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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서로 무서웠던 일 얘기합시다~!! 여름엔 납량특집 하나쯤 해줘야죠!

하아...이쯤 되면..이르케나 더분 날이 오면.. 서로 무서웠던 일 겪은
경험담이 줄줄줄줄 올라올줄 알았는디~~~
주말이 되어도 다들 말씀을 안 하시니
제가 하겠나이다!! 
이거 보시고 나시면 여러분들이 겪었던 무서운 야그
해주셔야 해요?? 아셨쬬?
1993년 인가...그 해 여름이 굉장히 더웠는데 그 때 있었던 일이에요
  푹푹 찌는 여름에 그 땐 에어컨도 없던땐데..레슨 가기 전 날!
 광분의 피아노 연습을 하다가 오후 네 다섯시쯤 되니
 너무너무 힘든 겁니다... 
퍄노 의자에서 그대로 미끄러져서 방바닥에 달라붙어
누워있다가 잠이 들었어요...
그러다 꿈을 꿨는데 전 이게 아직도 꿈인지, 현실에서 본 건지
질 모르겠습니다.. 동생방과 제 방은 기억자로 붙어있었는데
동생이 저 퍄노 연습하는 소리 시끄럽다고 잼의 '난 멈추지 않는다'
를 계속 틀어놓고 있었거덩요...
암튼 어느 순간 눈을 뜨니까 색색깔의 색동 한복을 입은 얼굴이 하~얀
여자가 색동 고깔모자? 같은 걸 쓰고 절 내려다보고 있더라구요
전 몸을 일으키며 "아줌마 누구세요!?? 누구신데 남의 집에 
들어오신거에요??!!" 이랬는데도 그 아줌만 미동도 없이
계속 절 내려다보기만 하더라구요...
근데;; 아까 제가 꿈인지 생시인지 지금도 잘모르겠다고 한 이유가요;;
그 상황에서 옆방 동생이 틀어놓은 노래가 계속
들리고 있었거덩요;;;; 그리고 제가 퍄노에서 내려올 때 
퍄노 보면대 위에 베토벤 악보 펴진 곳도 그대로 보였구요;;;
 
그러다가 제가 "아줌마 나가시라니까요??!!!" 이럼서 확 일어났는데 
꿈에서(꿈이라고 한다면)들리던 노래가 연결되서 계속 들렸어요;;
일어나서 좀 소름끼치긴 했지만 그 땐 평소에 그런 꿈을 하도 자주 꿔서 
그런갑다 했는데~~~~~
저녁에 엄마가 집에 오셨는데 대문을 들어서자 마자
뭘 버리시더라구요 그래서 엄마 뭐하시는 거에요?! 여쭤봤드니;;;
아까;;; 옆집에서 굿을 했다더군요;;;;;;;;
굿했다고 떡을 주길래 그냥 받긴 했는데(저희는 천주교거덩요)
먹기엔 꺼림칙해서 버린다는 겁니다;;
그 때야 알았죠;; 제가 본 그 아줌마가 무당이었단 걸요;;
오우 핸드폰으로 쓰는거라 혹시 날라갈까봐 다음 얘긴
답글로 쓰겠습니당~~~ 
 
