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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쟁이로서 최악의 상황에 직면하게 됬네(징징글이고 내용 암울함 조심)

 

몇주전 만화 올리고 손에 통증때문에 펜잡는 파지법 바꾼뒤로 그림 안 그려진다고 징징대던 유게인데

 

오늘 내내 유게질을 함

 

왜냐면 그전날 계속 동그라미 연습하다가 손에 통증까지 와서 도저히 그림을 그릴수 없었거든

 

심각했어

스마트폰 만지는것도 손에 통증올정도였거든

 

난 실력의 정체만 있을줄 알았어

퇴화한다고 해도 연습을 하지 않으니까 그렇게 되는거라 생각했는데

 

왜지?

씨1발, 왜 그릴수록 더 선은 좇같아지고 형태를 잡을수 없는거지?


금방 해결되리라곤 생각안했는데

그래도 퇴화가 오리라곤 생각도 못했는데

 

그래서 한번 그려보겠다고 했었던건데


10시간 이상 꼬박새서 이뤄낸게 더 엉터리가 된 선이랑 손 통증이라니

 

 

얘들아

 

노력이 중요한건 맞지만

아무래도 최소한의 사람으로서의 기능과 학습능력자체는 있어야 노력이 통하는것 같아.

 

열등한 사람도 뭔가 이뤄낼수 있을거라 

보여줄거라고 기대에 차있었지만

실력이 팍팍 늘거라곤 기대도 안했는데

있던 것도 싸그리 다 가져가니 그냥 마음이 박살나더라

 

 

물론 그렇다고 해서 남들이 희망을 잃는건 바라지 않아

제발 나처럼 되지 않았음 좋겠어

이딴 기분 나 혼자 느껴도 역겹고 죽고싶은데

꿈을 다시 꿀수없게 되는게 이렇게 비통할줄은 정말 몰랐기에

 

마음속으로도 지금 느끼는건 동정과 공감이 아닌 해결책을 찾고 싶을뿐이야

 

자1살하고 싶은 마음도 드는데 그것조차도 미지의 영역인 윤회나 환생따위를 기대서 최소한 이런 저주받은 육체와 손으로 태어나지만 않으며 된다는 심정으로 생기는 맘이야

 

 

 

이럴거면 그냥 만화 그리지 말걸 그랬어

 

그러니까 일단 만화를 그려라는말... 매일 만화가 지망생들한테 하는 말 있잖아

 

그렸는데 이 지1랄 나는 경우는 뭘까

왜 고작 첫코스를 통과했을뿐인데 다리가 움직이지 않는것일까?

 

사람이 의지라는것은 결국 몸이라는 유기체로 이루어진 이상 한계가 있단걸 깨닫지 못했던 것일까?

 

지난 26년간 따돌림, 치욕, 실패 별걸 다 당해봤어도 이 만큼의 상처와 고통은 없었는데

 

 

ㅋㅋㅋㅋㅋㅋㅋ

 

 

님들은 부디 이런 기분 느끼지 말기를

적어도 꿈을 향해 달릴수 있기를

부서지지 않기를

발판조차도 불가능한 사람이 되지 않기를...

댓글
  • 메이룬스 데이건 2021/07/27 04:38

    글쓰는건 문제업나봐
    글작가로 변경해

  • Rapbadaharhi 2021/07/27 04:40

    일단 손 낫는거부터 생각해야지

  • Crabshit 2021/07/27 04:42

    원래 징징글에는 답글을 잘 달지 않음. 인터넷 커뮤의 관심은 중독되는 맹독임.
    너를 위로하는 글들은 달콤하지만 거기 중독되면 아무 것도 할 수 없어짐.
    하지만
    너에게는 다른 재능이 있을지도 모름. 원래 내가 좋아하는 것과 내가 잘하는게 다르다는 사실은 많은 고통을 유발함.
    내 생각에, (인터넷 커뮤질을 제외하면) 시간의 낭비라는 것은 없음.
    나중에 관심이 다시 생겼을 때 해도 되고, 다른 걸 시도해봐도 괜찮음. 지금 상태에서 일단 해야 할 일은 자는 것임.
    그리고 뭔가 즐거울만한 일을 하는 것임.

