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5일에 평소 종편을 애청하시는 아부지를 모시고 사전투표소 다녀왔습니다.
그동안 설득하려고 노력했던 것도 있고 해서 혹시나 하는 기대감에 어제 슬며시 누구 찍으셨냐고 여쭤 봤는데
1번 찍으셨답니다.ㅎㅎㅎㅎ
그런데 그 뒤에 하신 말씀이 제 뒤통수를 세게 후려쳤습니다.
아부지 말씀이 여태까지 몇 번의 선거 빼고 전부 민주당 찍었고 딱 한 번 노무현 대통령 당선 되었다고......ㅎㅎㅎㅎ
티비만 틀었다 하면 종편만 주야장천 보셔서 전혀 그런 생각은 못했었는데... 전 뭐 때문에 설득한거죠...ㅎㅎㅎ;;
2012년에 박근혜는 왜 안찍으셨냐 했더니, 근 20년 동안 잠자던 공주가 뭘 알겠냐며, 문재인 찍으셨다네요.
(새누리당이나 민주당이나 똑같다 생각하시면서도 그나마 민주당이 낫다고 생각해서 찍으신 것 같기도 합니다...)
그래도 저 어렸을 때 말 안들을 때마다 빨갱이라고 혼내시던 어머니 한 분은 확실히 설득했으니 좋아하렵니다.
참고로 요즘 어머니 친구분들 주변 지인들 모두 자녀들이 설득한다고 난리라네요.
자식이기는 부모 없다며, 이번에는 자식들 말 들어줘야겠다고 하는 분들도 꽤 있으시다고 합니다.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마시고 화이팅 입니다!
정좀아(정치 좀 아시는 아버지)시네요.
지역특성상 내색 못하시는 분들도 상당수 있을겁니다. 반대로 젊은층에서도 그럴 수도 있고요
어제 친정식구만났는데 동생네 시댁아버님은 군인출신에 여태 1번만 뽑으신분인데 사전투표날 조카가 같이 들어가서는 강제로 조카가 1번찍었다고 합니다 아버님이 집에가셔서 이불킥하셨을것 같다고... 그리고 오늘 우리 시댁갔는데 어머님도 뽑을사람없다며 1번 찍기로 하시고 아버님도 토론회보시고는 1번으로.... 이두분도 지난선거때 503번 찍으신분이예요...
하지만 방심은 금물!!!!!
내 말이 샤이는 그 쪽만 샤이가 있는게 아니라는까요?
기레기들 아구 놀아나지 맙시다.
이 쪽 샤이도 차고 넘칩니다.
근 20년 동안 잠자던 공주가 뭘 알겠냐며, 문재인 찍으셨다네요.
와... 어머니의 혜안에 놀라고 갑니다. 미례예측수준 ㅎㄷㄷ
저도 오늘 장모님께 부탁했더니 1번 찍으신답니다
저번에 박읍읍 찍으셔서 쉽게 말씀못드렸는데
사위 딸내미 좋아하는 사람좀 부탁해요 용돈보내드렸어요 했더니 혼쾌히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