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센터 다니는 사람이에요..
제가 다니는 곳은 전자제품 몰아놓고 전문으로 파는 곳의 고객센터에요
매일 매일 진상이 있는데 오늘은 연휴 중간이라 정말 너무 심했어요
하나 받고 끊으면 진상, 그거 끊으면 또 진상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차라리 욕을 하면 상담이 어렵다며 전화를 끊으면 되는데 욕은 안하고 패드립에 나이드립에..ㅠㅠ
여기, 저기, 야 같은 하대는 기본이고....!
9600원짜리 마우스 하나 사놓고 옆에 다른 전자제품 매장은 500원이 더 저렴하다며 관리자 전화 요구하는 것도 모자라서
오픈 프라이스 제도로 도움못드린다고 응대했었는데 싸가지가 없다며 무릎꿇고 빌라며 상담원 사과전화요구ㅋㅋㅋ
냉장고 11시 배송인데 15분 늦었다며 클레임 걸면서 기사 해고시키라는 아주머니...ㅋㅋㅋㅋ
자신의 15분은 백만원 이상의 가치를 지닌다나요?...ㅋㅋㅋㅋㅋ 시간 보상을 해달래요 돈으로...ㅋㅋㅋ
거듭 사과하고 보상은 어렵다고 하니 너네들이 자신의 가치를 얼마나 알겠냐며 한참을 비아냥거리다 끊고..
1년 전에 사간 프린트 잉크를 미개봉이라고 환불해달라고 하질 않나....
매장에서 안된다 그랬다고 본인은 '고객님' 이라며 고객님이 말씀하시는데 이러쿵저러쿵 말이 많다고 16200원짜리 잉크에 대박 갑질 시전하시고
3년쓴 냉장고가 고장났다며 책임을 지라며... 제조사에서 AS나간다고 접수해준다니까 왜 책임회피를 하냐고 진상부리는 아저씨......
예전에는 가전제품을 한번 사면 5년은 썼다며 큰소리 뻥뻥! 새제품으로 교환해주면 2년 써서 5년 채우고 지금 고장난 걸 도로 가져가서 2년 후에 고쳐서 쓰겠대요 이게 말이야 방구얔ㅋㅋ
9일에 쉬냐고 물어보길래 그렇다고하니까 무식한 애들은 투표하면 나라꼴이 잘못돌아간다고 비아냥 거리는 사람
특정 후보 지칭하면서 (안, 홍ㅋㅋ)ㅋㅋㅋㅋ 내 말 듣고 찍으면 잘했구나~ 할거라고ㅋㅋ
콜센터 다니는 사람은 투표도 고객님 말씀 듣고해야하나여.... 서러워서증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직원이 너무 불친절하다며 해고하고 증거를 가져오라며 파워 갑질하는 할머니에.,,,
밥솥을 사서 밥을 한번 하고 마음에 들지않는다며 환불해달라고ㅋㅋㅋ 한번밖에안했다고 우기는 아줌마
안된다고 하니 본사에 가서 밥솥을 깨버린다고ㅋㅋㅋㅋㅋㅋㅋㅋ그러등가말등가진짜 어쩌라는건지 ㅠㅠ
단순변심 환불부터 보상요구까지 다사다난한 하루였네요 ㅠㅠㅋㅋㅋ
그냥 멘붕게에 글쓰고 속풀고 싶어서 글쪄봤어요
이제 정말 한계인거같아요
아~무리 좋은 맘을 먹어보려고 해도 사람이 싫어서 구역질이 나와요ㅠㅠㅋㅋㅋ
다행히.. 팀장님과 사람들은 좋은분인데.. 그게 더 안다행인게 너무 잘챙겨주셔서 그만두겠단 소리가 안나와요
이러다 내가 죽겠는데 어떻게해야할지를 모르겠고 멘탈이 완전 바스러지네요 ㅠㅠㅋㅋㅋ
콜센터 다니는분들, 서비스 업종 분들 ... 힘내세여..ㅠ....
진상 손님한테도 잘하라고 할 수 있는건
직접 고객응대를 하지 않고 클레임 걸리는건 싫은 윗대가리만 할 수 있는거죠
솔직히 진상손님들을 만드는건 업체들 탓도 크다고 봅니다.
강력하게 아닌건 아닌거고 해줄 수 있는건 진상을 안부려도 해줘야 하는데
업체에서 고객님 이건 저희가 할 수 없습니다. - 진상이 부와왁 하면서 높은사람 불러라 라고 개진상 떨면 높은사람이 와서 이거 해드릴 수 없는건데 해드릴께요 이런식으로 가버리니...
결과적으로 직접 고객응대를 하는 분들만 피해를 보는거죠
ㅠㅠㅠㅜ
진상짓 갑질...
