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천국 코하비닷컴
https://cohabe.com/sisa/213199

저는 군대를 다녀왔고, 누나는 정신을 잃었습니다

지금 너무 당황스러워서 저희 가족이 판단이 잘 안되어서
여러분들께 조언을 구하고자 글을 적습니다...
어제 엄마께 첨으로 돈드려서 베오베 갔었는데..
저도 하루만에 집안 분위기가 이래될줄은 몰랐습니다
결과만 말씀드리면.. 누나가.. 미친 누나년이 아빠 카드를 긁었습니다..
내용이 무지무지 길기때문에 통시적으로 짧게 요약해서 적을게요
집 전세 계약 끝나감 + 누나가 지방에서 대학다님 -> 재개발된다해서 갖고있던 저희 작은 집(방 두개)으로 이사
작성자 서울로 통학, 군대감
상병때쯤 누나 지방에서 인턴 입사, 후 비정규직으로 근무
병장때쯤 누나 핸드폰이 끊김
지방에서 엄마가 생활비 하라고 준 카드 흥청망청 긁음
아빠 카드 번호 외워서 아빠 카드도 무지하게 긁음
그와중에 문자랑 고지서 안가게 설정함
작성자 말출 후 복귀
아빠 통장 잔액 확인 도중 빈 금액 발견 후 은행에 따짐
추가로 누나 핸드폰 요금 안내면 신용불량자된다고 아빠한테 전화옴 (몇달간 요금이 연체되어서 핸드폰 정지됐던거)
요금이 백몇십만원대. 아빠가 대신 내주심
아빠 개빡쳐서 온갖 욕 다 하시고 연 끊는게 낫니 마니 하심..
엄마 울고불고..
-> 아빠 카드 비밀번호 싹다 변경, 엄마 본인 카드 분실신고 하시고 다 잘라버리심 누나보고 당장 지방생활 정리하고 집으로 올라오라고 함
지도 알겠다고 퇴사되는대로 퇴사하고 올라옴
엄마가 작성자보고 넌 절대 누나한테 돈 한푼도 빌려주지 말라함
작성자 전역, 알바하는중
원래 세명만 살 계획이었던 작은 집이어서 거의 꾸겨넣다시피

아빠 핸드폰 바꾸심
좀 조용히 사나 싶었음
한달동안 걍 집에서 잠만 처자고 암것도 안하다시피 함
알바 한번 다님, 영문학과여서 번역일 한다는데 3일동안 지방으로 갔다옴
어디 근처에서 카페 알바 한다고 잠깐 나다님
작성자 지갑에서 3만원 빼가고 카톡으로 돈 급해서 빌려간다고 남김 다음주에 갚는다함
작성자 월급들어옴
남자친구랑 헤어지니 마니 뻘소리함
카페알바 시작하기전에 남자친구랑 여행갈거라 함
남친이랑 헤어짐. 지가 참
여행간다고 작성자보고 돈빌려달라함 30만원.
작성자 싫다함, 계속 빌려달라함 다음주에 돈들어오는데 바로 갚는다고 함. 3만원 빌려간거나 갚으라고 함. 다음주에 33만원 갚겠다함. 계속 빌려달래서 개빡쳐서 소리지르고 짜증내니까 쳐 움.
울길래 걍 빌려줌. 알바도 구한 모양이고 해서..
지금 두번째로 알바한다고 지방감
오늘 집에 신발 택배옴, 알고보니 아빠카드로 긁음
그와중에 아빠 바꾼 핸드폰에 결제문자 안가게 설정
아빠엄마 통곡.. 전화카톡 안받더니 핸드폰 끔
작성자 친구만나고 귀가후 내용 전해들음... 벙찜..
현관문 비밀번호를 바꿀거다.. 내일 경찰에 신고할거다.. 어디가서 죽어버렸으면 좋겠다.. 천하의 미친 썅년이다.정신병원에 처 넣어야 한다... 아부지가
그러셨다고 함..
현재 잠수....
이상입니다. 진짜 저번에 정리하고 집 올때도 아빠엄마 정말 얼굴에 수심이 깊었어요.. 아빠가 저한테까지 누나 욕 무지 하고... 진짜 마지막 기회다 해서 준건데.. 또 이런식으로 나오네요.. 정말 미ㅊ년이 되어버렸네요 이년 이건 이제 어떻게 돌이킬 수도 없을것같아요.. 진짜...아.... 저희 가족 어떻게해요..?

댓글
  • PGK 2017/05/09 00:21

    남 가족한테 막말하는거 같아서 좀 그런데
    저런분 가끔 주변에서도 봤는데
    막말로 가둬놓고 지키지 않는이상 습관이라서...
    어떤 철들 계기없으면... 고치기 힘들거라구요

    (Z3fhmy)

  • 피리부는사람 2017/05/09 00:24

    핏줄이라 빨간줄 그이면 나중에 생활에 지장있을까봐 그냥 두시는건거요?

