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흑백사진을 현상해보려고 합니다.

필름사진을 찍는 매력중에 하나는, 그 결과물을 바로 확인하지 못하는데 있습니다.
오늘은 그 매력을 마음껏 뽐낼수 있는 밤 입니다.
현상액이 넉넉치 못한 관계로, 두롤을 다 찍을때 까지 기다리다보니(현상액 한번으로 최대 두롤을 한꺼번에 현상할수 있습니다)
7월 마지막날에 찍은 사진을 8월 중순이 지나고서야 확인하게 되는 기쁨을 누리게 되었습니다.
다행이 두 딸 아이들은 지금 꿈나라로 빠져들어, 오롯이 저만의 행복한 시간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아, 물론, 두 딸아이를 꿈나라로 보내버린 아내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겠지요
모두들 어떤 밤을 보내고 계신지요?, 저는 결과물을 가지고 나중에 돌아오겠습니다~

ps. 두롤을 같이 현상할 생각으로, 같은 필름을 사용했습니다. 400TX는 관용도가 높고 계조가 좋기로 유명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