댓글
  • 93%충전중 2021/07/17 03:51

    이어서...
    하루는 엄마랑 음청 싸우고 잠자리에 들었는데~~
    새벽에 엄마가 제 방문 밖에서 제 이름을 부르시는 겁니다
    엄마랑 싸운게 덜 풀렸기도 했고 일어나기 싫기도 해서
    그냥 누운 채로 " 아 왜 엄마!!" 그랬는데
    또 ㅇㅇ아~~ ㅇㅇ아~~ 일케 계속 이름만 불러요
    듣다가 확 일어나서 문을 벌컥 열믄서
    "아 왜 엄마!!!" 그랬더니
    엄마가 어디 가시려는지 온통 검은 옷을 차려입고
    문 밖에 절 가만히 보믄서 계시길래 제가
    " 엄마가 들어오면 되지, 왜 밖에서 자는 사람을 자꾸 불러요!!!"
    하면서 문을 쾅 닫아버렸거덩요...
    그러고 다음 날 아침에 간밤에 엄마랑 싸웠으니 당연히
    서로 말도 안 하고;;; 나와서 스쿨버스를 타고 학교엘 가는데
    가다가...사고가 난 겁니다;;;;
    다른 애들은 거의 다 자고 있었는데 전 책보느라
    (그 때만 해도 도서관 죽순이 여뜸)
    안 자고 있었거덩요;; 지금도 버스가 이상하게 덜컹거리다
    도로를 이탈해서 밭으로 처박혔던게;;다 기억납니다;;
    버스가 밭으로  들어선 순간 진짜 죽었구나 싶었어요..
    그리고 왜 차 안에서 안전벨트를 해야 하는지
    그 때 뼈 속 깊이 알았지요... 잠자던 애들이;;
    사방팔방으로 날라다닙디다;;;;;;
    버스 맨 앞에 앉아있던 남학생은 중간에 버스 문짝이
    열려버렸는데;; 그 열린 곳으로 몸이 빠져서;;;
    문짝 테두리 붙잡고 몸의 반은 이미 버스 밖으로 나간
    상태였구요;;; 아으.....
    그러다 진짜 뜬금없이 밭 한 가운데에 있는 나무에
    열린 문짝이 걸려서 버스가 겨우;;; 멈췄어요
    지금 생각하니까 제가 잘못 본것도 같은게;;
    밭 한 가운데에 어케 나무가 있겠나요....
    근데
    더 웃긴건 전 그 나무를 진작부터 봤다는겁니다;;;
    버스가 춤을 추며 밭을 질주할 때 그 나무가 확! 보였어요
    근데 그 나무갘ㅋㅋ 버스 진행방향도 아니었는데
    아, 저 나무에 걸려서 멈추긴 하겠다. 대충 이런 생각이
    들더라구요;;;(당연한 건가..?)
    그러더니 진짜 그 나무에 걸려 버스가 간신히 섰어요;;;
    그 뒤는 애들이랑 단체로 병원가서 검사받고~
    전 엉덩이 뼈에 실금이 가고;; 안전벨트를 해서 그나마
    그 정도였나봅니다.. 버스에서 날라다니며 여기저기 뒹굴던;;
    애들은 입원했었으니까요...
    그 날밤에 엄마랑 싸운건 저멀리로 날라가고
    그래도 입원을 해야하니마니로 실랑이를 하다가
    제가 여쭤봤어요 엄마 왜 간밤에 나 자꾸 불러냈느냐고..
    그랬더니 엄마가 안 불렀다는 겁니다;;
    제가 거짓말 하시지 말라고 몇 번씩이나 불러놓고
    엄마가 들어오믄 되지 왜 밖에서 나 나오라고 그랬냐고
    했더니 울 오마니 대번에 이러십디다.
    " 몇 번 불렀어?? 너 그 때 대답했어 안했어?!!!"
    -_-;;;;
    엄마말씀인즉, 엄마는 너 미워서 네 방 근처엔 가지도 않았고
    중간에 깬 적도 없다. 너 만약에 내 모습을 한 '그것' 이 불렀을 때 방 밖으로 나갔더라면 오늘 버스 사고에서 무슨 일이
    있었을지 모른다 라고 하시더군요.....
    그러면서 담부터 그런것이 꿈에 보이면
    절대 대답하지도 말고 따라가서도 안됀다고 하셨어요..
    옴마,, 우리집 천주굔데..하느님이 다 지켜주신다매...
    그랬더니 그래도 따라가거나 대답해서 좋을 일 하나도 없으니
    정신차리라고 하시더라구요;;;
    그러고 보니, 그 밤중에 한 새벽 세 시쯤이었던거 같은데
    그 시간에 엄마가 왜 검은 정장을 입고
    제 방으로는 한 발자국도 안들어오셨는지
    그 제서야 소오름이;;; 막막 돋았죠...ㅜㅜ