서비스 노동자들에게 너무 과한 감정노동을 요구해요....ㅠㅠㅠㅠㅠㅜ 전화 뒤에 사람있어요...
우리 감정노동자 화이팅요 !
감정노동ㅠㅠ 고생이많으셔요 힘내세요
하 글만읽어도 기가빨리는데 쓰니님은
오죽하까(토닥토닥)
요즘은 진상 경고하고 먼저 끊던대 ㅜㅠㅠ
아직 그 시스템이 아닌가봐요
직장상사라도 착해서 다행이네요
얫날에 같이 막노동 하던 친구가 콜센터 알바 한달도 못하고 때려치더라구요..
통신사 인바운드 였었는데 고객이랑 대판 싸우고 결국 나왔답니다
원래 돈이 없는 사람이 갑질 더 심하더라구요..
저도 cs 1년 넘게 하면서 한국인 상대하기 싫었음...
졸렬해..
진짜 메뉴얼 있어야돼요
상식 기준을 잡고 그 이하로 씨부리는 병신들은 같이 욕을하든(아 이건 법적으로 문제겠구나)
무시하고 끊는게 낫겠네요
네네네네 넵 뚜뚜뚜
아항 네네네 뚜 뚜 뚜
이러면 니네 제품 다시는 사나봐라 할테니 모든 브랜드 모든 콜센터가 그래야겠죠
와이프님도 감정노동자인데... 정신빠진 ㅂㅅ들이 너무 많은거 같아요
아 진짜 국민학교 교육과정에 말귀알아쳐먹기 같은 기초 교육도입이 시급함
전 쇼핑몰 CS부터시작했어요.. 지금은 MD지만 작은회사라 전화많이오면 저도 전화받구요.. 첫직장은 가구회사였고 다음직장은 잡화부터 탁구대까지 팔던회사였는데 주 고객층만 달라지지 진상은 어디에나 있더라구요. 절차대로 안내하고 죄송한일있으면 죄송하다고 해도 사람들이 감정이 격해지면 말투부터 단어하나까지 다 꼬투리잡아서 감정적으로 대하는데 밑도끝없어요. 그냥 화내고 욕만해요. CS직원은 감정쓰레기통인거죠 같이 화를 못내니까. 실제로 제주위에 오늘 열받는데 제품이 약간 마음에 안든다.. 쇼핑몰에 전화해서 화풀이하는 사람도 봤어요.(지금은 절교함) ...나중에 제 사업하면 글로만 민원받거나 전화해도 감정적으로만 사람대하는 고객은 고객취급안하려구요 망하느니 그게 나을것같아요. 그리고 업주들 CS사원 월급을 제일 짜게 주는데 그렇게 하면안되요. 자기 회사 상품문제, 다른 파트직원이 실수한거 등등 그거 제일 앞에서 커버쳐주는사람들이고 정신 갉아먹는일인데 쉬는시간, 스트레스풀장소등등 마련하고 월급 더 인상해줘야해요 정말.. 오늘도 출근해서 진상전화받고 열받은다음이라 또 마음이 격해지네요..에혀..
욕하는 진상에게 경고하고 끊으면
그 뒤의 후폭풍은 직원의 몫이 되더라구요.
왜 고객말을 잘랐냐
왜 고객을 이해시키지않았냐
더럽죠. 진짜 힘들어요.
저도 콜센터 13년 넘게 근무중이라서
글쓴이 마음 다 알아요. 기운내요.. 토닥토닥.
진상 방지법 만들어야 된다고 봅니다.
지금도 일부 규정이 있긴 한데 너무 약해요 게다가 사기업엔 적용도 안되니.....
상담 관련 업종들 그리고 보험,판촉 등도
모든 대화는 반드시 녹음 시키고 일주일 이상 보관하게 한 다음
상담원 혹은 반대로 고객이 욕설,폭언을 들었을 경우 신고가 접수되면
공공 기관에서 녹음파일 열람후에 법적 조치 되게끔 처리해서
벌금이나 심한 놈들은 구속시켜야 저런게 좀 사라질꺼 같네요
법안 명은 김영란법 처럼 사람 이름을 따서
홍준표 방지법이 좋을것 같아요
어릴 때 집에서 메주를 만들기도 했는데 메주콩 쏟아놓고 못 쓸것들을 골라내야 했습니다.
조금이라도 이상하게 생긴 것이 들어가면 띄울 때 맛을 버린다고 하셔서 귀찮고 시간도 걸리고 버리는 양도 많았습니다.
쉽지는 않겠지만 하찮은 걸 마음에 두시지 않고 힘내시길 바랍니다.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