  • 루리웹-7369003329 2021/07/27 04:39

    부정적일때 더 안 좋게 보이는 것도 있을지 몰라. 적어도 니가 지금 노력한 점 그 자체가 경험치 쌓이는 거니 옳은 행동임. 기운내슈

  • 루리웹-3166949261 2021/07/27 04:39

    병원엔 가봤어?


  • 메이룬스 데이건
    2021/07/27 04:38

    글쓰는건 문제업나봐
    글작가로 변경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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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리는 라면
    2021/07/27 04:40

    글을 쓸수는 있는데
    있어 있는데... 내가 지금 그리고 싶은게 꼭 있었어... 그릴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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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볼빵빵이🦔
    2021/07/27 04:39

    아이고 우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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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오리P(음성미지원)
    2021/07/27 04:39

    뭐라고 위로해야 될지 모르겠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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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루리웹-7369003329
    2021/07/27 04:39

    부정적일때 더 안 좋게 보이는 것도 있을지 몰라. 적어도 니가 지금 노력한 점 그 자체가 경험치 쌓이는 거니 옳은 행동임. 기운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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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루리웹-3166949261
    2021/07/27 04:39

    병원엔 가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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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리는 라면
    2021/07/27 04:43

    ㅇㅇ 뼈자체는 문제가 없데
    신검에서는 손에 굴절인가 물렁뼈인가 문제있었다곤 하고
    그거랑 별개로
    태생적으로 약해, 그냥 손이
    이전부터 글써왔지만 난 악력이고 뭐고 손자체가 쓰레기 수준이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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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Rapbadaharhi
    2021/07/27 04:40

    일단 손 낫는거부터 생각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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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Rapbadaharhi
    2021/07/27 04:42

    미래를 대비하고 고민하는건 당연하지만 정말 어쩔줄 모를때는 당장 내 눈앞에 닥친것들부터 처리하는게 정신건강에 이롭더라
    내가 그림쟁이가 아니라 더 큰 조언은 못해준다만 그래도 짧은 기간동안 사회생활 하면서 느끼게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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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리는 라면
    2021/07/27 04:49

    꼭 행복한 삶을 살길바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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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파드시키캉 이소마
    2021/07/27 04:41

    그냥 포기하지 말라고 툭 던질 수가 없네...
    열심히 했는데 결과가 안 따라주고 오히려 역행까지 하면 진짜 죽을맛이지...
    아무튼 힘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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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불가
    2021/07/27 04:41

    일단 병원에 가는 것부터 시작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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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초단0035856913
    2021/07/27 04:41

    병원가라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나아질때까지 4달정도 걸릴거임
    그림 못그리면 자1살한다는 자의식이 계속가야
    그림 평생 그릴수 있음 계속 품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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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초단0035856913
    2021/07/27 04:48

    나을때까지 니가 할 수 있는걸해
    만화를 그린댔지?
    그럼 스토리 짜고 시놉시스 쓰는연습하고
    컷 짜서 러프하게만 그려
    손 나으면 다시 그리고
    콘티라고하지
    콘티를 그릴때는 상황 설명이 필요하면
    주변에 써놓고 인물 구별할수 있게 특징정도만 그려놓고 보통 완성까지 17~18 페이지를 1화로 잡고
    일주일에 거쳐 완성할 수 있어야됨
    만화 그릴때 콘티가 꽤 중요하니 지금 연습해둔다고
    생각하면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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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초단0035856913
    2021/07/27 04:49

    쉬면안돼
    그림 그리는 사람은 쉬다가 마음 꺽이면 끝이야
    그림그리는 사람으로써 그게 죽는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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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우튀김덮밥의 가호
    2021/07/27 04:42