    (HBTEGk)

  • 론리오리 2021/07/17 05:11

    ㅠㅠ무셔라

    (HBTEGk)

  • 헤스페로스 2021/07/17 08:46

    초등학교 3학년인가 2학년때였나... 할아버지가 돌아가셨어요.
    비강에 생긴 종양이 뇌쪽으로 퍼져서 수술을 받으셨는데 못 깨어나셨죠.
    수술 직전에 병실에서 뵈었을 때, 머리를 다 밀고 절 보며 미소짓고 계셨는데... 병실 분위기 때문이었는지 할아버지께 가까이 가질 않았었습니다. 그게 마지막으로 뵌거였죠.
    장례식 후 49제때였나 천도굿을 한다고 한밤중에 산을 올라갔어요.
    어렸던지라 정확히 기억이 안 나는데 개울물이 졸졸 흐르는 곳 옆에 넓은 평상이 놓인 원두막에서 굿을 했지요.
    밤 12시 무렵에 막 꽹가리 치면서 무당할머니가 뛰면서 울고불고 목소리도 바뀌고, 호통을 막 쳐서 무섭기도 하고, 여름이라 날벌레도 날아댕기고, 늦은시간이라 졸려서 저랑 제 동생은 모포 뒤집어쓰고 자다깨다 했던 것 같아요.
    굿 시작하면서 비가 조금씩 내리고 있었는데 그래서 분위기는 더 을씨년스러웠고...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비가 막 미친듯이 퍼붓기 시작해서 굿이 중단되었어요.
    아버지가 저랑 동생 막 깨우면서 가야된다고 해서 비몽사몽 일어나서 가는데...
    올 때 그냥 참방참방 건널 수 있던 개울이 급류가 되어있는거에요.
    로프가 건너편까지 연결되어있어서 그걸 잡고 건너는데 깊이는 어렸던 제 허벅지까지밖에 안 왔지만 물살이 세서 순간 휩쓸릴뻔했다가 뒤에 있던 어른이 잡아줘서 무사히 건넜어요.
    그렇게 돌아가는 길에 어른들끼리 '비 예보는 없었는데 이게 무슨일이야?' '그러게요.' 이런 대화 하며 가시는데
    무당할머니랑 딱 눈이 마주쳤어요.
    '할애비가 손주를 데려가고 싶었던거구만.'
    쯧쯧쯧. 무당할머니 혀 차는 소리랑 저 말이랑 날 보던 굳어진 표정이 아직도 기억납니다.

    (HBTEGk)

  • 우가가 2021/07/25 01:29

    토했쪄여

    (HBTEGk)

  • 이이익 2021/07/25 01:52

    사주가사나워서 자살할뻔한적 친할머니가 북한에 있다가죽었고 친할아버지가 남한에 계셔서 혼자죽어 울엄니 죽인 사건 도있고 두분다 돌아가시고 엄마닳아서 기기약해서 혼자 군대가기전까지 달방살다가 귀접당하고 그년이 목매달라고 꼬득인사건 뭐 썰은 많네요 지금은 죽은사람 시체닦고있어서 덜한데 이일그만두면 노릴귀신많다고 신들린분이 말씀하시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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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오급노예 2021/07/25 02:09

    자는데 귓가에 중년 남자 목소리가 너 대구 사고난거 알아? 라고 물어봄.
    아니 몰라. 라고 대답했더니 한 200명 죽었다더라.. 라고 그럼.
    다음날 학교에서 속보뜸. 대구 지하철 사건.
    저거 어제 들은 뉴스라고 200명 죽었다고 했는데 애들이 안믿음..
    나중에 밝혀진 총 사망자 200명 좀 넘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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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싼타스틱4 2021/07/25 02:17