    (Z3fhmy)

  • 미야~* 2017/05/09 00:25

    금전거래 못하게 법적으로 막으셔야해요..
    저렇게 카드 몰래 긁고, 돈 꺼내쓰고하던거 갑자기 막아버리면 사채 끌어다 써요..
    제 주변에 진짜 있어요..

    (Z3fhmy)

  • 통풍걸린돼지 2017/05/09 00:31

    이건 천성이 낭비벽이 있게 태어난 것과 이걸 모르고 제대로 훈육하지 못한 죄입니다.
    성인이 되버린 상황이기에 이건 못고칩니다.
    못고치기에 자꾸 사고치고 뒷수습해주면 당연하개 여기고 계속 사고칩니다.
    아마 손이 점점 커지면 사채에도 손댈거고 감당이 안되면 집을 팔아먹을 야무진 계획도 세울겁니다.
    농담 같죠?
    저런 사람 주변에 찾아보면 적지 않아요.
    아마 어지간한 집안에 하나씩은 있을 겁니다.
    절대 돈해주면 안됩니다.
    처음엔 십만원 다움엔 백만원 그다음엔 천만원...마지막에 사채업자가 등장합니다.
    애시당초 싹을 잘라야 합니다.

    (Z3fhmy)

  • 분홍콜라 2017/05/09 00:51

    맞아요 카드다음은 진짜 사채더라구요.
    집문서 조심하세요...

    (Z3fhmy)

  • 견고한성 2017/05/09 06:26

    지방으로 알바간다는게 혹시 강원랜드 가는거 아니에요? 진짜 똑같은 여자가 강원랜드 테크 타는거 본적 있는데..

    (Z3fhmy)

  • 해아 2017/05/09 06:27

    부모님 인감도장 확인이 필요하겠네

    (Z3fhmy)

  • 기여엉두부찡 2017/05/09 06:27

    비공폭탄맞을지모르겠지만 제 주위 경험담씁니다
    저렇게 펑펑 쓰다가 결국 술집으로 빠진 애들 참 많이봤어요 알바한다고 지방가는 것도 조금 의심되구요(그지역에선 얼굴팔릴까바 지방으로 내려가는 술집아가씨들 많음) 조심스럽지만 한번 여쭤보는건데, 왜 알바를 지방으로 가는지...이해가 안되서요. 글쓴이 분이 시골사시는거아니면 지방으로 갈 이유가 없는데...
    저렇게 카드 쓰다가 안되면 대출, 그러고도 안되면 일수써요. 일수는 이자가 세고 원금+이자갚는 식이라(100만원을 8주나눠서 갚아야되는데 일주일에 15정도씩내야함이게 원금+이자임 8주면 120만원인데 여기서 수수료 10%떼니까 130만원갚는거죠. 100만원에 한달 이자가 15만원이에요)  결국엔 술집으로 빠지게되는거죠... 작성자부모님이랑 같이 사는 곳이 알바할 곳이 없는 시골이 아니면 의심해볼 필요가 있고, 저렇게 쓰는건 진짜 연을 끊어야되요.. 금전감각이 아예 없는거에요

    (Z3fhmy)

  • (ㅇㅅaㅇ) 2017/05/09 06:39

    작성자님. 부모님 모두 동사무소에서 인감 본인 아니면 발급 안되게 신청해 놓으세요.
    작성자님도 인감 없으시면 만들어서라두요.
    저 지경이면 대리인 내세워서 작성자님이나 가족들 인감만들어 발급 할 기세네요.
    핸드폰도 회선 개설 못하게 하거나 개설되면 본인한테 연락오게 하는거 있었던거 같은데 그것도 해 두시고요.
    신분증 집문서 다 조심하셔야할듯합니다.

    (Z3fhmy)

  • F(x) 2017/05/09 07:15

    근데 절도는 친족상도례때문에 적용이 안될거고 한정후견 제도 알아보세요. 가까운 법무사 사무실이나 대한법률구조공단에 가 보세요.

    (Z3fhmy)

  • 추태산발호미 2017/05/09 07:21

    다단계 같은거 걸린게 아닌가 싶기도...

    (Z3fhmy)

  • 천상병 2017/05/09 07:26

    이런 경우 가족 중 하나라도 마음 모질게 먹질 못하면 소용이 없습니다.
    고생이겠지만 연을 끊고 싶다면 번호 다 바꾸고 이사를 가세요..
    비빌 언덕이 있으니까 망나니짓도 가능한겁니다.

    (Z3fhmy)

  • 왐마짜증 2017/05/09 07:26

    너무 심한 소리일 수도 있는데
    정신적인 문제가 있어보여요....일단 상담을 받아보시는게 어떨지....

