨랑 송은정씨 같은분 생각해서 뽑앗습니다.
누군가를 지지하는 것처럼 지지를 철회할 수도 있다고 봅니다.
경선때 문재인을 지지했어도 무효표를 던질 수도 있다고 봅니다.
다른 사람들과 작성자 본인이 어떻게 생각할 지는 모르겠지만요
투표는 개인의 권리입니다 누가 이래라 저래라 왈가왈부할 문제가 아닙니다. 작성자님의 뜻을 지지합니다. 다만 현재 당내에서 투쟁하겠다는 분도 계시고, 민주당이 워낙 스펙트럼이 넓은 정당이니 기조가 바뀔 수도 있다고 믿고 있습니다.
모두가 바라는 대로의 결과가 나올 수는 없지만 모두가 행복한 나라가 되었으면 합니다.
2030 남성 평등문제 공론화 될 겁니다.
정당도 정당이지만 먼저 방송 쪽으로 어필하는게 어떨까요
여론이든 논쟁이든 이야기가 쏟아져야 널리 알려질 것 같습니다.
알려지면 각 정당마다 대책 나올겁니다.
가족도 맘에 안드는거 투성이 입니다.
그리고 좀 더 나은 세상으로 가고자 하는 고통과 아픔은 언제나 존재하는 것 같아요.
아직도 고민중.. 투표하기 전까지 모를듯 ㄷ
칼같은 잣대는 내려 놓으시길....
저두 어제까지고민고민하다가 한표 던지고왔습니다 그것또한 우리의 몫이자 의지니까요!
누가 되든
당선된 대통령에게
여러 사람들이 공감하는 문제를 전달하여 해결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