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지금 5년째 유학중인 95년생 학생이에요
저랑 1년 가까이 사귀고 있는 한살 연하의 미국인 남자친구가 있는데요 그 친구가 어제 처음으로! 결혼 얘기를 꺼냈어요ㅠㅠ
둘이 평소에도 나중에 집 사고 뭐하고 이런 얘기를 많이 하긴 했는데 결혼이란 단어는 잘 안 꺼냈거든요
미국 분위기상 결혼이란 단어 자체를 연인끼리 얘기할땐 정말 결혼 계획 세울때 말고는 잘 없거든요
뭔가 섣불리 결혼 얘기 꺼내면 불편해하거나 부담스러워하는 그런 분위기? 한국처럼 때되면 상견례하고 이러는게 아니라 진짜 10년을 사귀거나 동거를 오래해도 결혼안하는 경우도 많구요
여튼 제 남친이 저보다 2년 먼저 졸업하게 되서 제가 요즘 계속 우울해하는 중이었는데 남친이 자기가 가는 대학원으로 너도 같이 편입으로 와줄수 있겠냐고 묻더라구요
아 저는 진짜 완전 그러고 싶어서 막 알아보고 그랬는데(그리고 원래 편입 준비중이었거든요 지금 대학이 맘에 안들어서ㅜㅠ) 남친이 부담스러워할까봐 말을 못하는 중이었거든요
그래서 같이 가겠다고 했더니 눈물을 막 글썽거리면서 너 없이는 진짜 상상도 못하겠다면서 같이 대학원가서 공부 끝내고 우리 결혼해서 집도 사고 우리가 좋아하는 고양이도 키우고 수달도 키우고(우리가 수달 좋아해서 이건 농담ㅋㅋㅋㅋ) 같이 늙어가고 싶다고 그러더라구요
한국남자애가 그랬으면 그러려니 할텐데 미국 애들 이런얘기 원채 잘 안하는 편인거 잘 아니까 더 설레고 그래요ㅠㅠ물론 먼 미래 얘기지만 이렇게나 남친이 날 아끼는 구나 생각들고 진짜ㅠㅠㅠㅠ몽글몽글한 기분...
https://cohabe.com/sisa/212158
미국인 남자친구가 결혼에 대한 얘길 꺼냈어요퓨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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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글몽글 결혼하셔서 행복하게 사세요
수달도 키우시고!
내가 설렘
엇 ㅋㅋㅋ이분 남친한테 사랑한다고 말했던 분 ㅋㅋㅋㅋ 달달하네요 행복하시길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조만간 프로포즈할 분위기네요 ㅎㅎ
아씨... 죽창 찔러야 할거 같은데...
응원해야 할거 같기도 하고.... 난감 ㄷㄷㄷ
부... 부럽다.....
저렇게 좋아 죽고 못사는 사이가 ㄷ ㄷ ㄷ ㄷ
요새 우리 애들은 영어권 국가에서 키우고 싶다는 생각 많이 했는데...
시민권에다가 나중에 아이들은 자동 2개국어 스피커 ㄷ ㄷ ㄷ ㄷ ㄷ
으앙 게다가 둘이 죽고 못사는 사이라니 ㅋㅋㅋㅋㅋ
행복하세요 ㅎㅎ
와.. 거의 반 프로포즈....
죽창이 어딨더라... (주섬주섬)
부러워서 이러는거 같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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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ㅠㅠ 남자가 봐도 부럽네요 저런 말을 하게 하는 작성자님과의 사랑이..
행복히 잘 사시구요
수달은 대한민국 환경부 지정 멸종 동물 1급으로 알고 있어요
뭐 부러워서 이런 글 남기는건 절대 아니예요
그외 멸종동물 1급에 속하는 동물로는...
아...씨....
.
첨에 95학번으로 보고 역시 공부에는 나이가 상관없구나 하다가.. 읭?! 했더니 잘못 본거였네요 ㅎㅎ
행복하게 사세요~
다 좋았는데 굳이 한국남자는...라고 하는 이유가?
호곡 두분다 너무 어리신데...요즘 드는 생각은 사랑하는 사람 만나서 아싸리 일찍 결혼해서 빨리 애낳고 사는것도 축복인것 같아요.애가 대딩인데 엄빠가 40대고 이러면 너무 좋을꺼 같아요....우짜요 우리애긔.....우리부부는 너무 늜어서 ㅠ.ㅡ ㅋㅋ
뭐어챂다이렇게될거ㅋㅋㅋ
수달은 진심인 거 같은데요.
그냥 수달 키우고 싶은거야...
아..아이 캔트 스피크 잉글리쉬 ㄷ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