    (Z3fhmy)

  • 흔남입니다 2017/05/09 07:38

    조심스럽게 불치산자(현재는 피성년후견인) 제도에 대해서 법률적 조언을 구하시는 방향을 추천드립니다.
    가까운 법무사 사무실에 여쭤보시면 도움이 되실거에요

    (Z3fhmy)

  • 구즈마 2017/05/09 08:03

    제 가족에도 저런 짓 하는 사람 있었는데 연 끊는 게 답입니다. 괜히 불쌍하다고 도와주면 일만 커집니다

    (Z3fhmy)

  • 강화마루 2017/05/09 08:12

    사채 끌어쓰기전에 가족들 동의하에 정신병원에 넣어서 치료하는건 어때요?

    (Z3fhmy)

  • dipudu4mnu 2017/05/09 08:13

    사회성이 본인 욕구에만 충실한 사람으로 보입니다..

    (Z3fhmy)

  • 오사카직딩 2017/05/09 08:15

    ...답이없네;;;
    바뀐카드는 어찌알았지 ㄷㄷㄷㄷ

    (Z3fhmy)

  • 저우메이링 2017/05/09 08:18

    뒤 계속 봐주면 점점 더 큰일 벌입니다. 법적이든 정신과적인 강제치료든 해야됩니다. 저희집은 엄마가 화투도박쪽이라 만성환자인데 술만 마시다 지금 많지 않은 나이에 대사성산증으로 뇌손상와서 요양원에 있습니다. 막을 수 있을때 막으세요. 누구 하나 망가지기 전까지 안끝납니다.

    (Z3fhmy)

  • 지라레스 2017/05/09 08:18

    기회를 줬는데도 저러면
    그냥 답이 없는겁니다
    연을 끊는게 나을지도

    (Z3fhmy)

  • 예르바마테 2017/05/09 08:19

    쇠로 된 무거운 금고에 집문서 같은 중요문서랑 귀금속 등등 다 넣고 잠가버리세요. 그리고 그래도 포기할 수는 없으니 나중에 더 큰 사고치기 전에 정신과 진료나 심리치료 같은걸 좀 시도해봐야되지 않을까요?

    (Z3fhmy)

  • 재미없는애 2017/05/09 08:25

    저희 둘째 큰아빠가 저러셨는데
    아예 연끊고 본인이 완전 인생밑바닥 찍고  이혼하고 자식 도망나가도 정신 못차려요
    죽기전까지는 힘듬
    저희 아빠 인감 가지고 가서 보증서가지고 저희 집도 진짜 완전 망할뻔했음.

    (Z3fhmy)

  • 달나라별나라 2017/05/09 08:25

    도어락 비밀번호 잠가봤자; 열쇠공 불러서 뜯고 들어올 것 같네요 ㅡㅡ;;;

    (Z3fhmy)

  • 민트초코프랍 2017/05/09 08:33

    진짜 저러다 사채쓰고 나중에 빚덩이되고 막 이상한쪽으로 빠지고 그러던데..그러다 가족들에게도 다 불똥튀어요 ㅜㅜ

    (Z3fhmy)

  • 불꽃길 2017/05/09 08:34

    무시가 답입니다.
    저는 안빠인 친누나가 있는데
    그냥 없는사람 취급 합니다.
    주관도 없이 남이 지지하니 지지하는 수동적 ㅂㅅ 이라

    (Z3fhmy)

  • 가을편지받길 2017/05/09 08:42

    군대 보내세요....
    저런 생활에 이미 적응되어 있는 사람입니다
    돈 꿔다가 낭비하고 욕 쳐 먹는 일이 반복...
    군대같은 비슷한 환경에 쳐 넣으세요

    (Z3fhmy)

  • 두손안의모래 2017/05/09 08:42

    핸드폰 개설 본인아니면 못하게 막아두시고 부모님 신용카드 전부 재발급 받으세요.
    휴대폰 결제도 비번 걸어놓으시고 한도 최대치로 낮추셔야해요.
    신용도 조회하는 사이트 가입하셔서 부모님과 님 신용도 변경될때마다 문자날아오도록 해두세요.
    동 주민센터 가셔서 인감 없애시고 본인확인용 사인(인감하고 동등한 효력)으로 바꾸세요.
    정말 철 들었다 생각될 때까지 철저하게 연 끊고 돈이 없어 배를 굶든 어쩌든 냉정하게 하셔야 정신차립니다;

    (Z3fhmy)

  • 다닥 2017/05/09 08:43

    보호를 생각하신다면 한정후견을 생각해보셔야 할 것 같네요..