    나아질 거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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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꿀잠허니잠도리도리잠잠
    2021/07/27 04:42

    건강한 멘탈은 건강한 신체에서 온다! 힐링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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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rabshit
    2021/07/27 04:42

    원래 징징글에는 답글을 잘 달지 않음. 인터넷 커뮤의 관심은 중독되는 맹독임.
    너를 위로하는 글들은 달콤하지만 거기 중독되면 아무 것도 할 수 없어짐.
    하지만
    너에게는 다른 재능이 있을지도 모름. 원래 내가 좋아하는 것과 내가 잘하는게 다르다는 사실은 많은 고통을 유발함.
    내 생각에, (인터넷 커뮤질을 제외하면) 시간의 낭비라는 것은 없음.
    나중에 관심이 다시 생겼을 때 해도 되고, 다른 걸 시도해봐도 괜찮음. 지금 상태에서 일단 해야 할 일은 자는 것임.
    그리고 뭔가 즐거울만한 일을 하는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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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리는 라면
    2021/07/27 04:48

    그림말곤 없음
    아침부터 저녁까지 시간가는줄 모르고 붙잡고 있던거
    위로하는 글들은 고맙지만 글에서도 써듯 나는 해결책이 가장 절실해,
    징징글만 쓴것이라면 다행이겠지만 검색도 해보고 손에 이상에 대한 질문도 지식인에 올려보기도 했어
    글도 쓸까 생각은 해봤어... 솔직히 다듬으면 괜찮을지도 모르지...
    근데 알겠더라. 나는 만화를 그리고 싶다고
    어찌보면 죄다 바라는 꿈을 이루는 세상도 아닌데 배부르고 또는 역겨운 소리인지 알면서도 난 도저히 이걸 버릴수가 없어
    미안... 마음은 알겠음,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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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rabshit
    2021/07/27 04:52

    내가 할 말은 간단함.
    자라.
    그리고 깨면 뭔가 맛있는걸 먹어.
    뭐든지 네가 좋아하는 일을 해.
    안되는 일에 대해 생각하지마.
    한밤중에 혼자서 안되는 일을 붙잡고 커뮤에 글쓰는 것은 너에게 아무런 도움이 안된다.
    오히려 더 우울해지기만 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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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비대학원생
    2021/07/27 04:43

    손에 통증 올 정도면 그 상태에서 연습하는건 독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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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관절리스트
    2021/07/27 04:44

    쉬고 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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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rollrooll
    2021/07/27 04:44

    잠시 쉬면서 추스리고 다시 갈 준비를 해도 죠음.
    예전에 자전거 여행 하려고 반년간 준비했는데 출발한지 3일만에 부상당한적이 있음. 포기할까말까 고민하면서 하루정도 쉬었는데 역시 다시 달리기로 결정한 뒤 최대한 무리 안가는 선에서 컨디션 조절해가며 탔었음. 그 결과 부상이 어느정도 관리 됐고 돌아보니 목적지에 도착했더라고.
    천천히 그리고 몸 애끼는 선에서 계속 나아가셈. 그렇게 가다 돌아보면 스스로가 지금까지 원하는 길 위를 계속 걸어왔음을, 그리고 생각보다 멀리 와 있음을 볼 수 있을거야. 화이팅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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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Tomoyo
    2021/07/27 04:53

    타블렛으로 그리는거면 자세 같은것도 중요함 손목으로 그리는건지 손힘으로 그리는건지 아니면 팔로 그리는건지 (팔로 그리는게 정답)
    그리고 그릴때 통증이 있으면 안그리는게 정답이나, 그려야할수밖에 없으면 도구를 써야함 타블렛용 장갑 같은거 웃어 넘기기 쉬운데 팔에 가해지는 통증을 쉽게 줄여줌
    휴이온등에서 판매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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