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천국 코하비닷컴
https://cohabe.com/sisa/2087260

세종의 장인어른이었던 심온과 운명이 극과 극으로 갈린 인물.jpg

d.png


바로 양녕대군의 장인어른이었던 김한로인데, 그는 양녕대군의 자신의 세자궁인 동궁전에 여인을 출입시키는 등 비행을 저지르는 것을

눈감아주고 묵인했다는 죄목으로 양녕대군이 폐세자가 되자 양념대군의 아버지인 태종의 명에 의해서 죽산으로 유배되었음.


이후에 청주, 연기 등으로 유배지를 옮겨다니는 신세가 되기도 했고. 하지만 그는 사실 세종의 장인이었던 심온에 비하면 정말

운이 좋았던 게, 양녕대군이 폐세자가 되면서 그는 오히려 유배형에 그치고 목숨만은 건졌기 때문임.


충녕대군이 세자가 되고, 이후에 보위에 오르면서 태종으로부터 왕위를 이어받게 되자, 상완이 된 태종이 즉시 시작한 일이 세종의 처가인

심온의 가문을 풍비박산 내서 노비로 격하시키고 심온을 사사했으니 김한로의 입장에서는 목숨이라도 건진 게 그나마 다행한 일이지.


오히려 김한로는 사위인 양녕대군이 폐세자 되면서 외척이라면 알러지성 반응까지 일으키며 혐오감을 드러내는 태종 이방원의

숙청의 마수에서 피하게 되었으니 세상사 참 알다가도 모를 일이라는 게 바로 이런 걸 두고 하는 말일 것이고.

댓글
  • 나15 2021/07/29 13:16

    왕권에 방해가 되는 인간은 별 같잖은 트집 잡아서 죽이더라도 자기 왕권은 이미 탄탄하니 아들 왕권을 강화시켜주려고 하는 경우(태종)와 자기 왕권이 불안정하니 자기 왕권을 강화하기 위해 하는 경우(선조)의 인식이 많이 차이나는듯.

  • 서 낙 2021/07/29 13:16

    근데 김한로는 왕 됐어도 안 죽였을수도 있음. 심온은 아버지가 조선 건국 공신인 심덕부였고 동생 심정도 군 고위 관직에 있어서 너무 '위협적' 으로 보일 대상이었지.


  • 나15
    2021/07/29 13:16

    왕권에 방해가 되는 인간은 별 같잖은 트집 잡아서 죽이더라도 자기 왕권은 이미 탄탄하니 아들 왕권을 강화시켜주려고 하는 경우(태종)와 자기 왕권이 불안정하니 자기 왕권을 강화하기 위해 하는 경우(선조)의 인식이 많이 차이나는듯.

    (AemaSK)


  • 서 낙
    2021/07/29 13:16

    근데 김한로는 왕 됐어도 안 죽였을수도 있음. 심온은 아버지가 조선 건국 공신인 심덕부였고 동생 심정도 군 고위 관직에 있어서 너무 '위협적' 으로 보일 대상이었지.

    (AemaSK)


  • 루리웹-9308200273
    2021/07/29 13:23

    근데 위협적으로 보였다는거 하나만으로 외가를 다 조진건 당시 유교적 마인드로도 쓰레기짓인듯

    (AemaSK)


  • 서유혼
    2021/07/29 13:23

    김한로는 애초에 외척 힘 못쓸만한 무난한 인사로 태종이 직접 고른거라 아마 안죽었을 가능성도 높긴 함..아니 설마 셋째한테 왕자리 물려줄지 태종이 알았겠냐고ㄹㅇㅋㅋ

    (AemaSK)

(AemaS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