    (Z3fhmy)

  • 불광동 2017/05/09 08:44

    챙피하지만, 저희 가족..중에도 저런사람 한명 있습니다. 저희 이모요.
    윗 분들 말씀대로 그 순서대로 똑.같.이. 따라가요.
    빨리 조치를 취하시는게 좋겠네요.
    경험담 좀 말씀드릴게요.
    이모는 이모부가 돈을 진짜 많이 벌어다 줬어요. 집을 바꾸고도 남을 세월이 흘렀는데도 소식이 없자, 엄마가 저축 열심히 하고 있냐고 돌려서 물어봤더니.
    응 언니, 보험들고 어디 저축하고 있어. 조금만 더 모으면 이사갈거야.
    그때부터가 서막이었어요.
    사소한거짓말로 시작해서, 엄청 큰 거짓말로 발전합니다. 우리가 알고있는 허언증!!! 그게 극에 달해요.아마 누나분이 귀도 얇을거에요.
    처음에 물건 사재끼는걸로 시작, 결국엔 남의 말 듣고 엄한거 투자하고 홀딱넘어가서 집문서 팔아넘기고 사채쓰고 친척들..먼 친척들에게 고작 몇십만원 돈빌리기까지..더 심한건 자기 딸래미 학교 졸업하구 밤낮없이 일해서 모은돈 그 돈까지 손댔고 거기에 딸 명의로 사채까지 쓰고 이모부랑 이혼까지 했습니다.
    오십이 훨씬 넘은 나이까지도 속썩입니다. 아직도 그래요.
    근데 본인은 돈써재끼고 거짓말하는 사안의 심각성을 몰라요. 진심 아직 젊으실때 지푸라기 잡는 심정으로 더 큰일 만들기전에 병원행 하시길 바래요

    (Z3fhmy)

  • 베스트지키미 2017/05/09 08:45

    우리집은 형이 저래요..
    나 대학교다닐때 생활비로 모아놓은거 백얼마도 빌려가서 10년이 다되가도록 안갚고..
    직장도 다니면서 생활비 전혀 안내고 자기 노는데만 써버리고..
    바른말하면 싸가지없다고 길거리에서 주먹질하고 물건 집어던지고.. 힘드시겠네요 작성자님도

    (Z3fhmy)

  • staccato 2017/05/09 08:47

    치인트에 백인하 실사보는 듯
    막아주는 사람이 있으니 자꾸 저지르는 거예요
    정말 독한맘 먹으셔야 할 것 같아요

    (Z3fhmy)

  • 공권 2017/05/09 08:48

    정신과 상담이 필요해 보입니다. 혹여나 기분나쁘게 들리실 수 있지만, 습관이나 중독에 관련된 문제는 잘 맞는 정신과를 선택하셔서 진료를 받는 것이 가장 효과가 좋습니다.

    (Z3fhmy)

  • 민소정 2017/05/09 08:50

    경험이 있어서 말씀 올리는데요
    액수가 커지기 전에 서둘러 조치하세요

    (Z3fhmy)

  • 아주칭찬해~ 2017/05/09 08:58

    결론부터 말하자면 형제분 영원히 그 버릇 고칠수 없다는 전제하에 움직이셔야해요
    나갈 수 있는 돈구멍도 막으시고 후에 사고를 쳤어도 본인들에게 법적으로 피해가 안가는 쪽으로 세팅해 놓으셔야해요
    돈 찾는 것부터 어쩜 저렇게 똑같은지... 저렇게 하다가 돈 나올 구멍 없으면 카드깡, 카드가 없으면 일수부터 시작해 사채로 돌려막기 할거에요
    마음 단단히 먹으시고 변호사 상담할 여유가 없으면 법률 구조공단에 상담해보시는게 좋을거 같아요
    가족이 어디서부터 뭘 막을 것인지, 형제분 경제활동을 어디까지 막을 수 있을 것인지 등을 물어보세요
    보통 이런 일이 생기면 가족들은 거기에 지쳐서 돈을 계속 대줘서 모조리 파산하는 경우가 많아요
    아무리 그래도 가족인데..하는 생각보다는 마음 단단히 먹으시고 이게 결국은 도와주는 길이다. 하고 움직이셔야 합니다

    (Z3fhmy)

  • ▶◀힘좀내자 2017/05/09 09:07

    ㅅㅂ.... 남일 같지가 않네....

    (Z3fhmy)

  • 기리니월드 2017/05/09 09:11

    집안의 블랙홀이네요.
    가족 셋이서 죽을기세로 끊어내지 않는한 다같이 신용불량자로 끌려내려가겠네요.
    법적 처벌을 세게 받아도 정신 못차릴듯
    빨리 전문가에게 상담받으시고 조치해야함.
    제일 만만한게 가족이라 어떻게든 신용끌어다 돈 쓸듯

    (Z3fhmy)

(Z3fhm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