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SNS 같은 것을 하지 않아서
공공연하게 얘기를 할 공간이 여기 밖에 없으니 이곳에 말씀드리겠습니다.
* 저는 작업 중에는 서른 개 남짓의 안심번호 외에는 전화를 받지 않습니다.
(헌데 어쩌다 실수로 받은 전화 때문에 이렇게 전전긍긍 글을 남기게 되었습니다. )
* 이번 '모래시계 검사 모델' 관련, 궁금한 것이 많으신 듯 한데
'Q&A 형식'으로 답을 올리고, 이것으로 '끝'내겠습니다.
* Q & A
홍준표씨가 모래시계 강우석 검사의 모델이 맞나?
-- 말씀드린 것처럼 당시 취재했던 열댓분 검사 분 중에 한분이었습니다.
왜 이제야 말을 하나? 진작 하지.
-- 전에도 말한 적이 있는데, 별로 관심 가져주는 분이 없었을 뿐입니다.
그 때의 홍준표 검사와 지금의 홍준표 후보는 다른가?
-- 완전 다릅니다.
그 때는 그래도 열심히 정의롭게 뭔가를 해보려는 젊은 검사였던 걸로 기억합니다.
지금은? 아마 본인도 가끔 생각하지 않으실까요? 내가 왜 이렇게 변했을까...하고.
왜 굳이 이 시점에 또 이 얘길 꺼내서 열심히 하는 후보의 흠집을 잡으려 하는가.
-- 전에는 그 분이 모래시계를 무슨 홍보에 어찌 사용하셔도
(저작권료는 바라지도 않는데 허락 따위도 한 번 구하지 않으셨으나)
이 나라에 해를 끼치기까지야 하겠나.. 싶어서요.
점잖은 사람 코스프레를 하며 사는 저로서는 굳이 두번 세번 말 할 필요를 느끼지 못했는데..
-- 요즘 언동을 보아하니 해도해도 너무한다. 싶고.
-- 절박해서요.
내 아들이 살아야 할 이 나라가 이번 기회를 놓치면 정말 막막해서요.
(내가 견뎌낸 지난 9년을 내 아들이 또 견뎌야 한다고요?
한번 더 그런 자들이 이 나라를 망가뜨리면 이젠 회복도 불가능해보이는데?)
이상이 기자분들이 묻고 싶어하시는 질문에 대한 저의 대답 전부입니다.
그리고..
홍준표씨.
개인적으로 나쁜 감정 같은 건 전혀 없습니다.
그 때 이후로 만나뵌 적은 없었으니 다시 만나뵙게 되면 수십년 만이 되겠네요.
앞으로 남은 날 언젠가, 어쩌다 우연히 만나게 된다면
막걸리 한잔 나누고 싶습니다.
그 때에는 '세월이.. 권력이.. 사람을 어떻게 변하게 하는지' 재미난 이야기 많이 듣고 싶네요.
제대로 '준표씨'를 모델로 캐릭터 하나 만들어보고 싶어서요.
건강 유의하십시오.
*
송지나 작가님 글...
퍼가도 된다는 허락 받고 가져왔어요.
무플 베스트.
많은분들 보시라고 추천
저같이 정보가 늦은 사람들은,
(이념은 차치하더라도)저토록 무식하고 천박하며
품위라곤 약에 쓸래도 없는 사람이
모래시계의 모델검사였다는 게 늘 의문이었는데
이제야 납득이 좀 가네요
많은 사람들이 알게 됐으면 합니다