    내일 월요일

    (HBTEGk)

  • 구웩궭겍찻차 2021/07/25 02:41

    집에서 잘 땐 제 반려견이 옆구리에 딱 붙어서 저는 감싸듯이 팔을 가볍게 얹거든요
    16kg인 통통한 편이라서 옆구리가 묵직해지는 특유의 느낌이 있어요
    아무튼지 회사 숙직 당직이라 휴게실에서 잤을 때였습니다
    잠자기 전 화장실을 들렀는데 그날따라 초록빛 비상조명만 켜진 복도 끝이 괜히 뒤숭숭하게 생각나서
    잠속에 들려는 과정이 길어지더군요
    하지만 으레 그렇듯 어느 순간 잠들었죠
    잠결에 회사안인지도 모른 채로 익숙한 옆구리의 묵직함을 느끼고 받아들였어요
    그러잖아도 뒤숭숭했는데 개가 같이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했죠
    새벽 다섯 시쯤 다시 깨서 퍼뜩 이상함을 알아차렸죠
    내가 잠결에 팔을 올려둔 것의 정체,
    굵은 허벅다리 같기도 한 그 묵직함이 복습 되듯이 생생하더군요
    다섯 시면 그래도 낮에 거의 이르렀으니 무섭지 않다는 유치한 판단을 내렸죠
    그리고 반려견이랑 자는 게 습관이 돼서 뭐랄까 세포 단위 기억력이 잠결에 뇌를 속인 거라고
    억지로 합리화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HBTEGk)

  • 도촬아재디키 2021/07/25 02:47

    전 한밤중에 여고생한테 끌려갈뻔 했었던 기억이...
    http://www.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panic&no=102380&page=1

    (HBTEGk)

  • paiks 2021/07/25 03:57

    지방에서 기숙사 생활 하면서 일하고 지낼 때
    집에 방이 4개 있고 그중 한 방에서 지냈습니다.
    근데 입사하고 처음 기숙사 들어와 잘 땐 안그러더니
    며칠 뒤 부터 계속 자다가 중간에 가위 눌려서 깨면
    눈은 안 떠지고 계속 '속닥속닥속닥속닥속닥속닥
    히히히히ㅣㅎ히속닥속닥속닥히히히히히히ㅣㅎ히'
    하는 소리가 방벽 넘어나 거실이아닌 바로 제 귀 옆에서
    들리는겁니다.
    어릴 때 몸이 약했을 때 유독 가위를 많이 눌리고
    헛것을 보고 (네명의 그림자 형상) 똑같은 무션꿈을
    마치 영화를 중간에 끄고 다시 다음날 본 것처럼
    이어보기로 이어서 꿈꾸고 하던 일이 많아서
    "아... 또 일한다고 기빨려서 헛것보는구나" 하고
    무섭지만 기력 회복하면 다시 없어지겠지 라고 생각
    하고 지냈는데 입사한지 3달만에 28키로 가까이
    살이 빠졌습니다.
    주변 동료들도 '무슨일 있냐' '일부러 다이어트중이냐'
    '살은 빠졌는데 왜 점점 아파보이냐' 등등 말이 많아서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서 평소에 안믿던 점집에 가니
    무당이 신당 들어가자 마자 그러더군요.
    "아이고 형님 동상을 나가라고 하니 어느곳으로 가리오
    이 엄동 설하안-에" 는 개드립 이었구요.
    그냥 그런갑다 하고 밥잘먹고 일끝나고 한시간씩
    운동하고 잘때 소리 들려도 무시하고 아무일 없는척
    깻어도 눈 안떠보고 그냥 쭉 자는척 하니까 어느순간
    '속닥속닥속닥속닥히히힣히히ㅣㅎ...재미없어'
    이러더니 그 이후론 안나타나네요

    (HBTEG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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