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제목을 뭐라 해야 할지 모르겠는 타사 신제품과 사견인지 신세한탄인지 모를 글

Yongnuo에서 마포 규격의 렌즈교환식 안드로이드 카메라를 만들었습니다.

카메라 취미 조금 오래 하셨던 분이라면 뭔가 기시감이 들지 않으신가요?
네, 미러리스 극초창기 시절, 올림과 파나 이후에 삼성이 미러리스 시장에 뛰어들면서 갤럭시 카메라라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 자사의 마운트를 단 APS-C 규격의 카메라인지 스마트폰인지 모를 제품을 만들어서 소니가 카메라에 게임기 못 넣는 동안 삼성은 카메라에 스마트폰을 넣었지요.
제품에 대한 평가는
1. 카메라는 배터리가 생명인데 광탈 어쩔;
2. 카메라 기동에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린다.
로, 고화질로 찍고 바로 SNS 등에 투고 하는 등의 장점은 일절 부각되지 못 하고, 카메라로 모바일 게임하는 걸 찍어 자랑하는(?) 용도가 되었는데요...
지금의 안드로이드는 성능이 출중해서 이러한 약점(배터리와 속도)을 어쩌면 극복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2천만 화소 m4/3 센서
-스냅드래곤 SoC(8코어 2.2GHz, 6GB 램, 64GB 저장공간, 마이크로 SD메모리 대응, 나노SIM, 4G 통신까지 대응, 800만화소 전면 카메라)
-5인치 틸트 액정
-4K30p
-기타 그 외에는 일반적인 스마트폰에 가깝습니다.
가격은 바디 단품이 3888元（약 6만6000엔）、25mm F1.7 번들셋 4487元、42.5mm F1.7 번들셋 4686元
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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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부터는 안 읽어도 되시는 제 사견입니다.
배터리 효율과 카메라 촬영까지 걸리는 시간이 좋아도 인기는 없을 거 같아요.
사진을 소비하는 대부분의 포맷은 이미 스마트폰 액정 크기가 된지 오래 입니다. 그 스마트 폰의 화질은 아이패드나 웹페이지까지 커버할 수 있을 정도고요.
즉, 일반적으로는 고화질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고 할까, 기존 스마트폰 카메라로 충분히 커버가 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고화질을 요구하는 유저 층이나 좀 더 취미로 깊게 파고드는 아마추어 층에겐 더더욱 어필 못 할 것은 제가 굳이 설명 안 해도 선생님들께서 잘 아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지나가다가, 혹은 문화사업으로 인한 예술계 인프라 조사 등으로 여러 분야의 공방을 방문 하면 제품 사진을 그럴 듯한 소프트박스를 만들고 LED 전등을 조명 삼아 아이폰으로 사진을 찍고, 아이폰으로 리터칭 하고, 바로 SNS나 상품 페이지에 올리는 장면을 많이 봐와서 이젠 아무렇지도 않습니다.
심지어 예술작가란 양반들도 자신의 작품을 스마트폰으로 찍고 도록용 혹은 공모전 응모용 사진 만드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작년까지만 해도 저에게 촬영 의뢰하던 단골 작가들도 요즘엔 대부분 본인들이 찍고, 국립이나 시립 미술관 급에 들어가는 작품정도만 의뢰를 하더라고요... (이런 곳들은 사진 퀄리티와 용량 기준이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스마트폰으론 기준미달이 됩니다.)
일생에 한 번(과연 정말 한 번 일까? ㅋㅋ) 있는 결혼을 위한 셀프 웨딩 촬영도 삼각대에 폰 낑구고 찍는 커플들도 많은 오늘 날, 카메라 시장의 파이마냥 사진 일자리 파이도 팍팍 줄어 들고 있습니다.
뭔가 제 신세한탄처럼 됐는데, 그냥 일반 대중이 고화질 카메라, 렌즈를 필요로 하지 않는 것을 현장에서 체감했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었습니다.
새벽에 일어나서 뭔 글을 쓰는지 나도 몰러~ 며느리는 없어~
반박시 선생님의 말씀이 맞습니다. 그러니 나쁜 말은 하지 말아주세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