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청년들, 정말 미안하다..날 딛고 일어서라"

문 후보는 이날 오후 8시55분 SBS에서 방송된 '청년이 꿈꾸는 나라, 청년이 행복한 나라' 연설에서 공무원 시험이 끝난 뒤 자살이라는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청춘들을 언급하며 "너무 많은 청년들이 세상이 지옥같다며 '헬조선'이라 부른다"고 말했다.
그는 "학교에선 입시 경쟁, 스펙 경쟁에 내몰리고 졸업하면 학자금 빚 독촉에 시달린다"며 "청년 10명 중 서너명은 실업자고, 취업을 해도 비정규직이 대부분이다. 취업, 꿈, 미래, 연애, 결혼, 출산…포기한 것이 너무 많다"고 덧붙였다.
문 후보는 "누가 우리 청년들을 삶의 벼랑 끝으로 몰았냐"며 "어른의 한 사람으로서 정말 미안하고 이제 외롭고 고단한 청년의 삶을 국가가 나서서 챙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나 문재인이 청년들이 원하는 자유롭고 희망찬 세상의 디딤돌이 되겠다"며 "청년의 꿈을 응원하고 현실로 만드는 든든한 언덕이 되겠다. 함께 웃고, 눈물 흘리며 삶의 구석구석을 살피는 친구같은 대통령이 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